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지 화잇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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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봉사로 말미암은 발전

바젤에서 몇 권의 큰 서적들을 독일어와 불어로 번역 출판하도록 대 총회 행정위원회가 보조금을 후하게 주었으므로 다국어 출판사는 일감이 많이 생겼다. 이런 현상 덕분에, 일 자체가 교육적이기도 한 사업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20여 명의 남녀 청년들을 채용할 수 있게 되었다. LS 288.1

이 청년들이 성경과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음을 보고 출판사의 행정자는 참석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성경과 역사와 교리와 영어 문법을 배울 수 있는 강의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런 강의시간은 대개 아침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열렸다.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프랑스 청년들은 독일어와 영어에, 독일 청년들은 불어와 영어에 능통하게 되었다. 동시에 그들은 몸과 지혜가 성장하였다. LS 288.2

여러 차례 이 아침 강의 시간은 일 주일 혹은 열흘씩 일련의 종교적인 집회 시간으로 할애되었다. 화잇 여사가 이 시간들을 담당하였는데, 그는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업에 능률적으로 봉사하기에 합당하도록 스스로 준비하라고 힘주어 격려하는 일에 결코 지칠 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는 그들에게 부여된 기회를 잘 활용하여 부지런히 일하며 공부하라고 격려하였다. 그는, 만일 그들이 신실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원근 각처에 있는 많은 백성들에게 진리를 전달하는 일에 그들을 사용하실 것과, 그들이 계속 주님과 가까이 하면 주님의 사업에서 유력한 자가 될 것이며 그들 중에 더러는 큰 책임을 담당할 직임으로 부르심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셨다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LS 288.3

이 예언의 분명한 성취에 대하여 증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후년에 이 청년들 중에 한 사람은 여러 회기 동안 라틴 연합회의 회장직을 역임했으며, 다른 한 사람은 스위스 합회의 회장이 되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레반트 연합회의 책임자가 되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은 목사, 번역인, 편집인, 교사, 혹은 큰 출판사들의 사장들이 되었다.* LS 2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