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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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에 대한 마비 상태

사단은 그의 온 군대를 동원하여 전투에 그의 힘을 다 쏟고 있다. 그런데도 그가 더 큰 저항을 받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왜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그처럼 깊이 졸고 냉담한 상태인가? 그 이유는 그들이 그리스도와 실제적 연결이 거의 없고 그분의 영이 너무 결핍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의 주님께서 죄에 대하여 하신 것처럼 그렇게 죄를 미워하고 가증히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하셨던 것처럼 확고하고 단호하게 죄를 저항하지 않는다. 그들은 죄가 어느 정도로 악하고 가증한 것임을 알지 못하므로 암흑의 왕의 특성과 세력에 대하여 눈이 멀어 있다. 그들은 사단과 그 사업에 대하여 별로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단의 세력과 그의 악랄함에 대하여 너무도 무지하고 사단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에 대하여 어느 정도 전선을 확장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미혹된다. 그들은 그들의 원수가 그 악한 천사들을 임의로 부리며 잘 짜여진 계획과 교묘한 행동으로 영혼의 구원을 방해하고자 그리스도와 싸우고 있는 강한 장군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으로 공언하는 사람들, 심지어 복음을 전하는 목사들까지도 이따금 강단에서 말하는 것 외에는 사단에 대하여 말하는 일이 참으로 드물다. 그들은 사단이 끊임없이 활동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는 증거들을 못보고 지나간다. 그들은 사단의 교활함에 대한 많은 경고들을 등한히 여긴다. 그들은 사단의 존재 자체에 대하여서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GC 507.3

사람들이 그의 간계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이 방심하지 않는 원수는 끊임없이 그들의 뒤를 밟고 있다. 그는 모든 집, 각 도시의 거리, 교회, 의회, 재판정에 들어가서 혼란을 일으키고 속이고 유혹함으로써 도처에서 남자들과 여자들과 아이들의 육체와 심령을 파괴하고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넣고 증오와 경쟁과 투쟁과 혼란과 살인의 씨를 뿌린다. 그러나 그리스도교계에서는 이런 일들이 마치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으로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일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GC 508.1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세상과 분리시키는 장벽을 무너뜨림으로써 그들을 정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금지된 이방인들과의 교제를 하고자 모험함으로 죄에 빠지도록 유혹을 받았다. 그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현대 이스라엘 사람들도 타락하게 된다.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고후 4:4). 그리스도의 확고한 추종자들이 아닌 사람들은 모두 사단의 종이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의 마음에는 죄를 사랑하는 마음과 죄를 간직하고 핑계하려는 정신이 있다. 그러나 거듭난 마음에는 죄를 미워하고 그것을 확고하게 저항하는 마음이 있다. 그리스도인이 경건치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의 교제를 택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를 시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사단은 자신을 숨기고 속임수의 휘장으로 감쪽같이 그들의 눈을 가리운다. 그들은 그런 교제가 그들에게 해를 주리라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끊임없이 품성과 언어와 행동에 있어서 세상과 동화됨으로 그들은 더욱더 눈이 멀어간다. GC 5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