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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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함으로써 승리함

폭력으로 그리스도 교회를 멸하려던 사단의 노력은 허지로 돌아갔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생명을 바친 대쟁투는, 그 충실한 기수 (旗手) 들이 자기의 담당 구역에서 싸우다 쓰러졌을 때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패배로 정복하였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죽임을 당했지만 그분의 사업은 꾸준히 발전되었다. 복음은 끊임없이 전파되었고, 믿는 자의 수효는 더욱더 증가되었다. 복음은 로마의 수리표의 군기 (eagles of Rome) 조차도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침투해 들어갔다. 계속하여 박해하기를 주장하는 이방인 통치자들에게 어떤 그리스도인은 다음과 같이 간언하였다. “당신들은 우리를 죽이고 고문하고 정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의롭지 못한 당신의 처사는 우리가 무죄하다는 증거이다. … 당신들의 잔인성이 당신들을 이롭게 하지도 못할 것이다.” 박해는 사람들을 신앙으로 이끌어 들이는 더욱 강한 초청이 될 뿐이었다. “우리가 당신들에게 목 베임을 받으면 받을수록 우리의 수효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피는 씨다” (Tertullian, Apology, paragraph 50). GC 41.3

무수한 사람들이 옥에 갇히거나 살육을 당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일어나서 그들의 자리를 채웠다. 이와 같이 신앙의 이유로 순교한 사람들은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으로 보증을 받고, 승리자로 간주되었다. 그들은 선한 싸움을 싸웠으므로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영광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이 당한 고난은 그리스도인들 상호간에 그리고 그들의 구속주께 더욱 친밀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들의 일상 생활의 모본과 임종시의 증언은 진리에 대한 끊임없는 증인이었다. 전혀 가망이 없었던 사단의 부하들이 사단을 섬기는 일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모이게 되었다. GC 42.1

그러므로 사단은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정부를 대적할 계획을 세우고, 자기의 깃발을 그리스도 교회 안에 꽂았다. 사단은 그리스도인들을 속여서 하나님의 뜻을 어기도록만 한다면, 그들이 힘과 견인불발 (堅忍不拔) 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쉽사리 자기의 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GC 42.2

큰 원수는 폭력을 씀으로 손해를 본 것을 계교를 써서 찾으려고 애를 썼다. 박해는 그치고, 그 대신에 세속적 번영과 세속적 명예라는 위험한 미끼가 놓이게 되었다. 우상 숭배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일부분은 받아들이고 중요한 다른 진리들은 거절하였다. 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고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노라고 공언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죄를 자각하거나 회개 혹은 마음의 변화의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들은 자기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일치하기 위하여 먼저 양보하였은즉 그리스도교 측에서도 그만큼 양보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GC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