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보내는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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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유일한 안전책인 그리스도께와 피차간의 연합

세상 사람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있는 분열을 만족한 듯이 바라보고 있다. 불신이 환영을 받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 변화가 있기를 요구하신다. 이 말세에 있어서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상호간에 연합하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안전책이다. 우리는 사단이 우리 교인들을 가리키며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서 있는 이 백성들이 피차에 미워하는 꼴을 보라. 저들이 내 군세와의 싸움에서보다 피차간에 싸우는 데 더 많은 힘을 소비하는 동안은 저들을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할 수 없게 해야 한다. CCh 43.2

성령 강림 후에 제자들은 저희의 유일한 소망인 영혼의 구원을 의미하는 부활하신 구주를 선포하기 위하여 나갔다. 저들은 유쾌한 성도들의 교통을 기뻐하였다. 저들은 온유하고 사려 깊고 극기하며 진리를 위하여는 어떤 희생이라도 지불하기를 자원하였다. 저들은 피차에 날마다 사귀는 가운데 그리스도께서 저들에게 나타내라고 분부하신 그 사랑을 나타난다. 저들은 이기심 없는 언행으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이 사랑을 불 붙이려고 힘썼다. CCh 43.3

신자들은 성령 강림 후에 사도들의 마음을 충만하게 한 그 사랑을 늘 간직하고 있어야 했다. 저들은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는 새 계명을 즐겨 순종하면서 전진했어야 했다. 저들은 그 요구를 능히 성취할 만큼 그리스도와 밀접한 연합을 했어야 했다. 그 의로 저들을 의롭게 하실 수 있는 구주의 능력이 증대될 것이었다. CCh 43.4

그러나 초기의 그리스도인들은 피차간에 결함을 찾기 시작하였다. 저들은 실수를 눈여겨보고 냉정한 비평에 그 자리를 내줌으로써 구주를 저희의 시야에서 잃어버리고 주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나타내셨던 그 큰 사랑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저들은 외관적인 의식에 대해서 한층 더 엄격하여지고 믿음의 이론에 대해서 더욱 치밀하게 되었으며 비평에는 더욱 신랄하게 되었다. 저들은 남을 정죄하는 그 열성에 자신의 과오는 잊어버렸다. 저들은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바 그 형제 사랑에 대한 교훈을 잊어버렸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슬픈 것은 저들이 자신의 손실에 대해서 의식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행복과 기쁨이 저희의 생애에서 떠나가고 있어서 저희의 마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막아 버리므로 오래잖아 흑암 속에서 행하게 된다는 것을 저들은 깨닫지 못하였다. CCh 44.1

사도 요한은 형제의 사랑이 교회 안에서 시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특별히 이 점에 대해서 강조하였다. 그는 죽는 날까지 신자들에게 피차간에 늘 사랑을 실천하라고 권장하였다. 교회에 보낸 그의 편지는 이 사상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 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 4:7-11). CCh 44.2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에는 형제의 사랑이 매우 부족하다. 구주를 사랑하노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사귐으로 저들과 연합한 자들을 사랑하기를 등한히 한다. 우리는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고 한 가족의 식구이며 모두가 같으신 하늘 아버지의 자녀들이며 똑같은 영원의 복스러운 소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를 서로 묶고 있는 유대가 얼마나 밀접하고 친절하여야 되겠는가.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신앙이 우리의 마음에 성결하게 하는 감화를 끼치고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저들은 우리 생애의 모든 결함과 우리 행위의 모든 일관성을 식별하는 데 민첩하다. 우리의 믿음을 비난할 기회를 저들에게 주지 말자. ― 8T, 240-242. CCh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