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제임스 화잇 목사의 질병
어느 날 아침, 우리가 조반 전에 평상시처럼 산보를 나가서 런트씨의 밭에 들어가 나의 남편이 옥수수를 따려고 하는 동안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얼른 나의 남편을 쳐다보니, 그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고 그의 오른팔이 힘없이 옆으로 죽 늘어져 있었다. 그는 오른팔을 쳐들어 보려고 애썼지만 허사였다.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았다. LS 168.2
나는 그를 부축하여 집으로 데려왔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으며 집에 들어와서 간신히 불확실한 발음으로 “기도, 기도해”라고 할 뿐이었다. 우리는 얼른 무릎을 꿇고 어려울 때마다 항상 필요한 도움이 되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얼마 후 그의 팔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나의 남편은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말을 하였다. 그의 팔은 일부 회복되었지만 완전하지는 못하였다. LS 168.3
나의 남편과 나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우리가 기도하고 자백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가까이 계신다는 복된 확증을 갖게 되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이 시간이야말로 귀중한, 아니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한 시간이었다. LS 169.1
우리가 고통당하는 처음 다섯 주일은 우리 집에서 지냈다. 비록 하늘 아버지께서 고맙게도 가까이 계셔서 위로하시고 당신의 성령의 힘으로 붙들어 주셨지만, 그분께서는 현명하신 목적이 있으셔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의 응답으로 그를 즉시 건강하게 일으키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셨다. LS 1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