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1
95장 겸손에 대한 교훈*
사랑의 구주 예수님께서는 겸손에 관한 뚜렷한 교훈을 모든 사람 특히 복음 교역자들에게 주셨다. 지상에서의 예수님의 사업이 거의 끝나고, 모든 능력을 손에 쥐고 모든 영광을 머리에 쓰시고 당신이 떠나 오신 아버지의 보좌로 돌아가시려 할 때 겸손하게 제자들에게 베푸신 마지막 교훈들 중 하나는 겸손의 중요성에 관한 것이었다. 그분의 제자들이 약속된 왕국에서 누가 가장 크냐고 다투고 있을 때, 그분은 손수 종처럼 허리를 동이시고 당신을 주님과 선생이라 부르는 사람들의 발을 씻기셨다. 1TT 515.1
그분의 봉사는 거의 마쳐졌다. 그분이 나누어 주실 교훈은 불과 몇 가지밖에 남지 않았다. 스스로를 겸비케 하사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위대하고 유능한 인류의 희생 제물, 순결하고 흠 없는 하나님의 어린 양의 겸손을 그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었다. 우리 구속주의 생애의 마지막 장면들을 자주 회상하는 것은 그대와, 일반적으로 우리의 교역자들에게 유익이 될 것이다. 여기에서, 예수님처럼 유혹으로 둘러싸인 우리 모두는 극히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1TT 515.2
매일 구유에서 갈바리까지의 그리스도의 생애를 살펴보는 명상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각 장면을, 한 가지씩 택하되 특히 그분의 지상 생애의 마지막 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려 볼 것이다. 이와 같이, 그분의 가르침과 고난, 인류의 구속을 위해 치르신 무한한 희생을 숙고함으로 우리는 믿음을 강화시키고, 우리의 사랑을 일깨우고, 우리 구주를 지탱해 준 정신에 더욱 깊이 심취될 수 있다. 1TT 515.3
우리가 최종적으로 구원을 얻으려면 십자가 아래서 회개와 믿음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치욕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굴욕을 당하셨다. 그분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멸시와 조롱과 학대를 받기로 동의하셨다. 그분의 거룩한 영혼 주위에 흑암의 장막이 덮이고, 하나님께 매를 맞고 버림당한 자처럼 부르짖게 한 것은 우리의 범죄였다. 그분은 우리의 슬픔을 지셨다. 그분은 우리의 죄로 질고를 지셨다.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의로와지게 하시고자 그분은 자신을 속죄제로 드리셨다. 인간 속에 있는 고상하고 관대한 것은 무엇이나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를 명상할 때 주어질 것이다. 1TT 515.4
나는 우리의 목사들이 더욱 자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말함으로 그들의 마음이 그 무한한 희생을 나타내게 한 우리 구주의 비할 데 없는 사랑으로 부드러워지고 압도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 우리의 목사들이 진리의 이론과 관련해서 실제적인 경건에 대하여 좀더 자주 말하되 진리의 정신으로 고취된 마음에서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좀더 많은 영혼들이 진리의 깃발 아래 모여드는 것과, 그들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호소, 곧 인간을 위한 고난을 통해 나타난 예수님의 무한한 고결과 동정에 의해 감동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의 믿음의 교리적 요점들과 관련된 이 중요한 문제는 백성들에게 큰 유익을 끼칠 것이다. 그러나, 가르치는 자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체험적 지식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1TT 516.1
십자가에 대한 강력한 논증은 죄를 깨닫게 해줄 것이다. 인간을 고상하게 하고 그들에게 영생을 주기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내주어 수치와 죽음을 당하게 하심으로 나타낸 죄인을 위한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은 평생의 연구 제목이다. 나는 그대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다시 연구해 보도록 요청하는 바이다. 사람들의 칭찬과 동료 인간보다 뛰어나고자 마음에 원하는 모든 교만하고 자부심이 강한 자들이, 구속하고자 오신 바로 그들에게 거절과 모욕과 침뱉음을 당하신 하나님의 아들의 가치와는 대조적으로 가장 높은 지상 영광의 가치를 옳게 평가할 수만 있다면, 유한한 인간이 줄 수 있는 모든 영광이 얼마나 무가치하게 보일 것인가. 1TT 516.2
하나님의 말씀에는 의무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 의무들을 이행함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겸손해지고, 세상에서 분리되고, 이름뿐인 교회들처럼 뒤로 물러가지 않게 된다. 세족 예식과 성만찬 예식은 더욱 자주 행해져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본을 보이시고 당신께서 하신 대로 우리도 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분의 모본을 할 수 있는 대로 정확하게 따라야 할 것을 보았다. 그러나, 형제 자매들이 세족 예식에서 마땅히 해야 할 만큼 언제나 지혜롭게 하지는 않으므로 혼란이 일어났다. 이 의식은 새로운 지방, 특히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한 우리 주님의 모본과 가르침에 대하여 알고 있지 못한 곳이나 이 의식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는 조심스럽고 지혜롭게 소개되어야 한다. 정직한 많은 영혼들이 그들이 신뢰해 온 이전의 교사들의 영향을 받아 이 명백한 의무에 대해 상당한 편견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문제는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방법으로 그들에게 소개되어야 한다.* ― 1854, Early Writings, pages 116, 117. 1TT 5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