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된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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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할 수 없었던 하나님의 증인

우리는 여기에서 고집스럽게 하나님의 목적을 대항하면 그 마음이 얼마나 강퍅하게 되는지를 알게 된다. 교회의 대적들은 사람들 앞에서 그들의 자만과 세력을 유지할 결심이었다. 황제의 명령으로 요한은 우리에게 말한 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인하여”(계 1:9) 정죄함을 받고, 밧모 섬으로 정배되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대적들은 하나님의 성실한 증인을 잠잠하게 하려는 그들의 목적에서 완전히 실패하였다. 그의 정배지로부터 사도의 음성은 종말의 시기에 이르도록 인간에게 언제나 주신 바 된 장렬한 진리들을 선포하였다. SL 71.2

에게 해에 있는 불모의 바위 섬인 밧모 섬을 로마 정부는 죄수들을 정배 보내는 곳으로 택하였다. 그러나 하늘의 종에게는 이 음산한 거처가 하늘로 가는 문이 됨을 알았다. 그는 생애의 분주한 광경들과 복음 전도자로서의 활동적인 수고로부터는 절연되어 있었으나 하나님의 면전에서도 쫓겨난 것은 아니었다. 그의 황막한 거처에서도 그는 왕의 왕과 교제할수 있었으며 천연계의 책과 영감의 장(章)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더 면밀히 연구할 수 있었다. 그는 창조의 위대한 사업에 대해 명상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기를 즐겨했다. 이전에 그의 시야에는 나무로 덮인 구릉(丘陵)과 푸른 계곡과 비옥한 평야같은 정경들이 펼쳐졌으며 이 모든 천연계의 아름다움 가운데서 그는 조물주의 지혜와 솜씨를 추적하기를 즐겨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하고 지리하게 생각하는 광경들로 둘려 있었다. 그러나 요한에게는 그것이 그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는 거칠고 황막한 바위에서, 대양이 주는 신비감 가운데서, 그리고 창공의 장관 가운데서 지극히 중요한 교훈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에게는 만물이 하나님의 인을 지니고 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처럼 보였다. SL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