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1

185/329

충성스러운 아브라함

나의 마음은, 브엘세바에서 밤중의 이상 중에 주어진 거룩한 명령을 순종하는 가운데 이삭을 옆에 데리고 여행하는 신실한 아브라함에게로 향한다. 그는 희생을 드리도록 하나님께서 지적해 주실 산이 그의 앞에 있는 것을 본다. 그는 종의 어깨에서 나뭇단을 취하여, 희생물로 드려질 이삭에게 지운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도록 요구하시는 그 일을 하고자 자신의 마음을 확고하고 엄숙하게 무장한다. 찢어질 듯한 마음과 떨리는 손으로 불을 취할 때, 아버지, 여기에 불과 나무는 있지만 번제물은 어디에 있읍니까라고 이삭이 묻는다. 그러나 오, 아브라함은 그에게 지금 그것을 말할 수 없다! 1TT 352.2

아버지와 아들은 제단을 쌓는다. 이제 아브라함에게는 그의 긴 여로에서 줄곧 심령을 괴롭게 한 사실, 곧 이삭 자신이 희생물임을 그에게 알려야 할 비참한 순간이 다가온다. 이삭은 어린아이가 아니다. 그는 이제 장성한 젊은이다. 그가 택하기만 하면, 아버지의 계획에 순종하기를 거절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를 미쳤다고 비난하지도 않고, 그의 목적을 바꾸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 그는 순종한다. 그는 그의 아버지의 사랑을 믿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는 명령을 하지 않으셨다면 그의 독자를 이렇게 비참하게 희생물로 드리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므로, 이삭은 아버지의 동정깊이 떨리는 사랑의 손에 의해 묶인다. 아들은 아버지의 성실을 믿기 때문에 희생물이 되고자 순종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준비되고 아버지의 믿음과 아들의 순종이 완전히 입증되었을 때, 하나님의 천사는 아들을 죽이고자 치켜든 아브라함의 손을 붙들고 이제는 충분하다고 말한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1TT 352.3

이와 같은 아브라함의 믿음의 행위는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기록되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요구가 아무리 심하고 괴로운 것일지라도 신뢰해야 한다는 큰 교훈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며, 자녀들에게 부모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라는 교훈을 준다. 아브라함의 순종을 통하여 우리는, 너무 귀중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드릴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교훈을 배우게 된다. 1TT 3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