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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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하몬의 죽음

우리 가족이 로체스터에 정착한 지 얼마 안되어, 메인 주 골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나의 오빠 로버트가 위험한 병에 걸렸다는 편지를 어머니께로부터 받았다. 그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자 나의 언니 사라는 즉시 골햄으로 가기로 작정하였다. LS 143.1

모든 상황으로 볼 때 나의 오빠는 며칠밖에 살 수 없을 것 같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그는 몹시 고생하며 6개월을 투병하였다. 나의 언니가 임종 때까지 그를 정성껏 보살폈다. 다행히 우리는 그의 임종 전에 그를 방문할 수 있었다. 참으로 감동적인 만남이었다. 그는 몰라보게 변했지만 그의 수척한 얼굴이 기쁨으로 빛났다. 미래에 대한 찬란한 희망이 그를 꾸준히 지탱해 주었다. 우리는 그의 병실에서 기도회를 가졌으며, 예수님께서 매우 가까이 계신 것처럼 느꼈다. 우리는 의인들의 부활 이전에는 이 땅에서 다시 못 만날 것을 생각하며 우리의 사랑하는 오빠를 이별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후에 나의 오빠는 첫째 부활에 참여할 확실한 소망을 안은 채 예수님 안에서 잠들었다. LS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