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2
31 장 — 결혼 생각에 몰두함
지난 오월 주님께서 _____ 를 방문하셨던 때, D 형제의 경우가 내게 제시되었다. 그는 그 사업에 참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의 마음과 생각은 딴 곳에 있었다. 2T 225.2
그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오라 모든 것이 예비되었다” 는 예수의 초청에 귀를 기울일 수 없었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결혼 문제가 그의 마음을 온통 빼앗아 갔다. 은혜로운 초청자에게 마음 문을 열어 드릴 시간도, 그런 뜻도 없었다. 그가 문을 열었다면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좋은 권고를 주셨을 터이며, 그 교훈은 청종하기만 하면 그에게 무한한 보물이 될 것이었다. 주께서는 그에게 빗나간 성향을 따르는 위험과 하나님의 영광과 건전한 이성의 판단을 한쪽으로 제쳐놓는 위험의 진상을 제시하셨을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가, 타락하여 패망에 이른 자들의 뒤를 밟고 있는 사실을 깨닫도록 경고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 형제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생각지 못하였다. 그를 값으로 사신 분과 의논하지 않고서는 한걸음도 나아가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교훈을 받았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분께 배우는 자로서, D 형제여, 겸손하고 진지한 기도를 통하여 그분께 나아가고, 그대의 길을 그분께 의탁하였는가? 그대는 이렇게 하지 못하였다. 그대는 그대의 모든 동기를 살펴보지 않았고, 그대의 구속자 그리스도의 사업에 누가 될까 두려워하는 조심스런 태도로 행동하지 않았다. 그대는 이 행동이 그대의 영적 감각을 증진시키고, 그대의 열성을 진작시키고, 진리 안에서 확고한 자세를 갖게하고, 자아를 부인하는 노력에 힘을 더해 줄 효과가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았다. 그대는 자신의 마음조차도 알지 못하였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으나 그대는 성령을 갈망하지 않았다. 그대는 하늘의 사물의 맛을 알지 못하였다. 그대는 그대의 상대방과 뜻을 맞추려는 새로운 희망에 도취되어 있었다. 그대는 결혼이 짧은 평생 동안의 그대의 관심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을 생각지 못하였다. 그대는 굴복시켜야만 하는 그대의 악한 마음으로 그대가 극기하는 데 더 큰 장애가 되고, 하늘로 향한 그대의 길을 만들어 주는 영향력과 연결될 수 없다는 사실을 느껴야만 하였다. 2T 226.1
그대의 영적 성장은 혼자 있을 때보다 열 배나 더 어렵게 되었다. 그대의 귀한 보석 같은 아내를 잃었기 때문에 그대가 외로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형제들과 의논하고, 그대의 길을 주님께 의탁하였다면 그대에게는 방해가 되는 대신에 오히려 도움이 될 사람과 연결될 길이 열릴 수 있었다. 만일 그대가 지금 겸손히 마음을 다하여 주께로 돌아간다면, 그분께서는 불쌍히 여기사 그대를 도와주실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힘을 다 빼앗긴 상태이며, 그대의 신앙과 하나님께 대한 충성심을 누그려뜨리며 새 부인을 기쁘게 하려는 데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그대가 하나님의 참된 용사로 깨어서 영생을 위한 새로운 싸움에 참여하지 않으면 패망이 바로 그대 앞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대를 불쌍히 여기신다. 그대의 유일한 안전책은 그대의 형제들과 보조를 맞추는 일이며 진리안에 남아 있기 위해 필요한 모든 힘을 그들로부터 얻어내는 데 있다. 그대는 이 곳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 진리를 버리려고 한다. 그대는 그대의 영혼을 싸구려 시장에서 팔고 있다. 그대가 할 수 있는 한 그대의 부인을 행복하게 해주고도, 진리의 원칙을 희생시키지 않는 것이 그대의 의무이다. 그대는 견딤과 인내와 참된 예절을 나타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 그대는 참된 은혜의 능력과 진리의 영향력을 보여 줄 수 있다. 그대가 돈을 사랑하는 덫에 걸려 있음을 나는 보았다. 선한 일의 기회를 제공하고, 곤핍한 자에게 복을 주며, 하나님의 사업을 전진시키는 일 외에는 돈은 별 가치가 없는 것이다. 약간 지닌 그것이 그대에게 덫이 된다. 그대가 지혜롭고 충실한 청지기와 같이 그대의 주인을 섬기는 데에 그 돈을 쓰지 않으면, 그것은 수전노가 되게 할 뿐이다. 그대는 편협하고 인색하다. 그대는 고상하고 너그러운 정신을 함양해야 하며, 그대의 마음을 세상에 두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리어 정복을 당하게 될 것이다. 재리의 유혹은 그대의 영혼을 부패시켜서 결국 선이 악에 의해 정복당하게 될 것이다. 이기심과 돈을 사랑함이 승리하게 될 것이다. 2T 227.1
사랑하는 형제여, 그대가 구원을 받았다면 그것은 참으로 자비로 인한 기적이다. 그대에게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늘어가고 있다. 다음과 같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주의 깊게 생각하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나의 형제여, 그대는 첫째 계명도, 둘째 계명도 다 지키지 않았다. 그대는 이웃에게 크게 손해가 되는 줄을 뻔히 알면서도 손을 내밀어 자기의 배를 채우는 데 전혀 주저하지 않으려 한다. 그대는 자기의 이기적인 유익만을 생각하며 “내가 나의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하고 말한다. 그대는 하늘에 보물을 쌓으므로 하나님을 향하여 부요한 자가 되지 못한다. 자아와 이기적 관심사가 그대의 영혼으로부터 참된 신앙을 갉아먹고 있다. 그대는 이 세상의 신에게 절하고 있다. 그대의 마음은 하나님께로부터 격리되었다. 영감받은 필자는 이렇게 말한다. “의인의 길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거니와.” 그리스도인의 발걸음이 때때로 연약하고 비틀거린다 할지라도, 연약함을 느끼는 가운데 그는 강한 분께 지지를 얻기 위해 기댄다. 그는 힘을 얻고 완전을 향하여 앞으로, 위로 확실한 전진을 한다. 그는 매일 새로운 승리를 경험하며 점점 완전한 성결의 표준에 가까워진다. 그의 눈은 땅을 향해 쳐져 있지 않고, 위를 향하여 꾸준히 하늘의 모본되신 이를 바라본다. D 형제여, 세상의 썩어질 것들의 휘황찬란함이 하늘의 매력을 가려 버렸고 영생은 그대에게 가치 없는 것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종인 나는 그대가 깨어서 현재의 상태를 깨닫기를 간원하는 바이다. 그대가 좇고 있는 현재의 행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지 영원한 멸망뿐이다. 그대는 결코 치료할 수 없는 실수를 범했다는 사실을 결국에 가서야 깨닫게 될 것이다. 2T 228.1
그대는 지금 정반대로 뒤돌아 설 수 있다. 자비의 부름에 응하여 생명을 얻으라. 그대의 유예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인해 기뻐하라. 그대는 지금 선한 일을 인내로 계속하여 영광과 명예와 불멸과 영생을 구할 수 있다. 여러 해 동안 그대의 충실한 반려자였던 그녀가 다시 살아날 것이며 죽음이 생명에 삼킨 바 될 것을 인해 기뻐하라. 부활의 아침을 고대하라. 그 때에는 근 이십년 이상이나 그대와 기쁨과 슬픔을 나누었던 그녀가 무덤에서 나올 것이다. 그녀가 그녀의 반려자인 그대를 찾지 못하게 하겠는가? 그녀가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하고 목소리를 높여 승리를 외칠 때 그 자리에서 빠져 있을 것인가! 오, 그날은 성도들에게 영예를 가져다 줄 것이다. 수치도, 비난도, 고통도 없을 것이며 다만 평화와 기쁨과 불멸의 찬송이 구속받은 자들의 노래가 될 것이다! 오, 하나님께서 그대의 마음에 말씀하시고, 영생의 가치를 깊이 깨닫게 하시길 기도한다. 그래서 나의 형제가 고상한 너그러움의 정신을 갖게 되어 충성심으로 그대의 청지기 직분을 수행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생각 일변도로 나아가서 결국 주인께서 그대에게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라고 말씀하게 되기를 바란다. 2T 2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