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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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교우들로부터 온 도움

1896년 4월에 화잇 여사는 케이프 타운에 있는 형제들에게, 오천 달러를 자신에게 저리(低利)로 빌려 주어 그녀가 필요한 건물들의 착공을 도와주고 격려하기 위해 다시 학교 운영 위원회에 자금을 빌려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남아프리카에 있는 이 교우들에게 보낸 편지 중 하나에서 화잇 여사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LS 362.2

“학생들이 영생에 이르는 품성을 형성하도록 가르침을 받고, 학교에서 나가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성경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곳에 학교를 세워야 한다. 이것은 주님의 사업이며, 우리가 그분께서 지정하신 바로 그 사업을 수행하고 있음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그분께서 길을 열어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왕의 일은 신속성을 필요로 한다.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학교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더이상 기다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LS 362.3

그대의 구주를 가장 기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그 방법은 그대의 돈이 주님의 사업에 사용되고 그분의 사업을 증진시키는데 사용되도록 취리하는 자들에게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 그대는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위탁하신 자산을 최상의 방법으로 지출하는 것이다. 나는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을 주님께 바쳤고, 장막 부흥회들을 계속하도록 도우며, 백성들이 진리를 받아들인 곳들에 집회소를 건설하는 등 여러가지 방면에서 나의 자산을 사용하였다. 나는 멸망해 가는 영혼들을 구원하도록 도울 기회가 많이 있음을 발견한다…. LS 363.1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셨다. 그들을 위하여 일할 때 우리는 보상을 받는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우리의 힘과 재원을 사용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영의 도움으로 영원한 시대까지 계속될 건축물을 세울 수 있다면, 우리가 얼마나 놀라운 업적을 이룬 것이 되겠는가! 하나님과 함께 이 사업에 협력하면서, 우리는 확신에 찬 그리스도의 말씀을 생각하게 된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독생자를 인류에게 주셨으며, 인류를 돌보신다. 우리는 또한 거룩한 연민의 눈길로 모든 사람을 보아야 한다” LS 363.2

익어가는 열매에 관한 꿈을 꾼 지 얼마 안되어 화잇 여사가 요청한 돈을 빌려 주겠다는 편지들이 아프리카의 A.E.베셀즈 부인으로부터 왔다. 이 기쁜 소식은 학교 운영 위원회에 알려졌고, 즉시 그 건물에 쓸 나무를 자르고 켜는 작업을 서둘렀다. LS 363.3

1896년 10월 5일 오후 다섯시 반에, 약 35명 가량이 학교 교정에 모였고, 화잇 여사는 여기숙사가 될 베델 홀의 기초에 첫 벽돌을 놓았다. 그리고, 화잇 여사는 그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이야기하였다. LS 363.4

“경제적 궁핍을 겪고 있는 이 때에, 나는 그 상황에 대한 심한 고민으로 자주 한밤중에 깨었다. 어디서 우리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나는 주님께서 건물을 세우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그리고 비록 재원을 확보할 전망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님께서 필요한 도움을 보내 주시도록 열렬히 간구드렸다. 어느 날 밤 잠자는 중에, 나는 주님 앞에서 울며 기도하는 꿈을 꾸었다. 한 손이 나의 어깨를 만지면서 다음과 같은 음성이 들렸다. ‘세상 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많은 가족들 가운데 나의 재원이 있다. 베셀즈 형제들에게 편지를 보내라. 그들에게 주님께서 돈이 필요하시다고 말하라. 내가 그들에게 맡긴 재원으로 이곳의 나의 사업을 증진시키는 일을 돕는 것은 그들에게 큰 유익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 자신들을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다고 말하라.” LS 3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