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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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결혼 생활의 책임들*

나의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에게:그대들은 평생의 계약으로 한데 연합했다. 결혼 생활에서 배워야 할 그대들의 교육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결혼 초년은 경험의 한 해, 남편과 아내가 마치 학교에서 어린이가 공부를 하듯이 서로의 성격상 같지 아니한 특징들을 배우는 한 해이다. 결혼 생활 첫해의 이 과업에서 그대들의 장래 행복을 더럽히는 장들이 없게 하라. 3TT 95.1

결혼 관계의 바른 이해는 평생에 걸쳐서 해야 할 과업이다. 결혼하는 이들은 이생에서는 결코 졸업이 없는 한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다. 3TT 95.2

형제들이여, 그대의 아내의 시간과 힘과 행복은 이제 그대의 것과 연결되어 있다. 아내에 대한 그대의 감화는 생명에서 생명에 이르는 향기가 될 수도 있고 사망에서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될 수도 있다. 그의 생애를 망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여라. 3TT 95.3

자매들이여, 그대는 이제 결혼 생활의 책임들에 관하여 최초의 실제적인 교훈들을 배워야 한다. 이 교훈들을 날마다 성실하게 배우도록 하여라. 불만이나 우울에 지지 않도록 하여라. 안일하고 게으른 생활을 사모하지 말라. 이기심에 지지 않도록 언제나 조심하여라. 3TT 95.4

그대들의 생애를 결합함에 있어서 그대들의 애정은 서로의 행복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각자는 상대방의 행복을 위하여 섬겨야 한다. 이것이 그대를 위한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한 몸으로 합한다고 해서 한 사람의 개성을 다른 이의 개성 속에 매몰시켜서는 안 된다. 그대들의 개성을 소유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무엇이 옳은가? 무엇이 그른가? 내가 창조된 목적을 가장 잘 성취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질문을 하나님께 여쭈어 볼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 20). 사람에게 향한 그대의 사랑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 다음에 와야 한다. 그대는 온 마음을 기울인 애정을, 그대를 위하여 생명을 바치신 분에게 드려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운데 영혼은 그의 최선, 최고의 애정을 그에게 바쳐야 한다. 그대의 가장 큰 사랑이 그대를 위해서 돌아가신 분에게 향하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서로에 대한 그대들의 애정은 하늘의 질서를 따른 것이 될 것이다. 3TT 95.5

애정은 수정처럼 맑고 순결한 아름다움이 있을지 모르나 연단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천박할 수가 있다. 매사에 있어서 그리스도를 처음과 나중, 그리고 최선으로 삼아라, 끊임없이 그를 바라보라. 그리하면, 주님을 위한 그대의 애정이 연단을 받음에 따라 날마다 더욱 깊고 더욱 강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주님을 위한 그대의 사랑이 증가함에 따라서 그대들 서로의 애정이 더욱 깊어지고 더욱 강해질 것이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고후 3:18). 3TT 96.1

결혼 전에는 가지지 못하였으나 이제 그대들이 수행하여야 할 의무들이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아래의 교훈을 깊이 연구하라.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골 3:12, 엡 5:2, 22-25). 3TT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