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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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곡해

어떤 사람들은 그릇된 교리와 그리스도인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옹호하기 위하여 성경의 어떤 절을 그 전후 관계없이 끊어 내거나 한 절 중 절반만을 인용하게 될 것이다. 그럴 때는 그 나머지 부분이 전혀 반대의 의미를 나타내 줄 것이다. 그들은 뱀과 같이 교활하게 전혀 관련이 없는 성경절들을 그릇 인용하여 그들의 육신적 욕망에 맞도록 조절한다. 또한 상상력이 풍부한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성경의 표상과 상징을 자기들의 상상력에 일치하도록 해석하여 성경 자체가 성경의 해석자인 사실을 무시하고 자기들의 억설을 성경의 가르침인 양 설명한다. GC 521.1

성경을 연구할 때마다 경건하고 겸손하고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정신으로 하지 아니하면 가장 어려운 구절은 물론이요 가장 쉽고 단순한 구절일지라도 그 진정한 의미를 곡해할 수 있다. 법왕교의 지도자들은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들을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는 최선의 도구로 택하여 그들의 목적에 부합되게 해석한다. 그리고 그들은 백성들에게 성경을 연구하고 그 거룩한 진리를 스스로 이해할 특권을 박탈하면서 그들에게 그 구절들을 제시한다. 성경의 모든 말씀을 있는 그대로 사람들에게 전해 주어야 할 것이다. 성경의 교훈을 아무렇게나 왜곡시켜 설명하여 가르치는 것보다는 차라리 성경 강의를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 GC 521.2

성경은 창조주의 뜻을 알고자 갈망하는 모든 사람을 지도하기 위하여 주어졌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예언의 확실한 말씀을 주셨다. 천사들과 그리스도 자신까지 장차 속히 올 사건들을 알려 주시기 위하여 다니엘과 요한에게 오셨다. 우리의 구원에 관한 중요한 것들은 신비에 싸인 채 남겨지지 않았다. 그것들은 정직한 진리 탐구자들이 당황하거나 오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계시되지 않았다. 주님께서는 선지자 하박국을 통하여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합 2:2) 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경건한 마음으로 연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밝혀져 있다. 진정으로 정직한 모든 사람은 진리의 빛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 (시 97:11) 셨다. 교인들이 마치 감춰진 보화를 찾듯이 열심으로 진리를 탐구하지 아니하면 교회도 성결을 향하여 전진하지 못할 것이다. GC 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