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교훈
그리스도의 희생의 모본
땅에 씨를 뿌리는 일로써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의 구속을 위한 당신의 희생을 나타내 보이신다. 그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 12:24)고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열매를 맺게 한다. 식물계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생명은 그리스도의 죽음의 결과로 얻게 된다. COL 86.2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는 동역자로서 열매를 맺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먼저 땅에 떨어져 죽어야 한다. 생명이 세상의 필요를 상징하는 밭이랑에 던져져야 하고 자애(自愛)와 이기심이 죽어 없어져야 한다. 그러나 자아 희생의 법칙은 자아 보존(保存)의 법칙이다. 땅속에 묻힌 씨는 열매를 내고 그 열매는 또다시 땅에 심어진다. 그렇게 함으로 곡식이 불어나게 된다. 농부는 그 곡식을 땅에 던짐으로 그것을 보존한다. 이와 같이 인생에서도 죽는 것이 곧 사는 것이다. 보존될 생명은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한 봉사에 아낌없이 바쳐진 생명이다.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는 사람은 그 생명을 영원히 보존하게 될 것이다. COL 86.3
씨는 새 생명을 내기 위하여 죽는다. 우리는 여기서 부활의 이치를 배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하늘 에덴에서 다시 살게 될 것이다. 무덤에 묻혀 썩도록 버려진 사람의 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고전 15:42, 43)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COL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