재림신도의 가정
41장 불완전한 모성의 본보기
공상적인 순교자 ― 많은 가정이 주부의 쓸데없는 불평으로 말미암아 매우 불행해진다. 그런데 이 주부들은 수수한 가정 생활의 단순하고도 소박한 노역(勞役)을 싫증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자기에게 부과된 일과 책임들을 고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원기를 냄으로써 명랑해지고 흥미가 일어날 뿐 아니라 유익하게 될 수 있는 일이 가장 하찮은 고역이 된다. 그는 자기 생활의 노예성을 염오(厭惡)하게 되고 스스로 자기를 순교자라고 생각한다. AH 248.1
가정이라는 기계의 바퀴가 언제나 원활하게만 구르는 것은 아니다. 참아야 할 일과 힘이 드는 일이 많다. 어머니들은 그들이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대해서 책임을 질 것은 아니지만 그 환경이 어머니의 평생 사업을 크게 좌우한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정죄함을 받는 것은 환경이 그들의 원칙을 지배하고 타락시키는 것을 그대로 놔둘 때이며, 자신들의 고상한 위탁에 대해서 싫증을 느끼고 불신실하게 되어 이미 알고 있는 의무를 등한히 할 때이다. AH 248.2
인내와 견인 불발의 부족으로 다른 사람들이 견뎌내지 못하는 어려움을 당당히 극복하는 아내요, 어머니 된 자는 자기의 의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강하여질 뿐 아니라 시험과 장애를 극복한 경험이 그로 하여금 말로나 모본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효과 있는 도움이 되도록 자격을 갖추게 한다. 순탄한 환경에서는 잘 행하던 많은 사람들이 역경과 고난을 당하면 성격의 변화를 일으키는 듯하다. 즉 그들은 그들의 고난에 정비례하여 성격이 나빠진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가 환경의 농락물이 되도록 계획하지 아니하셨다.―ST, 1877.11.29. AH 248.3
죄된 불만을 육성시킴 ― 가정에서 아무런 매력도 발견하지 못하고 항상 질책과 불평의 대접을 받는 매우 많은 남편과 자녀들은 가정을 떠나서 목로주점이나 다른 금지된 오락 장소에서 위안과 오락을 추구한다. 집안 일에 매어 있는 아내요 어머니 된 이는 남편과 자녀들 앞에서 자기의 특수한 괴로움과 곤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피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들을 위하여 가정을 명랑하게 하는 자잘한 예모들에 대해서 자주 소홀히 한다. 그가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을 준비하기에 골몰하는 동안 남편과 아들들은 외인들처럼 집을 출입한다. AH 249.1
가정 주부가 자기의 외적 의무들을 한치의 착오도 없이 수행하면서 동시에 자기가 처하여 있는 종살이에 대해서 끊임없이 투덜거릴 수도 있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의 보다 고상한 생활에 자신의 처지를 비교함으로 자기의 책임과 구속을 과장하여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공연히 다른 생활을 동경하면서 죄된 불만을 육성하여 자기의 가정을 남편과 자녀들에게 매우 불쾌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상동. AH 249.2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에 얽매어 있음 ― 사단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들까지도 유혹하기 위하여 마음에 드는 매혹물들을 준비해 놓았다. 사단은 자기의 기만적인 능력을 어머니들에게 발휘할 수 있다면 큰 이득을 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세상의 수단 방법은 기만과 사기와 불행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것들은 마음을 끄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므로 어린이들과 청년들이 신중한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는다면 그들은 분명히 타락하고 말 것이다. 확고한 원칙을 가지지 않고서는 유혹을 대항하기 어려울 것이다.―RH, 1899.6.27. AH 249.3
불필요한 부담을 짐 ― 많은 어머니들이 쓸데없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온 정신을 일시적이요 피상적인 사물에 기울이고 영원한 관심사에 대해서는 잠시도 생각하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어머니들이 그들의 자녀들을 등한히 함으로 어린 자녀들이 거칠고 난폭하고 교양 없이 자라고 있는지! ― ST, 1889.7.22. AH 249.4
부모들, 특별히 어머니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도록 맡기신 중요하고 책임 있는 사업에 대한 진정한 관념을 가졌다면 그들은 그들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웃의 일에 그렇게 골똘히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떠도는 잡담을 일삼으며 그들의 이웃의 흠과 잘못과 모순을 소상히 일러바치지 아니할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돌볼 너무나 큰 책임감 때문에 그들의 이웃을 비난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이다.―2T, 466. AH 250.1
여성들이 능력과 안위를 하나님께 구하고 그분을 경외하는 중에 자기의 일상 의무를 수행하고자 힘쓴다면 그는 남편의 존경과 신임을 얻게 될 것이며, 그의 자녀들은 훌륭한 남녀로 장성하여 옳은 일을 행할 도덕적 정력을 소유하게 됨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기회를 무시하고 그들의 의무와 책임을 남에게 전가시키는 어머니들은 그들의 책임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그들은 부주의와 태만으로 심었던 것을 고통 가운데서 거두게 될 것이다. 우연한 일이란 있을 수 없으며 따라서 추수는 뿌려진 종자의 성질에 의하여 결정될 것이다.―ST, 1911.4.4. AH 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