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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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이 되는 확증

그 때는 슬픔의 시절이었다. 나는 나의 어린 세 아들들을 바라볼 때, 이 아이들이 곧 아버지 없는 아이들이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나의 남편은 현대 진리를 전하는 사업으로 인한 과로로 죽을 터인데 누가 그의 수고를 이해할 것인가? 그가 여러 해 동안 홀로 감당한 무거운 짐을 누가 알며, 그의 심령을 찢어지게 하고 건강마저 망쳐서 결국 가족을 곤궁하고 핍절한 상태로 남겨 두고 젊은 나이에 무덤으로 들어가게 만든 그 엄청난 근심을 누가 알 것인가? 나는 종종 스스로 이렇게 질문하곤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쯤은 돌아보시지 않는가? 주님께서는 이런 일들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쳐 버리시는가? 나는 모든 것을 바로 판단하실 한 분이 계신 사실과, 모든 희생, 모든 극기, 주님을 위하여 당한 모든 쓰라린 고민이 하늘 책에 꼬박꼬박 기록되었다가 거기에 합당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을 깨닫고 위안을 받았다. 주님의 날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이 밝은 빛 가운데 드러나게 될 것이다. LS 157.2

하나님께서는 나의 남편을 점진적으로 회복시켜 주실 계획을 하고 계신 것과, 사단은 모든 힘을 다 기울여 우리를 맹공격할 것이므로 우리는 강한 믿음을 행사해야만 할 것과, 우리는 표면상의 상황에 개의치 않고 굳게 믿어야 할 것을 내게 보여 주셨다. 우리는 하루에 세 번씩 각각 하나님께 홀로 나아가 그의 건강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드렸다. 주님께서 은혜롭게도 우리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들으사 나의 남편이 회복되기 시작하였다. 나는 이 때의 나의 심정을, 하우랜드 부인에게 보낸 다음과 같은 편지의 요약보다 더 잘 서술할 수가 없다. LS 158.1

“나는 내가 지금 나의 아이들을 친히 돌보며 함께 지낼 수 있는 것을 참으로 감사히 생각합니다.* 몇 주일 동안 나는 구원에 대해 주리고 목마른 것처럼 간구했으며, 우리는 거의 아무 방해도 없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즐겼습니다. 우리가 샘물에 나아가 마실 수 있는데 왜 멀리서 목말라 있습니까? 창고에 빵이 가득 차 있는데 왜 우리가 주려 죽습니까? 모두가 풍성하고 거저 주는 것인데. 오, 내 영혼아! 마음껏 먹고 하늘의 기쁨을 매일 만끽하라! 나는 잠자코 있을 수 없노라. 하나님을 찬양함이 나의 마음과 나의 입술에 넘치누나. 우리는 우리 구주의 충만한 사랑을 기뻐할 수 있구나. 우리는 그분의 탁월한 영광을 즐길 수 있노라. 내 영혼이 이것을 증거하노라. 이 귀한 광명이 나의 모든 음산한 것을 몰아냈으니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도다. 주여, 이 생생한 기억을 오래오래 간직하게 도우소서. 내 영혼의 모든 활기야, 깨어 일어나라. 일어나 너의 구속주의 놀라운 사랑을 인해 그분을 숭경하라. LS 158.2

우리의 원수들이 기고 만장하여 독설을 퍼붓고 그들의 혀로는 모략과 기만과 오류를 날조하지만 우리를 움직일 수는 없으리라. 우리는 우리가 믿는 분을 아노라. 우리는 헛되이 뛰거나 헛수고하지 않았다. 결산의 날이 도래하리니 그 때에 만인은 자기가 행한 대로 심판을 받으리라. 세상은 사실 암흑하고, 반대는 극심하며, 희롱하고 비방하는 자는 더욱 더 담대히 그들의 죄악을 가중시킬지라도 이 모든 것 때문에 우리는 요동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전능하신 분의 팔에 의지하여 힘을 얻으리라.” LS 1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