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된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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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없는 품성

다니엘은 오늘날의 청년들에게도 엄습할 수 있는 가장 흑독한 시련을 직면하였다. 그렇지만 그는 어린 시절에 받은 신앙적 교훈에 충실하였다. 그는 원칙과 기호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자들이 넘어지기 쉬운 환경 가운데 있었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를 흠없는 품성의 소유자로 나타내었다. 다니엘은 감히 자신의 도덕적 능력을 신임하지 않았다. 기도는 그에게 필수요건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자신의 힘으로 삼았으며 그의 생애의 모든 일을 행할 때에는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하였다. SL 20.1

다니엘은 순수한 온유의 기품을 소유하였다. 그는 진실하고 고상하였다. 무엇이든지 원칙에 관계된 것이면 고원지대의 삼목(杉木)처럼 굽히지 아니하면서 모든 사람과 평화스럽게 살려고 노력하였다. 하나님께 대한 그의 충성과 상충되지 않는 일에 있어서는 어떤 일이든지 자기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순종했으나 하나님의 요구를 매우 높게 생각했기 때문에 지상통치자들의 요구는 부수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는 자기의 의무를 회피하게 하려는 어떤 이기적인 생각에도 유혹되지 않았다. SL 20.2

다니엘의 품성은, 하나님의 은혜가 본성적으로 타락하고 죄로 더럽혀진 인류에게 어떠한 일을 이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뚜렷한 실례로서 세상에 나타나고 있다. 그의 고상하고 자기를 부정한 생활은 우리 평범한 인류에게 격려를 주고 있다. 이것으로부터 우리는 당당하고도 확고히 시험을 저항하며 가장 혹독한 시련 가운데서라도 온유한 품성을 지니고 정의의 편에 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SL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