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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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자의 최후의 운명

만일 야곱이 속임수로 장자의 상속권을 빼앗은 죄를 사전에 회개하지 않았더라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어 주심으로 그의 생명을 자비롭게 보호해 주지 아니하셨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환난의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민과 공포로 괴로워할 동안 만일 아직 자복하지 아니한 죄가 그들 앞에 나타나게 되면 그들은 압도당하고 말 것이다. 절망이 그들의 믿음의 줄을 끊어 버리고,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께 도움을 애원할 확신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무가치함을 깊이 느끼고 있는 동안 그들의 잘못을 고백하지 않고 숨겨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들의 죄는 이미 심판정에서 도말되었다. 그들은 그 죄들을 다시 생각해 낼 수 없다. GC 620.1

사단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그들의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에 나타나는 불성실을 간과해 버리실 것이라고 믿게끔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야곱에 대한 태도로써 당신은 절대로 죄악을 시인하거나 묵인하지 아니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신다. 죄를 핑계하거나 숨김으로 그것을 고백하지 않고 용서받지 않은 채 하늘의 기록에 남겨둔 모든 자는 사단에게 정복당할 것이다. 그들의 신앙 고백이 크면 클수록, 그들의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하나님의 안목에는 그들의 행위가 더욱 가증하게 보이고 그들의 큰 원수의 승리는 더욱 확실해진다. 하나님의 날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 하는 자들은 환난의 때에나 그 이후의 어떤 기간에 그 준비를 할 수 없다. 이러한 모든 자들의 경우는 희망이 없다. GC 620.2

아무런 준비 없이 최후의 쟁투를 맞이하는 자칭 그리스도인들은 절망 끝에 무서운 고민의 말로 그들의 죄를 자복할 것이다. 그 때에 악한 자들은 그들의 고통을 보고 기뻐 날뛸 것이다. 그런 고백들은 마치 에서와 유다의 고백과 같은 성질의 것들이다. 그런 자복을 하는 자들은 죄 자체를 뉘우치는 것이 아니고 죄의 결과 때문에 슬퍼한다. 그들은 진정으로 뉘우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형벌이 무서워서 그들의 죄를 인정한다. 그러나 옛날 바로와 같이 그들은 형벌이 제거되면 다시 하나님을 반역하는 길로 돌아갈 것이다. GC 6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