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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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과 교권과의 악수

그와 같은 행동은 그 정부의 원칙과 자유 제도의 정신과 또한 엄숙하고 명백한 독립 선언과 헌법에 배치되는 일이다. 미국의 건국자들은 교회의 일에 세속적 권력을 사용할 때 필연적으로 초래되는 편협과 박해를 일으키지 않기 위하여 현명하게 노력하였다. 그 나라의 헌법에는 “국회는 종교의 설립이나 종교의 자유로운 행사를 금지하지 못하며”, “합중국의 어떤 공직의 관리에 속한 자격으로 종교적 조건을 요구하지 못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어떠한 경우에든지 국권으로 종교의 신봉을 강요하는 것은 국민의 자유에 대한 안전책을 무시하고 유린하는 데 불과하다. 그러나 그 표상에 있어서는 가장 큰 모순이 나타나 있다. 이 새끼양 같이 두 뿔을 가진 짐승, 곧 순결하고 온순하고 해를 끼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그 짐승이 실상은 용처럼 말한다. GC 442.2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여기에 입법권이 국민에게 있는 정부의 형태가 분명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그것은 북미 합중국이 예언에 나타난 바로 그 나라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된다. GC 443.1

그러면 “짐승의 우상”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만들어질 것인가? 그것은 두 뿔 가진 짐승이 만들게 되며, 처음 짐승에 대한 우상이 된다. 그것은 또한 “짐승의 우상”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이 우상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기 위하여 우리는 먼저 그 짐승 자체, 곧 법왕권의 특징에 대하여 연구하여야 한다. GC 443.2

초대 교회가 복음의 단순함에서 떠나 이교의 의식과 풍습을 받아들임으로 부패하여지자 그 교회는 성령과 하나님의 능력을 잃어버렸다. 그렇게 되자 그 교회는 사람의 양심을 지배하기 위하여 세속적 권력의 도움을 구하였다. 그 결과로 국권을 지배함과 동시에 그 권력을 자기의 목적, 곧 이른바 이단 박멸을 위하여 사용한 교회인 법왕권이 설립되었다. 합중국이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려면 반드시 종교적 세력이 정부를 지배하고 교회가 그 자체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국가의 권력을 또한 사용하게 되어야 한다. GC 443.3

교회가 세속적 권세를 잡을 때에는 언제나 그 권세를 자기 교리를 반대하는 자를 처벌하는 데 사용하였다. 세상의 권력과 야합하여 로마교가 간 길을 따라간 개신교회들은 양심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유사한 욕망을 나타내 왔다. 영국 국교회가 오랫동안 계속하여 자기 교회를 반대하는 자들을 박해한 것은 그것에 대한 한 가지 실례가 된다. 실로 16, 17세기 동안에 국교도가 아닌 무수한 전도자들은 그들의 소속 교회를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목사나 일반 신도를 막론하고 과료, 투옥, 고문, 순교를 당하게 되었다. GC 443.4

초대 교회가 세상 정부의 도움을 구한 것은 배교였으며 그것이 짐승, 곧 법왕권이 발전되는 길을 마련하였다. 바울은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 (살후 2:3) 라고 말하였다. 그와 같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배도가 짐승의 우상을 만드는 길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 GC 4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