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7

79/112

자아 희생

그리스도의 왕국의 법칙은 너무도 단순하고, 그러면서도 너무도 완전하기 때문에 인공적 (人工的) 인 첨가물은 혼란을 자아낼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봉사에 있어서 우리의 사업 계획들이 단순하면 할수록 우리가 더욱 많은 것을 이루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에 세상의 정책을 적용하는 것은 재난과 실패를 자초하는 것이다. 단순과 겸손이 그분의 왕국의 발전을 위한 모든 효과적인 활동을 특징지어야 한다. 7T 215.1

복음이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파되기 위해서는 자아 희생이 계속되어야 한다. 신뢰할 만한 위치에 있는 자들은 모든 면에서 충성된 청지기로 행동해야 하고 백성들이 모은 자금을 양심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불필요한 지출을 막기 위하여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업을 위하여 건물을 세우고 설비를 갖춤에 있어서, 우리의 준비가 너무 정교해서 불필요한 돈을 낭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경우에 있어서 이와 같은 일은 다른 분야, 특별히 외방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일에 자금을 제공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외방에서 진리를 증거하는 일을 무력하게 만들 위험을 무릅쓰면서 국내에서 기관들을 설립하기 위하여 기금에서 돈을 끌어다 쓰지 않아야 한다. 7T 215.2

하나님의 돈은 인접한 부근에서 뿐만 아니라 먼 나라, 곧 바다 가운데 섬들에서도 사용되어야 한다. 만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 같으면, 하나님께서는 올바르게 사용되지 않는 힘을 분명히 제거하실 것이다. 7T 215.3

신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먹기에 충분한 식물이 거의 없으나, 그들은 심한 빈곤 가운데서도 그들의 십일금과 헌금을 주님의 창고로 가져온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사업을 지탱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출판사에 재정을 투자했다. 그들은 기꺼이 고난과 궁핍을 견디었고 사업의 성공을 지켜보며 기도해 왔다. 그들의 선물과 희생은 그들을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분에 대한, 그들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열렬한 감사를 나타낸다. 그들의 기도와 헌금은 하나의 기념물로서 하나님 앞에 상달된다. 이보다 더 향기로운 향이 하늘로 올라갈 수는 없다. 7T 215.4

그러나 하나님의 사업은 포괄적인 의미에서 하나이므로, 그 모든 분야에서 동일한 원칙이 지배해야 한다. 그것은 선교 사업의 인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사업의 각 분야는 복음 사업의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한 분야를 지배하는 정신은 전 사업을 통해서 느껴질 것이다. 만일 교역자들 중의 일부가 많은 급료를 받게 되면, 사업의 다른 분야에서도 높은 임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게 될 것이고 자아 희생의 정신은 약화될 것이다. 또한 다른 기관들도 그와 같은 정신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고 주님의 은총은 그들로부터 제거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결코 이기심을 재가하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진취적인 사업은 끝나고 말 것이다. 끊임없는 희생에 의하지 아니하고서는 사업을 진전시키기가 불가능하다. 세상의 모든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시키기 위한 사람들과 재정을 호소해 오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여러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의 금고에는 돈이 없습니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인가? 7T 216.1

이 사업을 이끌었고,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희생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경험 있고 경건한 사람들 중 어떤 이들은 지금 무덤 속에서 자고 있다. 그들은 그들을 통하여 영적 생애의 원칙들이 교회로 전달되게 한 하나님의 택한 통로요, 그분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최고의 가치가 있는 경험을 했다. 그들은 매수되거나 매매될 수 없었다. 그들의 순결과 헌신과 자아 희생, 하나님과 이룬 그들의 산 관계는 사업을 수립하는 데 축복이 되었다. 우리의 기관들은 자아 희생의 정신으로 특징지어졌다. 7T 216.2

우리가 빈곤으로 더불어 싸우고 있던 당시에는 하나님께서 사업을 위하여 어떻게 놀라운 역사를 행하셨는지를 목격한 자들이 하나님과 연결된 거룩한 사슬을 통하여 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한데 결속되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이 그들에게 주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돈 문제로 주님과 타결하고자 했던가? 결코 그러지 않았다. 모든 기회주의자가 자신의 위치를 버릴지라도 그들은 결코 사업을 저버리고자 하지 않았다. 7T 217.1

사업의 초창기 역사에서 사업을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희생한 자들은 동일한 정신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업과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하여 몸과 영혼과 정신을, 그들의 힘과 재능을 모두 스스럼 없이 바치도록 요구하셨다는 사실을 느꼈다. 7T 217.2

그러나 어떤 측면에서는 사업이 약화되었다. 범위와 설비에 있어서는 사업이 성장했지만 경건에 있어서는 쇠약해졌다. 7T 217.3

솔로몬의 역사에는 우리를 위한 교훈이 있다. 이 이스라엘 왕의 초기의 생애는 전도가 유망했다. 그는 하나님의 지혜를 택하였고, 그의 치세의 영광은 세상의 경탄을 자아냈다. 그는 힘에서 힘으로, 품성에서 품성으로, 곧 하나님의 품성과 유사한 것에 끊임없이 근접해 갈 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의 역사는 얼마나 슬픈 것인가. 그는 높임을 받아 가장 거룩한 신뢰의 자리에 올랐으나, 불성실한 자로 판명되었다. 그는 자족하고 교만하고 자존해졌다. 정치적 권력과 자신의 세력 확장에 대한 욕심은 그로 이교 국가들과 동맹을 맺게 했다. 다시스의 은과 오빌의 금은 무서운 값으로, 심지어 정직을 희생하고, 신성한 신임을 배반하고 획득되었다. 우상 숭배자들과의 교제는 그의 믿음을 타락시켰다. 거짓된 하나의 발걸음은 다른 발걸음으로 이어졌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의 안전을 위하여 구축하신 장벽들이 무너졌다. 그의 생애는 일부다처로 타락되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는 자기 자신을 거짓 신들의 경배에 바쳤다. 확고하고 순결하고 고상했던 품성은 약해졌고, 도덕적 무능으로 특징지어졌다. 7T 217.4

한때 고상하고 독립적이었던 마음을 그들의 뜻대로 지배한 악한 의논 상대자들이 부족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자기의 지도자요 의논 상대자로 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의 훌륭한 지각은 둔해졌다. 양심적이고 사려깊은 초기의 통치의 정신은 변했다. 방종이 그의 신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 결과로 냉혹한 재판과 잔인한 학정이 그의 길을 특징지었다. 이기적인 방종으로 이루어진 낭비는 가난한 자들에게 압제적인 과세를 필요로 했다. 솔로몬은 지금껏 주권을 쥐었던 가장 현명한 왕에서 폭군으로 변했다. 왕으로서 그는 민족의 우상이 되었기 때문에 그가 말하고 행동한 것은 그대로 모방되었다. 그의 모본은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의 행위가 하나님 앞에 나타나고 각 사람이 몸으로 행한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될 그 때만이 충분히 알려질 수 있는 영향을 미쳤다. 7T 218.1

아, 큰 빛과 특권을 가졌으나 그들 스스로가 택한 길을 따라 영원한 손실을 향해 가는 자들의 악행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참으실 수 있을까! 성전을 헌당할 때, “너희 마음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화합하여 완전케” (왕상 8:61) 하라고 엄숙하게 백성들에게 명령했던 솔로몬은 그 자신의 길을 택하였고, 그의 마음속에서 하나님과 분리되었다. 한때 하나님께 바쳐져서 가장 귀중한 지혜의 말씀 [잠언서] 곧 불멸의 진리를 기록하도록 그분께로부터 영감을 받았던 그 고상한 마음은 악한 교제와 유혹에의 굴복을 통하여 도덕적 능력에 있어서 무력해지고 약해졌다. 그리하여 솔로몬은 자기 자신을 더럽히고, 이스라엘을 더럽히고, 하나님을 더럽혔다. 7T 218.2

이 사실을 보면서 우리는 인간이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될 때 어떻게 되는지를 알게 된다. 하나의 그릇된 발걸음은 다른 발걸음을 위한 길을 준비한다. 그리고 매 발걸음은 마지막으로 떼어 놓는 발걸음보다 훨씬 더 쉽게 떼어진다. 그리하여 영혼들은 그리스도보다는 다른 지도자를 따르고 있음이 밝혀진다. 7T 219.1

우리의 기관들에서 지위를 가지고 있는 모든 자는 시험을 받을 것이다. 만일 그들이 그리스도를 그들의 모본으로 삼을 것 같으면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지혜와 지식과 명철을 주실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길에서 은혜와 적절함 가운데 자라날 것이며, 그들의 품성은 그분의 품성과 유사하게 꼴 지어질 것이다. 만일 그들이 주님의 도를 지키지 못할 것 같으면 다른 영이 마음과 판단력을 지배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주님 없이 계획을 세우고 그들 스스로의 길을 취하여 그들이 간직하고 있던 지위를 버릴 것이다. 빛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만일 그들이 빛으로부터 떠나간다면, 어떤 사람도 그들을 머물러 있도록 유도하고자 뇌물을 주지 말 것이다. 그들은 방해와 올무가 될 것이다. 흔들릴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이 흔들리고 흔들릴 수 없는 것은 남아 있게 될 때가 왔다.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눈앞에 펼쳐져 있다. 그분께서는 성전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정하고 계신다. 7T 2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