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된 생애
품성 건설에 필요한 교훈
한번은 요한이 그의 형제들과 더불어 그들 중에 누가 가장 크게 여김을 받을 것인가에 대해서 다투게 되었다. 그들의 말이 주님의 귀에까지 들리게 하려 하지 않았으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알아채시고 제자들에게 겸손에 대한 교훈을 주실 기회를 마련하셨다. 그 교훈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던, 모인 작은 무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말세에 그분을 따르는 이들을 위하여 기록 되었다. “예수께서 앉으사 열 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막 9:35) 하셨다. SL 55.2
그리스도의 정신을 소유한 자들은 저희 형제보다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하려는 야심을 품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크게 평가될 사람들이 그들이 보기에는 작다고 생각되는 자들이다. “어린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 함이니라”(막 9:36, 37) SL 55.3
이것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얼마나 귀한 교훈이 되는가! 자기들의 행로에 곧게 놓인 생애의 의무들을 무시하며 어린 아이들에게 일지라도 자비와 친절, 호의와 사랑을 나타내기를 소홀히 하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소홀히 여기는 것이다. 요한은 이 교훈의 진의를 깨달았으며 그것으로 유익을 얻었다. SL 56.1
또 한번은 요한이 그의 형 야고보와 같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그들을 즉시 따르지 않으므로 그가 이런 일을 행할 아무 권리도 없다 하여 결국은 그를 금하였다. 요한은 진지한 마음으로 그 경우에 대해 주님께 말씀드렸다. 예수님께서는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막 9:39, 40)고 하셨다. SL 56.2
또다시 야고보와 요한은 그들의 어머니를 통하여 그들이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가장 명예스러운 지위에 앉게 하여 줍시사고 간청하였다. 구주께서 대답하시기를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막 10:38) 하셨다. 우리들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이 드리는 기도의 참된 뜻을 이해하고 있는가! 예수님께서는 그 영광을 얻기 위하여 치루어야 할 무한한 희생을 아셨다. 그 후에 그분은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셨다”(히 12:2). 그 즐거움은 당신이 굴욕을 당하시고 고민을 하시며 당신의 보혈을 흘리심으로써 구원받은 영혼들을 보시며 느끼신 즐거움이었다. SL 56.3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받으셔야 할 영광이었으며 두 제자들이 나누어 주기를 간원했던 영광이었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침례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물으시니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막 10:39)하였다. SL 57.1
그 침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하여 그들이 얼마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지!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침례를 받으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막 10:39, 40)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SL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