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된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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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책받은 자만과 야심

예수님께서는 그런 요청을 하도록 자극한 동기들을 아시고 두 제자의 자만과 야심을 이와 같이 견책 하셨다.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2-45). SL 57.3

한번은 그리스도께서 사마리아의 한 마을로 제자들을 앞서 보내시며 그 사람들에게 당신과 제자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도록 부탁하신 적이 있었다. 그러나 구주께서 그 마을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예루살렘으로 계속 가시려는 듯하였다. 이로 인하여 사마리아인들은 적개심을 일으키고 구주를 초대하기 위하여 사자를 보내어 그들과 유하도록 권하는 대신에 일반 여행자들에게 베풀던 예의마저 행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는 어느 곳에라도 결코 억지로 유하시지는 않으셨다. 따라서 사마리아인들은 그들이 구주를 손님으로 맞고자 간원하였더라면 그들에게 허락되었을 크나큰 축복을 상실하였다. SL 58.1

우리는 하늘의 주재 되신 분께 대한 이런 무례한 대우를 이상히 생각할 수 있으나 그리스도를 따르노라고 하는 우리도 매우 자주 그와 비슷한 경우를 경시하는 죄를 저지르고 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과 우리의 가정을 거처로 삼으시도록 그분을 강권하는가? 그분은 사랑과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고 이 선물들을 우리에게 주시려고 서 계신다. 우리는 자주 사마리아인들처럼 이 선물들이 없어도 만족하려 한다. SL 58.2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임재하심으로 사마리아인들을 축복하시고자 하시는 목적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주님께 보인 냉담과 시기와 무례함을 보고 놀람과 분노로 가득 차게 되었다. 야고보와 요한은 유달리 분개하였다. 그들이 그토록 높이 존경하던 분을 이와 같이 대우한 것은 그 죄과가 너무 커서 즉시로 처벌하지 않고는 지나칠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들은 선지자 엘리야를 잡으려고 파송되었던 수리아의 군대장관과 그 부하들이 멸망당한 일을 넌지시 암시하면서 흥분하여 말하기를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눅 9:54)라고 하였다. SL 58.3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무슨 정신으로 말하는지 모르는구나 인자는 사람의 생명을 멸하려 온 것이 아니라 구하러왔노라”(55, 56절 난외주)고 하셨다. 요한과 그의 동료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교사가 되시는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들은 원하기만 하면 자신의 결점을 보며 품성을 개선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가졌다. 요한은 모든 교훈을 중히 여기었으며 그의 생애가 신성한 모본과 조화를 이루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은혜 가운데서 자라나는 데 필수적인 사랑과 온유와 겸손을 나타내는 예수님의 교훈과 그분의 사업의 적합성은 요한에게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들이었다. 이러한 교훈들은 그리스도의 초대 제자에게 행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들 곧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형제들 각자에게도 주어진 교훈이다. SL 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