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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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달란트

게으른 종에게는 아래와 같은 선고가 내렸다. “그에게서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어라.” 이 선고에도 신실한 종에게 상급을 주실 때와 같이 최후의 심판 때에 받을 보상을 말씀하셨을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점진적으로 받게 될 보수에 대한 말이 포함되어 있다. 물질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영계(靈界)에서도 그러하다. 사용하지 않는 능력은 약해지고 쇠퇴해 버린다. 활동은 삶의 법칙이며 게으름은 죽음을 의미한다.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 사람이 자기의 재능을 다른 사람을 복되게 하기 위해 사용할 때 그것은 증가한다. 이 재능을 오로지 자기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때 그것은 점점 쇠퇴해져서 마침내 거두어지고 만다. 그가 받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 사람은 마침내 나누어 줄 것이 없게 될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확실히 자기의 재능을 쇠약하게 만들고 마침내는 그것을 파괴해 버리는 과정을 걷는 데 동의하는 것이다. COL 364.1

어느 누구도 이기적 생애를 살고 이기적 욕망을 만족시킨 다음에 저희 주님의 즐거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라. 그들은 이기심이 없는 사랑의 기쁨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하늘나라에 합당치 못한 자가 된다. 그들은 하늘에 가득 차 있는 순결한 사랑의 분위기를 즐길 수 없을 것이다. 천사들의 노래와 거문고 소리가 그들을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다. 하늘의 과학은 일종의 수수께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COL 364.2

큰 심판날에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하지 않은 자들과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하고, 자신만을 기쁘게 하면서, 표류하는 생애를 산 자들을, 온 세상의 재판장께서는 악한 일을 행한 자들로 취급하실 것이다. 그들은 그들이 받는 정죄를 받게 될 것이다. COL 365.1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훼방하는 자들과 살인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은 반드시 형벌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요구를 등한히 한 것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교회 예배에 즐겨 참석하고 설교 듣기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자기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자신을 위해 사는 일에 저희 일생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비유 중에 나오는 불충실한 종과 같이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으라”는 선고를 받을 때에 놀라게 된다. 그들은 유대인들처럼 저희의 축복을 마땅히 이용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하지 않고 그 축복을 저희만이 누리고 있다. COL 365.2

그리스도인들의 봉사 사업에 참여하기를 회피하는 많은 사람들이 저희는 일할 능력이 없다고 핑계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일할 능력이 없는 그처럼 무능한 사람으로 만드셨는가? 아니다. 결단코 그렇지 않다. 이러한 무능력은 저희가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 것이며 그들이 고의(故意)적으로 그렇게 되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굳어져 버린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미 그들의 품성 속에서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으라는 선고의 결과를 보게 된다. 저희의 달란트를 계속해서 오용(誤用)함으로 그들에게 유일한 빛이 되시는 성령이 소멸되어 버릴 것이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으라”는 선고는 그들이 선택한 영원한 운명에 하늘의 인을 찍는다. COL 3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