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보내는 권면
공중 기도는 길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저희의 기도는 짧아야 하며 저희가 꼭 원하는 것을 나타내고 그 이상의 말은 하지 말라는 생각을 명심시키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 기도의 길이와 요지를 말씀하시고 세상의 축복과 영적 축복에 대한 저희의 소원과 이 축복에 대한 저희의 감사할 바를 말씀하셨다. 이 표본적인 기도는 얼마나 함축성이 있는 기도인가! 그 기도는 모든 사람의 현실적인 필요를 포괄하고 있다. 일반 기도는 어떤 기도든지 1, 2분이면 족하다. 기도가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인도되고 성령 안에서 기도가 드려지는 실례가 있을 수 있다. 열망적인 영혼은 고민하게 되고 하나님을 찾아 신음한다. 그 심령은 야곱이 씨름하였던 것처럼 씨름하고 하나님의 능력의 특별한 나타나심이 없는 한 편안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되어지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CCh 292.3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무미건조하고 설교하는 방식으로 기도를 드린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기도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저들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면, 그리고 저희가 어떤 일을 행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저들은 저희의 방약 무인한 행동에 깜짝 놀랄 것이다. 그것은 마치 우주의 창조주께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일반적인 문제들에 관한 보고라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저들이 기도의 형식으로 주님께 강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든 기도들은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 이런 기도는 하늘에서 고려되지 아니한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이런 기도를 부득이 듣게 될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기도에 싫증을 낸다. CCh 292.4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 당신의 원하시는 것들을 알리시기 위하여 한적한 숲속이나 산에 가셨다. 하루의 사업과 볼 일을 마치고 피곤한 사람들이 쉼을 찾을 때에 예수께서는 그 시간을 기도에 바치셨다. 우리는 기도할 마음을 억제하지 말 것이니 그것은 기도와 경성함이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령의 인도와 깨달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일이 더욱 적다. 열성있고 효력있는 기도는 항상 합당한 것이니 결코 싫증나지 아니할 것이다. 이런 기도는 기도하기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흥미를 일으키고 그들을 소성시킬 것이다. CCh 293.1
은밀한 기도를 태만히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하여 모일 때에 그처럼 길고 지루하고 어긋난 기도를 드리는 이유인 것이다. 저들은 저희의 기도로 일주일 동안의 등한히 한 의무를 되풀이해서 말하고 마치 저희의 태만을 보충하고 저들을 괴롭히는 가책받는 양심을 달래기를 원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핵심에서 벗어난 기도를 반복한다. 저들은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서 스스로 기도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런 기도는 빈번히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저희 자신의 영적 흑암의 낮은 수준으로 끌어 내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리스도인들이 깨어 기도하라는 그리스도의 교훈을 마음에 간직한다면 저들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에 한층 더 슬기롭게 될 것이다. ― 2T, 581, 582. CCh 2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