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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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들렸던 자

예수님의 명령으로 사귀들은 그들의 포로들에게서 떠나가고 그 사람들은 조용하고 온순하고 정신이 똑똑하게 되어 구주의 발아래 앉았다. 그러나 그 사귀들은 돼지 떼들을 몰아 바다 가운데로 들어가도록 요청하여 허락을 받았다. 그러자 거라사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주신 축복보다 그 손실이 더 크다 하여 거룩한 치료자 되신 예수님을 떠나가도록 강요했다. 이것이 사단이 얻고자 했던 결과였다. 그들의 손실에 대한 책임을 예수님께 돌림으로 사단은 사람들에게 이기적 공포심을 일으켜서 그들이 그분의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사단은 손실, 불행, 고난의 원인을 그와 그의 부하들에게 돌리는 대신에 항상 그리스도인들이 그 원인인 것처럼 비난을 받게 한다. GC 514.3

그러나 그리스도의 목적은 좌절되지 않았다. 주님께서 악령들에게 돼지 떼들을 멸하도록 허락하신 것은 이익을 얻기 위하여 그러한 더러운 짐승을 기르는 유대인들을 견책하시기 위함이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이때에 그 사귀들을 막지 아니하셨을 것 같으면 사귀들은 돼지뿐 아니라 그 지키는 자들과 그 주인까지도 바다 가운데 빠지게 하였을 것이다. 그 돼지를 지키는 자들과 주인이 보호된 것은 오직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역사한 주님의 능력에 의한 것이었다. 또한 그 사건은 제자들에게 인류와 짐승들에게 나타나는 잔인한 사단의 세력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구주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자들이 만나게 될 원수가 어떤 자들임을 알고 그 간계에 속아 넘어가지 않기를 원하셨다. 또한 그 지방 사람들이 사단의 속박을 깨뜨리고 그에게 포로된 자들을 해방시키시는 당신의 위력을 보게 하는 것이 그분의 뜻이었다. 비록 예수께서는 그 곳을 떠나셨지마는 그처럼 놀라운 구원을 받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신 예수님의 긍휼을 전파하기 위하여 거기에 남아 있었다. GC 515.1

그와 유사한 실례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은 수로보니게 족속의 한 여인의 딸이 더러운 귀신이 들려 고생하는 것을 보시고 당신의 말씀으로 그 귀신을 쫓아내셨다 (막 7:26~30 참조). “귀신들려 눈멀고 벙어리된 자” (마 12:22), “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 (막 9:22) 진 자, 안식일에 가버나움 회당을 소란케 하던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 (눅 4:33), 그 모든 사람들을 인자하신 주님께서 고쳐 주셨다. 예수께서는 거의 언제든지 마치 사람에게 말씀하시듯이 귀신을 향하여 그에게서 나오고 다시 그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그 때 가버나움 사람들은 그의 위대한 능력을 목격하고 다 놀라 “이 어떠한 말씀인고 권세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도다” (눅 4:36) 고 말하였다. GC 5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