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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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장 — 예레미야가 이스라엘을 책망함

주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그의 백성에게 전하도록 책망의 기별을 주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권면을 끊임없이 배척한 데 대해 그들을 고발하는 기별이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나도 내 종 모든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고 부지런히 보내며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켜 행위를 고치고 다른 신을 좇아 그를 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나의 너희와 너희 선조에게 준 이 땅에 거하리라” (렘 7:13, 35:15). 4T 164.2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손과 마음의 행위로 그분의 노를 격동시키지 말라고 그들에게 간청하셨다.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않았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말씀에 유의하지 않은 연고로 인한 형벌로서 유대인들이 포로가 되리라고 예언하였다. 하나님께서 불순종하는 당신의 백성들을 징벌하시는 도구로 갈대아인들이 사용될 것이었다. 그들의 형벌은 그들의 지능에 그리고 그들이 무시해 온 경고에 비례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선택된 백성에게 굴욕을 안겨 주는 일을 꺼리셨기 때문에 그분의 심판을 오랫동안 지체시켜 오셨다. 그러나 이제 그분은 그들의 악한 길에서 그들을 제지시키는 최후의 노력으로서 그들에게 당신의 불쾌함을 보이실 것이었다. 4T 164.3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의 순결을 보존하기 위해 어떤 새로운 계획도 세우신 것이 없다. 옛날과 마찬가지로 그분은 당신의 이름을 믿노라고 공언하지만 그릇 행하는 자들에게 회개하고 그들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고 탄원하신다. 그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그분의 선택된 종들의 입을 통하여 그분께서는 그들 앞에 있는 놓여 있는 위험을 예언하신다. 그분은 경고의 음성을 발하시고, 예레미야 당시와 똑같이 신실하게 죄악을 꾸짖으신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이스라엘은 고대 이스라엘이 그러했듯이 견책을 경멸하고 권면을 싫어하려는 동일한 유혹을 받는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진리를 공언하는 자들의 유익을 위하여 그분의 종들에게 주신 말씀들에 조금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너무도 흔하다. 주께서는 예레미야 당시처럼 자비하심으로써 한동안 그들의 죄에 대한 보응을 보류하시지만, 그분은 항상 당신의 치려는 손을 보류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의로운 심판으로 악을 징벌하실 것이다. 4T 165.1

주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집 뜰에 서서 그리로 예배하러 들어오는 모든 유다 백성들에게 그들이 듣고 그들의 악한 길에서 돌이킬 수 있도록 그분께서 말하라고 주시는 말씀을 한 말씀도 감하지 말고 말하라고 명하셨다. 그들이 돌이킨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사악함 때문에 그들에게 내리려고 하셨던 형벌을 돌이키실 것이다. 4T 165.2

주께서 그분의 그릇 행하는 백성들을 징벌하시기를 내켜 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이 여기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그분은 그분의 심판을 보류하신다. 그분은 돌이켜 충성하라고 그들에게 탄원하신다. 그분은 그들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 살아 계신 하나님이신 그분을 신실하게 섬길 수 있도록 그들을 노예 생활에서 이끌어 내셨다. 그러나 그들은 방황하다가 우상숭배에 빠져 버렸고, 그들은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전한 경고들을 경시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그들에게 회개하여 죄에 대한 보응을 돌이킬 기회를 다시 한 번 그들에게 주시기 위해 당신의 징벌을 연기하신다. 그분은 그분의 선택된 선지자를 통하여 그들에게 명백하고도 적극적인 경고를 보내시고, 그들이 받아 마땅한 형벌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그들 앞에 제시하신다. 그 길은 그들의 죄를 온전히 회개하는 것이요 그들의 사악한 길에서 돌이키는 것이다. 4T 165.3

주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명하셨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가 나를 청종치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법을 행치 아니하며 내가 너희에게 보내고 부지런히 보낸 나의 종 선지자들의 말을 이미 듣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가 만일 다시 듣지 아니하면 내가 이 집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으로 세계 열방의 저주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렘 26:4, 5). 그들은 실로에 대한 이런 언급과,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이기고 하나님의 법궤가 빼앗김을 당했던 때를 이해했다. 4T 166.1

엘리의 죄는 거룩한 직임을 맡고 있었던 그의 아들들의 죄를 가볍고 너그럽게 넘겨 버린 데 있었다. 그의 아들들을 책망하고 제어하는 일에 있어서 아버지의 소홀함은 이스라엘에 두려운 재앙을 가져왔다. 엘리의 아들들은 죽임을 당했고 엘리 자신도 생명을 잃었고 하나님의 법궤는 이스라엘로부터 취해 감을 당했으며, 3만 명의 백성들이 죽임을 당했다. 이 모든 것은 죄가 가볍게 간주되고, 그들 가운데 남도록 허용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대한 교훈인가! 그것은 그들에게 진리의 사업을 욕되게 하는 잘못을 제거하는 일을 신실히 하라고 엄명한다. 4T 166.2

사무엘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십계명이 담긴 법궤가 함께 있으면 그들이 자신들의 악행을 회개하든지 하지 않든지 블레셋 사람들을 이길 수 있게 해주리라고 생각했다. 예레미야 당시에도 그와 똑같이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성전의 봉사들을 엄격하게 준수하면 그들의 악한 행위에 대한 공의로운 형벌을 당하지 않게 되리라고 믿었다. 4T 166.3

하나님의 율법의 보관자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중에도 이와 똑같은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 또한 계명들에 대한 그들의 존중이 하나님의 공의의 권세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스스로 아첨하는 경향이 너무 많다. 그들은 악에 대하여 책망 받기를 거절하며, 진영에서 죄를 몰아내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종들이 과도한 열성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한다.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은 그분의 율법을 지키노라고 공언하는 백성들에게 모든 악으로부터 떠나라고 요청하고 계신다. 회개하고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기를 게을리 할 경우, 그 동일한 죄가 고대 이스라엘에게 안겨 준 것처럼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분께서 그분의 심판을 더 이상 지체하실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예루살렘의 황폐는 그분의 선택된 도구로 쓰이는 사람들을 통하여 주어진 교정들을 무시하고서는 무죄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엄숙한 경고로 현대 이스라엘의 눈앞에 서 있다. 4T 166.4

제사장들과 백성들은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기별을 전했다는 것을 듣고 노하여 그를 죽여야 한다고 선언하였다. 그들은 매우 격렬하게 그를 비난하면서 이렇게 부르짖었다.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고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 집이 실로 같이 되겠고 이 성이 황무하여 거민이 없으리라 하느뇨 하며 그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집에서 예레미야에게로 모여드니라” (렘 26:9). 그와 같이 하나님의 기별은 멸시를 받았고, 그분께서 기별을 위탁하셨던 그 종은 죽여 버리겠다는 위협을 받았다. 제사장들과 신실치 못한 선지자들, 그리고 모든 백성들이 그들에게 평탄한 것을 말하거나 허탄한 것을 예언하지 않은 그에 대하여 진노하였다. 4T 167.1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종들은 대체로 거짓 종교 교사들로부터 가장 혹심한 박해를 받았다. 그러나 참 선지자들은 하나님께 불충실하기보다는 항상 치욕을, 심지어는 죽음을 더 선호하였다. 무한하신 분의 눈은 당신께서 견책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사람들을 굽어보신다. 그들은 막중한 책임을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릇 대표하는 것, 허위, 혹은 폭언을 통하여 그들에게 가해진 위해들을 마치 그것이 그분 자신에게 대하여 가해진 것처럼 간주하시며, 그것에 어울리게 처벌하실 것이다. 4T 167.2

유다의 방백들은 예레미야가 한 말들에 관하여 듣고 왕궁에서 올라와 여호와의 문 어귀에 앉았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방백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하여 가로되 이 사람은 죽음이 합당하니 너희 귀로 들음같이 이 성을 쳐서 예언하였느니라” (렘 26:11). 그러나 예레미야는 방백들과 백성들 앞에 담대히 서서 이렇게 선언했다.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의 들은 바 모든 말로 이 집과 이 성을 쳐서 예언하게 하셨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너희 길과 행위를 고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고하신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시리라 보라 나는 너희 손에 있으니 너희 소견에 선한 대로, 옳은 대로 하려니와 너희는 분명히 알라 너희가 나를 죽이면 정녕히 무죄한 피로 너희 몸과 이 성과 이 성 거민에게로 돌아가게 하리라 이는 여호와께서 진실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말을 너희 귀에 이르게 하셨음이니라” (렘 26:12-15). 4T 167.3

만일 그 선지자가 그 고관들의 위협과 오합지졸들의 아우성 소리에 겁을 먹었더라면, 그의 기별은 아무런 효과도 내지 못했을 것이며, 그는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그가 자신의 고통스러운 임무를 수행하면서 나타낸 그 용기는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이스라엘 방백들을 그의 편으로 돌려놓았다.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위하여 변호자들을 일으키셨다. 그들은 제사장들과 거짓 선지자들로 더불어 변론하면서, 그들이 주장하는 극단적 조치들이 얼마나 지혜롭지 못한 것인지 그들에게 보여 주었다. 4T 168.1

이 권세 있는 사람들의 영향은 백성들의 마음에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자 장로들이 예레미야의 운명에 관한 제사장들의 결정에 항의하는데 연합하였다. 그들은 “시온은 밭같이 경작함을 당하며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며 이 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들 같이 되리라” 고 말하면서 예루살렘의 심판을 예언했던 미가 선지자의 경우를 상기시켰다. 그들은 그들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유다와 히스기야와 모든 유다가 그를 죽였느냐 히스기야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선고한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이같이 하면 우리 생명을 스스로 크게 해하는 일이니라” (렘 26:19, 20). 4T 168.2

그와 같이 아히감과 다른 사람들의 간청을 통하여 선지자 예레미야는 목숨을 건졌다. 많은 제사장들과 거짓 선지자들은 예레미야가 그들의 사악함을 폭로한 진리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에 난동을 구실 삼아 그를 사형시켰더라면 기뻐했을 것이다. 4T 168.3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있었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죄로 인하여 그들이 형벌을 받지 않으면 안될 것을 보셨다. 그리하여 그분은 예레미야에게 줄과 멍에를 만들어 그것을 그의 목에 얹고 그것을 에돔과 모압과 암몬 족속과 두로와 시돈의 왕들에게 보내면서, 기별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이 모든 땅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주셨음과 이 모든 국가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출하실 때까지 일정 기간 그와 그의 자손들을 섬길 것이라고 말하도록 명령하라고 지시하셨다. 그들은 만일 이 나라들이 바벨론 왕을 섬기기를 거부하면, 그들은 기근과 칼과 염병으로 벌을 받아, 마침내 멸망당할 것이라고 선언할 것이었다. “너희는 너희 선지자나 너희 복술이나 너희 꿈꾸는 자나 너희 술사나 너희 요술객이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아니하리라 하여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여서 너희로 너희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며 또 나로 너희를 몰아내게 하며 너희를 멸하게 하느니라 오직 그 목으로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서 밭을 갈며 거기 거하게 하리라” (렘 27:9-11). 4T 168.4

예레미야는 그들이 70년 동안 노예의 멍에를 메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이미 바벨론의 왕에게 사로잡힌 포로들과 그가 취해 간 여호와의 집의 기명들도 그 기간이 경과할 때까지 바벨론에 머물 것이었다. 그러나 70년이 마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포로 됨에서 구출해 내시고 그들의 압제자들을 벌하시고 거만한 바벨론 왕을 굴복시키실 것이다. 4T 169.1

바벨론 왕과 전쟁하는 문제에 대하여 유다 왕의 의견을 듣기 위해 임명된 사신들이 여러 나라에서 왔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는 복종의 상징물을 몸에 지닌 채 이들 나라들에 여호와의 기별을 전하면서, 그들에게 그들의 왕들에게 가서 그것을 전하라고 명하였다. 이것은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그처럼 반역적인 백성들에게 가하실 수 있는 가장 가벼운 형벌이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이런 예속 (隸屬) 의 천명 (天命) 에 맞서 싸운다면, 그들은 그분의 가혹한 징책을 온전히 맛보게 될 것이었다. 그들은 거짓을 예언한 그들의 거짓 교사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말도록 신실하게 경고를 받았다. 4T 169.2

예레미야가 그의 목에 복종의 멍에를 얹고 하나님의 뜻을 그들에게 알릴 때 각국에서 참석한 위원회의 경악 (驚愕) 은 끝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그분의 백성들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하셨던 거짓 선지자 중 하나인 하나냐는 선포된 예언에 반대하여 목소리를 높였다. 왕과 그의 궁정의 은총을 얻기를 희망하면서 그는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위한 격려의 말씀을 그에게 주셨다고 확언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이곳에서 바벨론으로 옮겨간 여호와의 집 모든 기구를 두 해가 차기 전에 다시 이곳으로 가져오게 하겠고 내가 또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니라” (렘 28:3, 4). 4T 170.1

예레미야는 모든 선지자들과 백성들이 있는 데서 하나님께서 그처럼 당신의 백성들에게 은총을 베푸시사 여호와의 집의 기구들과 포로들이 돌아오게 하시는 것은 그의 마음의 간절한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일은 백성들이 회개하고 그들의 악한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게 되는 조건하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었다. 예레미야는 그의 조국을 사랑하였고 예언된 황폐가 백성들의 굴욕으로 말미암아 비켜 가기를 열렬히 소원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런 소망이 헛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이스라엘의 형벌이 가능한 한 가볍기를 희망했다. 그러므로 그는 그들에게 주께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기간 동안 바벨론 왕에게 복종하라고 열렬히 간청했다. 4T 170.2

그는 그들에게 그가 말한 것들을 들으라고 간청했다. 그는 호세아, 하박국, 스바냐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견책과 경고의 기별과 흡사한 기별을 외친 다른 사람들의 예언들을 그들에게 상시키셨다. 그는 회개하지 않은 죄에 대하여 보응이 뒤따르리라고 한 예언들의 성취로서 그들의 역사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그들에게 가리켰다. 이 경우에서처럼 이따금 하나님의 기별에 반대하여 일어나서 백성들의 두려움을 진정시키고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의 총애를 얻기 위해 평안과 번영을 예언해 온 사람들이 존재해 왔었다. 그러나 과거의 모든 경우들에 있어서 하나님의 심판은 참 선지자들이 지적했던 그대로 이스라엘에게 내려진 바 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는 진실로 여호와의 보내신 선지자로 알게 되리라” (렘 28:9). 만일 이스라엘이 모험을 감수하기로 선택한다면, 누가 거짓 선지자였는지는 미래의 사태 진전이 효과적으로 결정짓게 될 것이다. 4T 170.3

그러나 하나냐는 이 말을 듣고 몹시 성을 내면서 예레미야의 목에서 그 멍에를 취하여 그것을 꺾어 버렸다. “하나냐가 모든 백성 앞에서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두 해가 차기 전에 열방의 목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 길을 가니라” (렘 28:10-20). 그는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그는 백성들에게 그들의 위험에 대하여 경고했다. 그는 그들이 하나님의 은총을 다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지적해 주었다. 그러나 그의 유일한 죄는 믿지 않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기별을 충실히 전달한 죄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의 말을 모욕했으며, 중책을 맡은 자들은 그를 비난하고 백성들을 선동하여 그를 죽이려고 시도했다. 4T 171.1

그러나 또 다른 기별이 예레미야에게 주어졌다.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를 꺾었으나 그 대신에 쇠 멍에를 만들었느니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니라 내가 쇠 멍에로 이 모든 나라의 목에 메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기리라 내가 들짐승도 그에게 주었느니라 하신다 하라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지자 하나냐에게 이르되 하나냐여 들으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이 백성으로 거짓을 믿게 하는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지면에서 제하리니 네가 여호와께 패역하는 말을 하였음이라 금년에 죽으리라 하더니 선지자 하나냐가 그해 7월에 죽었더라” (렘 28:13-17). 4T 171.2

이 거짓 선지자는 예레미야와 그의 기별에 대한 백성들의 불신을 강화시켜 왔다. 그는 사악하게도 자신이 여호와의 사자라고 선언했었다. 그는 그의 무서운 죄악의 결과로 죽임을 당하였다. 제5월에 예레미야는 하나냐의 죽음을 예언하였고, 제7월에 그가 죽음으로써 선지자의 말이 참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4T 171.3

하나님께서는 만일 그들이 불평 없이 그분의 계획에 순복한다면, 그의 백성이 구원함을 받고, 그분께서 그들에게 지워 주실 멍에가 가볍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의 종살이는 쉽게 질 수 있는 나무 멍에로 대표되었다. 그러나 저항에는 철멍에로 대표되는, 그에 상응하는 가혹함으로 대처될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인명 손실이나 소름끼치는 압제가 없게끔 바벨론 왕을 제어하기로 계획하셨다. 그러나 그분의 경고와 명령들을 경멸함으로써 그들은 최대 한도로 가혹한 속박을 자초하였다. 번영을 예언한 거짓 선지자의 기별을 받아들이는 것이 백성들에게는 훨씬 더 마음에 맞았다. 그러므로 그 기별이 받아 들여졌다. 그들의 죄가 끊임없이 그들의 눈앞에 제시되자 그들의 자만심은 상처를 입었다. 그들은 그것들을 시야에서 사라지게 만들기를 훨씬 더 원하였다. 그들은 이처럼 도덕적 어두움 속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죄책의 흉악성을 깨닫지 못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견책과 경고의 기별도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들의 불순종에 대하여 올바른 느낌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그들은 여호와의 행사의 공의로움을 인정하고 그분의 선지자의 권위를 인식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굴욕을 면하게 하실 수 있도록, 그리고 그분의 이름으로 불림을 받는 백성이 이방 나라의 종속국이 되지 않게 그들에게 회개하도록 간청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분의 권면에 코방귀를 뀌고 거짓 선지자들을 따라갔다. 4T 172.1

그러나 주께서는 호위병들, 장로들, 제사장들, 선지자들 그리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모든 백성들에게, 거짓 선지자의 말에 현혹되어 그들의 구원이 가깝다고 믿지 말고 그들을 사로잡은 자들에게 조용히 순복하며 그들의 생업을 영위하고 그들의 정복자들 가운데서 평화스러운 가정을 그들 스스로를 위하여 꾸리도록 당부하는 편지를 쓰도록 예레미야에게 명하셨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선지자들이나 복술자들이 거짓된 기대로 그들을 기만하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에게 명하셨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70년 노예 생활 후에 그들이 다시 구출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예레미야의 말을 통해 그들에게 보증하셨다. 그분은 그들이 전심으로 그분께 돌아올 때 그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분의 은총을 그들에게 주실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 29:14). 4T 172.2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자애스러운 동정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그분의 계획에 관하여 사로잡힌 그분의 백성들에게 알리셨던가. 그분은 거짓 선지자들이 예언한대로 그들이 속히 속박에서 구출되어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믿도록 인도된다면 그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과 재난을 당할지를 아셨다. 그분은 이런 믿음은 그들의 처지를 대단히 어렵게 만들 것을 아셨다. 그들 편에서의 어떤 폭동적 시위도 왕의 경계심과 가혹함을 깨울 것이었고, 그들의 자유는 그 결과로 제한 받게 되었을 것이다. 그분은 그들이 그들의 운명에 조용히 순복하고 그들의 종살이를 가능한 한 기쁘게 만들기를 갈망하셨다. 4T 173.1

여호와의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한 두 다른 선지자, 즉 아합과 시드기야가 있었다. 이 사람들은 거룩한 교사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은 타락했고, 그들은 죄의 쾌락의 노예였다. 하나님의 선지자는 이 사람들의 악한 행실에 대하여 정죄했고, 그들에게 그들의 위험에 대하여 경고했다. 그들은 회개하고 개혁하기는커녕 그들의 죄를 신실하게 책망하는 이 사람에게 격노했고, 백성들로 하여금 그의 말을 불신하고 바벨론 왕에게 복종하는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의 권면에 배치되게 행동하도록 선동함으로써 그의 사업을 좌절시키려고 애썼다. 여호와께서는 이 거짓 선지자들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겨져서 그의 눈앞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예레미야를 통하여 증거하셨고, 때가 되매 그 예언이 성취되었다. 4T 173.2

다른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예레미야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명령들을 순종하는 데서 백성들을 돌이킴으로써 혼란을 뿌렸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그분께 반역하도록 만든 중한 죄의 결과로써 그들에게 선언되었다. 4T 173.3

바로 이와 똑같은 사람들이 오늘날에도 일어나,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노라고 공언하는 백성들 가운데 혼란과 반역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내렸던 것과 똑같이, 이들 악한 일꾼들은 틀림없이 그들의 보응을 충만히 받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변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거짓을 예언하는 사람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심상한 것으로 보도록 부추긴다. 그들의 죄악들의 두려운 결과들이 명백히 드러나게 될 때, 그들은 유대인들이 그들의 나쁜 운명의 책임을 예레미야에게 뒤집어 씌웠던 것과 마찬가지로, 가능하다면 그들의 어려움들의 책임을 그들을 충실히 경고해 온 사람들 탓으로 돌리려고 노력한다. 4T 173.4

여호와께 대하여 반역의 길을 좇는 사람들은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시켜 주고, 그들에게 아첨하여 결국 그들을 멸망에 빠뜨릴 거짓 선지자들을 항상 발견할 수 있다. 거짓말들은 아합과 시드기야의 경우에서처럼 많은 친구를 사귀게 해주는 경우가 흔하다. 하나님을 위하여 열성을 내는 척 하면서 이들 거짓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단순한 기별을 전한 참 선지자보다 훨씬 더 많은 신자들과 추종자들을 얻었다. 4T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