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보내는 권면
두 군대
나는 묵시 가운데서 두 군대가 무서운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 군대는 세상의 휘장(徽章)이 붙은 깃발의 지휘를 받고 있었으며 또 한 군대는 임마누엘 왕의 피묻은 깃발의 영도 아래 있었다. 주님의 군대로부터 떠난 무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원수편에 가담하고 원수의 반열로부터 떠난 무리들이 계명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속속(續續)연합할 때에 수많은 기(旗)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먼지 낀 길에 버려졌다. 힘센 장군이 큰 음성으로 “대열에 참가하라. 하나님의 계명과 그리스도의 증거에 충성하는 자들은 이제 저희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 저들 가운데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받아들일 것이요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리니 너희는 나의 아들과 딸이 될 것이다. 누구든지 원하는 자들은 힘센 자를 대항하기 위하여 와서 주의 도움을 받으라. 주의 도움을 받으라”고 외칠 때에 하늘 복판을 나는 천사가 임마누엘의 기를 많은 사람의 손에 쥐어 주었다. CCh 340.3
지금 교회는 전투 중에 있다. 우리는 지금 거의 전적으로 우상숭배에 빠져서 밤중과 같은 흑암 속에 있는 세상과 마주 대하고 있다. 그러나 싸움이 끝나고 승리를 거둘 날이 오고 있다. 하나님의 뜻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그 때에는 민족들이 다름아닌 하늘의 법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찬송과 감사의 두루마기, 즉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고 행복하고 연합한 하나의 가족이 될 것이다. 모든 천연은 그 놀라운 아름다움으로 끊임없는 찬사와 예찬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다. 세상은 하늘빛을 듬뿍 받게 될 것이다. 즐거운 세월이 흘러갈 것이다. 달빛은 태양빛과 같이 될 것이요 태양빛은 지금보다도 일곱배나 더 환하여질 것이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는 “죄와 죽음이 다시 있지 아니할 것이라”는 선언을 함께 발하실 때에 이 광경을 보고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할 것이요 하나님의 아들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를 것이다. CCh 341.1
이것이 내게 주어진 광경이다. 그러나 교회는 보이는 원수와 보이지 않는 원수에 대항하여 싸워야 하며 또 장래에도 싸울 것이다. 인간의 형체를 쓴 사단의 대리자들이 땅 위에 그 기반을 잡고 있다. 사람들이 주의 군대들을 반대하기 위하여 동맹하였다. 이 동맹 세력들은 그리스도께서 시은소 앞에서의 중보의 사업을 그치시고 보응의 두루마기를 입으실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사단의 대리자들은 각 도시에서 하나님의 율법에 반대하는 자들의 당파를 분주히 조직하고 있다. 공언하는 성도들과 공언하는 불신자들이 이런 당파에 가담하여 편들 것이다.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허약해서는 안 될 때이다. 우리는 일순이라도 우리의 경계를 게을리 할 수가 없다. ― 8T, 41, 42. CCh 3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