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봉사
생애의 투쟁을 위한 훈련
우리는 너무나 자주 건강이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건강은 법칙에 순종한 결과로 얻게 된다. 그것은 운동경기와 힘을 겨루는 시합에 참가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입증된다. 그 사람들은 가장 세심한 준비를 갖추게 된다. 그들은 철저한 연습과 엄격한 훈련을 받는다. 모든 육체적 습관은 엄격한 규칙의 지배 아래 놓인다. 그들은 육체의 어떤 기관이나 기능을 약화시키거나 무능하게 만드는 태만과 부절제와 부주의가 분명히 패배를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안다. MH 128.2
인생의 투쟁에서 성공을 보장받으려면 이와 같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얼마나 요긴한 일인가? 우리가 참전하고 있는 것은 모의전(模擬戰)이 아니다. 우리는 영원한 결과가 달려 있는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대결해야 할 보이지 않는 적이 있다. 악한 천사들은 모든 사람을 지배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다. 육체적 힘을 감퇴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도덕적 힘을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은 무엇이나 건강을 해치게 된다. 어떤 비건강적 습관에 빠지게 되면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악을 저항하기가 더욱 어렵게 된다. 그것은 실패와 패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MH 128.3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고전 9:24). 그러나 우리가 싸우고 있는 싸움에서는 바른 원칙에 순증함으로 자기 자신을 훈련시키는 사람은 모두 상을 얻을 것이다. 흔히 생애의 각 부분에서 이 원칙을 실천하는 일을 너무도 중요하지 않는 일, 주의를 기울이기에는너무도 사소한 일로 간주한다. 그러나 성패(成敗)가 걸려 있는 그 문제의 중요성에서 볼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소한 것이 전혀 없다. 모든 행동은 인생의 승리와 패배를 가름하는 저울판 위에 놓여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 명령한다(고전 9:24). MH 129.1
우리의 첫조상들은 부절제의 욕망 때문에 에덴동산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모든 일에 절제하는 일은 에덴동산을 회복하는 일에 있어서 사람들이 깨닫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일을 하게 된다. MH 129.2
고대 희랍의 경기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실천한 극기(克己)를 지적하면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 9:25-27). MH 129.3
개혁의 발전은 기본적 진리를 분명히 깨닫는 일에 좌우된다. 편협한 인생관과 딱딱하고 냉랭한 정통주의에 위험이 잠재해 있는 한편, 또한 무관심한 자유주의에도 큰 위험이 있다. 모든 영구적 개혁의 기초는 하나님의 율법이다. 우리는 이 율법에 순종할 필요성을 뚜렷하고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그 원칙은 사람들 앞에서 언제나 준수되어야 한다. 그 원칙들은 하나님 자신처럼 영원하고 불변한 것들이다. MH 129.4
최초의 반역의 가장 처참한 결과 중 하나는 사람의 자제력을 상실한 일이었다. 오직 그 자제력을 다시 회복할 때에만 진정한 발전이 있을 수 있다. MH 129.5
육체는 정신과 심령이 품성형성을 위하여 성장하게 해 주는 유일한 매개체이다. 그러므로 영혼의 원수는 육체적 힘을 약화시키고 퇴화시키기 위하여 유혹을 하고 있다. 그가 여기에서 성공하게 되면 영과육을 다같이 악에 굴복시킬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육체적 본성의 경향이 보다 높은 세력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 분명히 파멸과 죽음을 당할 것이다. MH 130.1
육체는 반드시 지배를 받아야 한다. 보다 높은 능력이 그것을 지배해야 한다. 감정은 의지에 지배되어야 하고, 의지는 하나님의 지배 아래 놓여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화된 고상한 이성(理性)의 힘이 우리의 생애를 지배해야 한다. MH 130.2
하나님의 요구는 양심에 깊이 새겨져야 한다. 남녀들은 자제(自制)의 의무와 순결의 필요와 각종 타락한 식욕과 더러운 습관에서의 해방에 대하여 깨우침을 받아야 한다. 그들은 그들의 정신과 육체의 모든 능력이 하나님의 선물임으로 그분을 섬기기 위하여 최선의 상태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MH 130.3
복음을 상징한 옛날의 의식(儀式)에서 흠이 있는 제물은 하나님의 제단으로 가져갈 수 없었다.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하는 희생제물은 흠이 없어야 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것을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져야 할 당신의 자녀들을 설명하기 위하여 가르쳐 준다(롬 12:1, 엡 5:27). MH 130.4
하나님의 능력을 떠나서는 어떤 진정한 개혁도 성취될 수 없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 성벽(性癖)을 방지하기 위한 인간적 방호벽은 마치 급류(急流)를 막으려는 모래주머니와 같은 것에 불과하다.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의 생애로써 생기를 주는 능력이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안과 밖에서 우리를 공격하는 유혹을 저항할 수 있다. MH 130.5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에게 영혼을 부패케 하는 자연적 경향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게 해 주고자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율법대로 생애하셨다. 그분께서는 심령과 육체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정욕과 싸워 승리하게 해 주신다. 그분께서는 사람에게 완전한 품성을 소유할 수있도록 온갖 편의를 제공해 주셨다. MH 130.6
그리스도께 굴복할 때, 사람의 마음은 율법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러나 사로잡혀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것은 고귀한 율법이다. 그리스도와 하나가 됨으로 사람은 자유롭게 된다. 그리스도의 뜻에 복종하는 것은 완전한 사람으로 회복된 것을 의미한다. MH 131.1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죄의 속박에서 나오고, 인간의 정욕과 감정에서 벗어난 것을 말한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정복자, 자기 자신의 성벽의 지배자,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엡 6:12)에 대한 승리자가 될 수 있다. MH 131.2
이와 같은 교훈이 가정에서보다 더 필요한 곳은 없고, 가정에서 보다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곳도 없다. 부모는 바로 습관과 품성의 기초를 놓는 일을 해야 한다. 개혁사업은 육체적 도덕적 건강에 똑같이 적용되는 하나님의 율법의 원칙들을 그들에게 제시하는 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세상을 멸망으로 쓸어넣는 악에 대한 유일의 안전책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라. 부모들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위해서도 부모의 책임을 분명히 알려 주라. 그들은 자녀들에게 순종과 범법 중 어느 하나의 본을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의 모본과 교훈에 의하여 가정의 운명이 결정된다. 자녀들은 그들의 부모들이 꼴지어 주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MH 131.3
만일 부모들이 그들의 행동의 결과를 검토해 보든지 그들의 모본과 교훈으로 죄의 세력이나 의의 세력을 어느 정도 지속시키며 증가시키고 있는지 볼 수 있었다면, 어떤 변화가 분명히 이루어졌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유전과 습관에서 돌이켜 거룩한 생애의 원칙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MH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