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보내는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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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장 세상 치리자들과 법률에 대한 우리의 관계

사도는 신도들이 세상 관원들에게 취해야 할 태도를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설명하였다. “인간이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장하기 위하여 그의 보낸 방백에게 하라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자유하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우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벧전 2:13-17). ― 사도행적, 522(영문). CCh 314.1

우리에게는 우리를 통치하는 사람들이 있고, 백성들을 다스리는 법률이 있다. 이러한 법률이 없으면 세상의 형편은 오늘날보다 훨씬 더 나빠질 것이다. 이 법률들 중 어떤 것들은 좋고 어떤 것들은 나쁘다. 나쁜 법률들이 계속 증가해 왔으므로, 우리는 더욱더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굳게 서서 당신의 말씀의 원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실 것이다. ― 교회증언 1권, 203. CCh 314.2

나는 우리 나라의 법률이,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들릴 수 있는 음성으로 말씀하시고 그 후에 당신의 친수(親手)로 돌에 새긴 더 높은 율법과 상치되지 않는 한 모든 면에서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보았다.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히 8:10). 하나님의 율법이 마음 속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할 것이며, 미구에 하나님의 계명에서 조금이라도 이탈하기보다는 모든 사람에게 불순종하게 될 것이다. 진리의 영감으로 가르침을 받고 선한 양심으로 하나님의 모든 말씀대로 살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의 마음 속에 기록된 하나님의 율법을 그들이 순종하기로 인정하고 동의할 수 있는 유일의 권위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의 지혜와 권위는 최고의 것이다. ― 교회증언 1권, 381, 382. CCh 314.3

예수께서 사시던 그 당시의 정부는 부패하고 강압적이었다. 도처에서 토색과 편협과 잔인한 압제 등의 악폐들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주께서는 사회 개혁을 시도하지 않으셨다. 예수께서는 국가의 권력 남용을 공격하지도 않으셨고 국가의 원수를 정죄하지도 않으셨다. 그는 권력을 장악한 자의 권위와 행정에 간섭하지 않으셨다. 우리의 모본되신 예수께서는 세속적인 정치를 멀리하셨다. ― 시대의 소망, 509(영문). CCh 314.4

그리스도께서는 법률적, 정치적 의문들을 결정하는 질문들을 여러 번 받으셨다. 그러나 그는 속세의 문제들에 개입하시기를 거부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건설하시고자 하신 위대한 영적 세계, 곧 의의 왕국의 머리로써 이 세상에 서 계셨었다. 그의 교훈은 이 왕국을 다스리는 고상하고 성결한 원칙을 천명(闡明)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공의와 자비와 사랑이 여호와의 왕국에서의 지배하는 세력임을 보여 주셨다. ― 9T, 218. CCh 314.5

정탐꾼들이 예수께 와서 겉으로는 신실한 체하며 그들의 의무를 알기를 원하는 것처럼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눅 20:21, 22)라고 질문하였다. CCh 315.1

그리스도의 대답은 회피적이 아니요 질문에 대한 솔직한 대답이었다. 가이사의 이름과 형상이 새겨진 로마의 돈을 그의 손에 드시고 예수께서는 그들이 로마의 권세의 보호 아래 살고 있는 이상 그들은 이 권세를 유지하기에 요구 되는 것 만큼 세금을 바칠 것이며, 이것이 더 높은 의무와 상충되지 않는 한 그렇게 하라고 선언하셨다. CCh 315.2

바리새인들이 그리스도의 대답을 듣고 “기이히 여겨” 예수님을 떠나가고 말았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위선과 무례를 책망하셨던 바 이 일을 행하심으로 그분은 세상 정부에 대한 의무와 한계를 명확히 규정한 위대한 원칙을 선언하셨던 것이다. ― 시대의 소망, 601-603(영문). CCh 3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