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보내는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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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배우자의 선택

결혼은 이 세상에서와 장차 오는 세상에서 그대들의 생활에 일종의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께서 자신이 가는 길을 찬성하신다는 것을 알지 아니하고는 결혼 문제에 대한 그의 계획을 추진시키지 말 것이다. 그는 자기 스스로 택하려고 하지 아니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하여 꼭 택하여 주셔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기쁘게 할 것이 아니니 그리스도께서도 자기 자신을 기쁘게 아니하신 까닭이다. 누구든지 자기가 사랑하지 않는 자와 더불어 결혼하여야 한다는 뜻으로 나의 말을 이해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죄가 된다. 그러나 공상이나 감정의 작용을 허용하여 멸망에 빠지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마음과 최고의 애정을 요구하신다. CCh 112.1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세우려 하는 가정의 성격과 끼치는 감화가 어떠한 것이 될까를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그들이 부모가 되면 신성한 의무가 그들에게 위탁된다. 자녀들의 이생의 복리와 내세의 행복이 그들에게 크게 의존된다. 어린 자녀들의 육체적 도덕적 특징은 그 대부분을 부모들이 결정한다. 그리고 사회의 상태는 가정의 성격 여하에 달려 있다. 각 가정의 감화력의 무게는 사회 상태의 상승 혹은 하강을 말해 줄 것이다. CCh 112.2

그리스도인 청년들은 우정의 형성에 있어서나 배우자의 선택에 있어서 크게 조심해야 한다. 그대가 지금 정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비금속(卑金屬)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세속적 교제는 그대가 하나님을 섬기는 길에 장애물이 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영혼들이 그들을 고상하게 하거나 향상시킬 수 없는 이들로 더불어 사업이나 결혼을 통하여 불행한 연합을 함으로 말미암아 타락하였다. CCh 112.3

그대와 생애의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생각하는 이의 온갖 정서를 저울질 해보고 모든 성품의 계발을 주목하여 보라. 그대가 바야흐로 내디디려는 발걸음은 그대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니 성급해서는 안 된다. 사랑은 할지라도 맹목적으로 하지 말 것이다. CCh 112.4

그대의 결혼 생활이 행복할 것인지 혹은 조화되지 않고 비참하게 될 것인지 신중하게 검토하라. 이 결합이 나로 하늘을 향하여 가도록 할 것인가? 이것이 하나님께 대한 나의 사랑을 더하게 할 것인가? 또한 이것이 이생에서의 나의 유용성의 영역을 확대시킬 것인가? 라는 질문들을 해보라. 만일 이런 질문에 대한 반응이 아무 결점도 보여 주지 않는 경우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전진하라. CCh 112.5

생의 반려자의 선택은 부모와 자손들의 육체적·정신적·영적 복리를 위하여 가장 안전하게 할 것이니 곧 부모와 자녀들이 이웃 사람을 복되게 하고 조물주를 영화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선택이어야 한다. CCh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