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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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장 — 출판과 여행

1849년 6월. 코네티컷 주 로키 힐에서 한동안 살 수 있는 길이 우리에게 열렸다. 7월 28일에, 이 곳에서 우리의 둘째 아이 제임스 에드슨이 출생했다. 1T 87.1

우리가 이 곳에 살고 있는 동안에, 나의 남편은 현대 진리를 기록하여 출판하는 것이 그의 의무임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하기로 작정함으로, 그는 크게 용기를 얻고 축복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돈 한푼 없는 신세였으므로, 다시 의심과 곤궁에 빠지곤 했다. 재정이 넉넉한 형제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보존하는 길을 택했다. 마침내 그는 낙심 상태에 빠져, 마초를 베기 위하여 풀밭을 찾아가기로 작정했다. 그가 집을 떠나게 되자 무거운 짐이 나에게 지워졌으므로, 나는 기진해졌다. 나를 위하여 기도가 드려졌다. 그리하여, 나는 축복을 받고, 이상 가운데로 끌려가게 되었다. 나는 주님께서 일 년 전에 남편을 축복하여 튼튼하게 해주셔서 들판에서 일하게 하시고, 그 곳에서 번 돈을 그가 올바르게 사용한 것을 보았다. 그가 또 그의 생애에서 일백 배를 가지게 되고, 만일 성실할 것 같으면 하나님의 나라에서 풍성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을 보았다. 그러나, 나는 주님께서 그를 위하여 다른 사업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이제는 들판에서 일할 힘을 그에게 주시지 않을 것을 보았다. 그가 믿음으로 행하고 현대 진리를 기록하여 출판해야 한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즉시 글 쓰는 일에 착수했다. 우리가 어떤 어려운 성경절을 대하게 되면, 우리는 그분의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 달라고 주님께 부르짖곤 했다. 1T 87.2

거의 같은 때에, 그는 “현대 진리” 라는 제호로 된 작은 인쇄물을 출판하기 시작했다. 인쇄소는 로키 힐에서 8마일 떨어진 미들타운에 있었다. 비록 그 당시에 그는 다리를 절었지만, 때때로 이 거리를 걸어서 왕복했다. 그가 인쇄소에서 제1호를 가져 왔을 때, 우리는 모두 그 주위에 둘러앉아 머리를 숙이고, 겸손한 마음과 많은 눈물로, 주님의 종의 연약한 활동에 축복해 달라고 간구했다. 그는 그 글을 읽을 것으로 짐작되는 모든 사람의 주소를 겉봉에 쓰고, 융단제 손가방에 넣어 우체국으로 가져갔다. 그 인쇄물의 매호 (每號) 마다 로키 힐에서 미들타운으로 가져 갔다. 그리고, 우체국으로 가져 갈 준비를 하기 전에, 우리는 그것을 주님 앞에 펴놓고 눈물 섞인 열렬한 기도로, 그분의 축복이 소리 없는 사자에게 임하도록 간구했다. 얼마 있지 아니하여, 인쇄물을 출판할 돈을 보내주는 편지들이 왔다. 그리하여, 많은 영혼들을 위한 기쁜 소식이 진리를 전하게 되었다. 1T 88.1

이 출판 사업의 시작으로, 우리는 진리를 전하는 일에서 활동을 그치지 않고 이 곳에서 저 곳으로 여행해 다니면서 우리에게 그처럼 큰 빛과 기쁨을 가져다 준 교리들을 선포하고, 신자들을 격려하고, 오류들을 교정하고, 교회 안에 있는 질서를 확립시켰다. 출판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사업의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활동을 계속하기 위하여, 때때로 출판 문서는 여러 지역으로 옮겨졌다. 1T 89.1

1850년에는 그것이 메인 주 파리스에서 발행되었다. 여기서 그것은 증면되고, 그 명칭도 오늘날 간직하고 있는 “어드벤트 리뷰 앤드 쌔배스 헤랄드” 로 바뀌었다. 그 사업을 돕는 친구들은 수가 적었고, 세속적 재산에 있어서도 가난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전히 가난과 큰 실망으로 더불어 싸울 수밖에 없었다. 과중한 노동, 걱정, 근심, 적당하고 자양분이 포함된 음식물의 결핍, 긴 겨울 여행에서 겪은 추위 등은 남편에게 너무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그는 무거운 짐에 눌려 버렸다. 그는 너무도 약해졌기 때문에 인쇄소까지 걸어가기도 어려웠다. 우리의 믿음은 극도로 시험을 받았다.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궁핍과 수고와 고난을 견디었다. 그러나, 우리의 동기는 오해를 받고, 우리는 불신과 질투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가 그들의 유익을 위하여 고난을 받았지만, 그들 중에서 우리의 활동을 감사하게 여기는 자들은 별로 없었다. 우리는 너무나 큰 어려움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 잘 수도 쉴 수도 없었다. 우리가 수면으로 원기를 회복해야 할 시간은 때때로 질투 때문에 보낸 긴 편지에 대답하는데 허비되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고 있는 많은 시간에, 우리는 고통의 눈물을 흘리며 주님 앞에서 탄식함으로 보냈다. 마침내 남편은 말했다. “여보, 더 이상 투쟁하고자 애써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이것들은 나를 짓누르고 있으며, 미구에 나를 무덤으로 데려갈 것 같습니다. 나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습니다. 나는 더 이상 출판할 수 없다는 글을 인쇄물에 게재하고자 썼습니다.” 그가 그 글을 인쇄소로 가져 가기 위하여 문 밖으로 나갈 때, 나는 실신해 버렸다. 그는 다시 돌아와서 나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의 기도는 응답을 받았고, 나는 회복되었다. 1T 89.2

이튿날 아침 가족 기도 시간에, 나는 이상 가운데로 들어가서 이 문제에 관하여 보게 되었다. 나는 남편이 인쇄 사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았다. 왜냐하면, 그 길은 사단이 그로 하여금 가게 하고자 애쓰고 있는 바로 그 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사단은 자신의 부하들을 통하여 그 일을 하고자 활동하고 있었다. 나는 우리가 출판을 계속해야 할 것과, 주님께서 우리를 도와 주실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같은 짐을 우리에게 지워 줌으로 죄를 범하고 있는 자들이 잔인한 그들의 행동의 정도를 깨닫고 돌아와서 그들의 잘못을 고백해야 할 것과, 그렇게 아니하면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이 그들에게 임할 것도 보았다. 또한, 그들이 말하고 행동한 것은 단순히 우리를 대적한 것이 아니고, 우리를 부르셔서 그분께서 바라시는 자리를 채우게 하신 분을 대적한 것이라는 사실과, 그들의 의심과 질투와 은밀한 영향력은 성실하게 하늘에 기록되어, 시기에 관련된 각 사람이 그릇된 행동의 정도를 깨닫고 매 발걸음을 음미해 보기 전에는 지워지지 않을 것을 보았다. 1T 89.3

“리뷰” 지의 제2호는 뉴욕 주 사라토가 스프링즈에서 출판되었다. 1852년 4월에, 우리는 뉴욕 주 로체스터로 이사했다. 매 발걸음마다, 우리는 믿음으로 옮겨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여전히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가장 엄격한 검약과 자제를 실천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1852년 4월 16일자로 하우랜드 형제의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 당시의 사정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방금 로체스터에 정착했습니다. 우리는 1년에 175불 하는 낡은 집을 새로 얻었습니다. 우리는 집에서 인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무실을 위하여 1년에 50불씩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당신들이 들러서 우리의 가구를 본다면, 아마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우리는 25센트씩 주고 낡은 침대 두 개를 샀습니다. 남편은 1불을 주고 여섯 개의 낡은 의자를 샀는데, 그것들은 하나도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즉시 62센트를 주고 좌석 없는 낡은 의자 네 개를 더 가져 왔습니다. 뼈대가 튼튼했으므로, 나는 구멍을 뚫고 줄을 엮어서 그 위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버터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그것을 사지 못하고, 감자도 살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버터 대신에 소스를, 감자 대신에 순무를 사용합니다. 우리는 두 개의 빈 밀가루통 위에 방화용 판자를 올려놓고 그 위에서 첫 식사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업이 발전될 수만 있으면,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궁핍을 견디고자 합니다. 우리가 이 곳에 올 때 주님의 손길이 같이하신 것을 믿습니다. 일꾼을 부르는 넓은 들판이 있지만, 일꾼들은 별로 없습니다. 지난 안식일에 있었던 우리의 집회는 훌륭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임재로 우리를 새롭게 해주셨습니다.” 1T 90.1

때때로, 우리는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갔다. 나의 남편은 설교하고, 서적들을 팔고 문서의 보급을 확장하기 위하여 노력했다. 우리는 개인적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여행했으므로, 정오에는 길가에서 말을 먹이고 우리도 점심을 먹기 위하여 멈추어 섰다. 그 때에, 남편은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 점심 도시락 뚜껑이나 그의 모자 챙을 받쳐서 리뷰 지와 인스트럭터 지를 위한 기사들을 썼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활동에 크게 축복해 주시고, 진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1T 91.1

1853년 여름에, 우리는 처음으로 미시간 주로 여행하게 되었다. 우리의 방문 약속을 알린 후에, 나의 남편은 열 때문에 쓰러졌다. 우리는 연합하여 그를 위하여 기도했다. 그리하여, 회복되기는 했지만, 그는 여전히 매우 쇠약했다. 우리는 크게 난처해졌다. 우리가 육체적 허약으로 사업에서 물러서야 할 것인가? 사단이 우리에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허용되고, 세상에 남아 있는 한 우리의 유용성과 생애에 대하여 싸우게 될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단의 능력을 제한 시키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풀무에서 연단받게 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를 순결하게 하시고, 당신의 사업에 더욱 적합하게 만들어서 나오게 하실 것이다. 1T 91.2

나는 하나님께서 질병을 꾸짖어 주시고 남편에게 힘을 주셔서 여행에 견딜 수 있게 해 주시도록 홀로 심령을 하나님 앞에 토로했다. 상황이 다급했으므로, 나의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았다. 나는 거기서, 우리가 미시간을 향하여 여행할 것 같으면 하나님의 천사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라는 보증을 얻었다. 나의 마음의 동향을 남편에게 이야기하자, 그는 그 자신의 마음도 유사한 방법으로 작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주님을 의지하고 가기로 작정했다. 우리는1마일씩 여행해 감에 따라 그가 강해짐을 느꼈다. 주님께서 그를 지탱해 주셨다. 그가 말씀을 전파하고 있는 동안, 나는 하나님의 천사가 그의 곁에 서서 그의 활동을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을 보증받은 것으로 느꼈다. 1T 91.3

이 여행에서, 남편은 강신술에 관한 문제를 마음으로 많이 생각했다. 그리하여, 우리가 돌아온 직후에, 그는 “시조” 라는 제목으로 된 책을 쓰게 되었다. 그는 아직도 약한 상태였고 잠을 조금밖에 자지 못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의 지주가 되어 주셨다. 그의 마음이 혼란하고 고통스런 상태에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머리를 숙이고 괴로운 중에 그분께 부르짖곤 하였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열렬한 기도를 들으셨다. 그리하여, 나의 남편은 때때로 축복을 받아서 새로운 정신으로 사업을 추진시켰다. 우리는 하루에 여러 번 이처럼 열렬한 기도로 주님앞에 나아갔다. 그 책은 그 자신의 힘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1T 92.1

겨울과 봄에, 나는 심장병으로 많은 고통을 당했다. 누워 있는 동안 숨을 쉬기가 어려웠다. 그러므로, 거의 앉은 자세로 일어나 있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호흡은 때때로 중단되고, 나는 때때로 기진해졌다. 또 왼쪽 눈꺼풀이 부풀어 올라서 암처럼 보였다. 그것은 1년 이상 차츰 커져서, 마침내 꽤 아프고 시력에 영향을 미치게까지 되었다. 글을 읽거나 쓸 때, 나는 아픈 눈에 안대를 대지 않을 수 없었다. 암으로 눈이 완전히 상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나는 교정지를 읽음으로 보낸 밤낮들을 되돌아보았다. 그 일이 눈을 긴장시켰다는 것을 알고, “만일 나의 눈과 생명을 잃어버리게 되면, 하나님의 사업을 희생시키게 될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1T 92.2

그 즈음에, 무료로 조언을 해준 유명한 한 의사가 로체스터를 방문했다. 나는 그에게 눈을 진찰받고자 했다. 그는 부풀어 오른 부분이 암인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기분을 짐작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은 심한 병에 걸려 있으므로, 그 부어 오른 부분이 파열되기 전에 졸중풍으로 죽을 것입니다. 당신은 심장병으로 위험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 말이 나를 놀라게 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신속히 낫지 않으면 무덤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언을 구하러 온 다른 두 부인들도 동일한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의사는 그들 중 어느 사람보다 내가 더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3주일이 못 되어서 내가 중풍으로 고생당하게 될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나는 그의 약이 나를 고쳐 줄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나에게 많은 격려를 하지 않았다. 나는 그가 처방해 준 치료법을 시험해 보았다. 그러나, 유익을 얻지 못했다. 1T 92.3

약 3주일이 지났을 때, 나는 정신을 잃고 마루 위에 쓰러졌다. 그리고, 약 36시간 동안 거의 무의식 상태가 되어 있었다. 살 수 없을 것으로 염려했으나, 기도의 응답으로 나는 다시 살아났다. 한 주일 후에, 나는 왼쪽 옆구리에 충격을 받았다. 나는 머리에서 냉기 (冷氣) 와, 마비에 속한 이상한 느낌과, 관자놀이에 심한 통증이 있음을 알았다. 혀는 무거워지고 마비된 것처럼 보였으며, 나는 분명하게 말을 할 수 없었다. 왼쪽 팔과 옆구리는 무력해져 버렸다. 나는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했다. 고통중에서도 큰 걱정은,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를 얻는 것이었다. 여러 달 동안 나는 심장에서 계속적인 고통을 받았으며, 정신은 끊임없이 억눌렸다. 나는 감정에서가 아니고 원칙에서 하나님을 섬기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제 나는 하나님의 구원을 갈급했다. 나는 육체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깨닫고자 갈망했다. 1T 93.1

형제 자매들은 나의 사정을 특별한 기도의 주제로 삼기 위하여 함께 모였다. 나의 소원은 응답되고, 나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셨다는 보증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고통은 계속되고 나는 매시간 허약해져 갔다. 다시 형제 자매들은 나의 사정을 주님께 내놓기 위하여 모였다. 나는 너무도 허약해졌으므로 음성을 내어 기도할 수 없었다. 나의 모습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믿음을 약화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그 때, 하나님의 약속이 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모습으로 내앞에 펼쳐졌다. 사단이 나를 남편과 자녀들에게서 분리시켜 무덤 속에 눕히고자 애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때에, 다음과 같은 의문들이 마음속에 떠올랐다. 그대는 분명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수 있는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대는 믿음으로 걸어갈 수 있는가? 믿음은 되살아났다. 나는 남편에게, “내가 회복될 것을 믿습니다” 라고 속삭였다. 그는, “나 역시 그렇게 믿는 바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나는 고통이 제거되지 않은 채 그 밤을 새웠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었다. 나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럴지라도, 말 없는 기도를 계속했다. 그러던 중, 날이 새기 직전에 나는 잠이 들어 버렸다. 1T 93.2

나는 완전히 고통에서 해방된 채 해 뜰 무렵에 일어났다. 가슴을 누르고 있던 압박은 사라졌다. 나는 너무도 기뻤다. 아, 얼마나 놀라운 변화인가! 자고 있는 동안에 하나님의 천사가 나를 만져 준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감사의 마음으로 충만해져서, 입술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나는 남편을 깨워서, 주님께서 내게 행하신 놀라운 일을 그에게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그가 그 사실을 거의 깨달을 수 없었다. 그러나, 내가 일어나서 옷을 입고 집 주위를 돌아다니는 것을 보자, 그도 나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다. 나의 아픈 눈의 통증이 사라졌다. 불과 며칠 후에, 부어 올랐던 것은 사라지고, 시력은 완전히 회복되었다. 치료는 완벽하였다. 1T 94.1

나는 다시 의사를 찾아갔다. 그는 나의 맥을 짚어 보자마자 말했다. “부인, 당신의 신체 조직에 완전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지난번에 이 곳에 왔을 때 조언을 구하러 왔던 두 부인은 죽었습니다. “나는 그의 약이 나를 고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에게 이야기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 약을 하나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떠난 후에, 그 의사는 나의 한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의 경우는 일종의 신비입니다. 나는 그 사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1T 94.2

우리는 곧 미시간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으며, 나는 거친 나무를 잘라서 깔아 놓은 길을 지나고, 흙탕으로 된 진구렁을 통과하는 지루하고 괴로운 여행을 했으나 힘이 쇠약해지지 않았다. 우리는 주님께서 위스콘신을 방문하기를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므로, 밤 10시에 잭슨에서 차를 타고자 준비했다. 1T 94.3

기차를 탈 준비를 하면서, 우리는 매우 엄숙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기도의 시간을 갖자고 했다. 우리가 하나님께 자신을 바쳤을 때, 우리는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매우 엄숙한 마음으로 정거장에 갔다. 기차를 타자, 우리는 등받이가 높은 좌석이 있는 앞쪽 칸으로 가서 그 밤에 잠을 좀 자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 쪽 차량이 만원이 되어, 우리는 다음 칸으로 가서 좌석을 얻었다. 나는 밤에 여행할 때 평소에 하는 바와같이 보네트 (bonett) 를 벗지 않고, 마치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융단제 손가방을 손에 쥐고 있었다 (보네트는 턱 밑에서 끈을 매게 되어 있는 챙 없는 여자용 모자임 — 역자 주). 우리는 다 같이 우리의 독특한 느낌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1T 94.4

기차가 잭슨에서 약 3마일쯤 갔을 때, 그 움직임이 매우 거칠어지기 시작하더니 앞뒤로 흔들렸다. 그러다가, 마침내 정거해 버렸다. 나는 창문을 열고, 한 차량이 거의 거꾸로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괴로운 신음 소리를 들었다. 큰 혼란이 있었다. 기관차는 철로 밖으로 던져져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탄 차량은 철로 위에 서 있었으며, 그 앞에 있는 차량들로부터 약 100피트 떨어져 있었다. 화물 차량은 많이 부서지지 않았으므로, 책들을 넣어 둔 우리의 큰 트렁크는 상하지 않았다. 2등실 차량은 망가져서 물건들과 승객들이 철로 양편에 던져져 있었다. 우리가 좌석을 얻고자 했던 차량은 많이 부서져서 한쪽 끝이 페허의 무더기 위에 얹혀져 있었다. 연결 장치는 망가지지 않았으나, 우리가 타고 있던 차량은 마치 천사가 나누어 버린 것처럼 그 앞에 있는 차량과 분리되어 있었다. 네 사람이 죽거나 치명적으로 다쳤으며, 많은 사람들이 크게 상처를 입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보존해 주기 위하여 천사를 보내셨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1T 95.1

우리는 잭슨으로 되돌아갔다가, 이튿날 위스콘신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우리는 그 주를 방문함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 우리의 활동으로 영혼들이 회개하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힘을 주셔서 지루한 여행을 견디게 하셨다. 1T 95.2

1854년 8월 29일에 윌리가 출생함으로 또 하나의 책임이 우리 가정에 부과되었다. 그 즈음에, “진리의 사자” 라는 제호가 붙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은 인쇄물의 제1호를 받게 되었다. 그 인쇄물을 통하여 우리를 훼방한 자들은 그들의 결점과 오류 때문에 비난을 받아 왔다. 그들은 책망을 견딜 수 없었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비밀리에, 나중에는 더욱 공공연하게 우리를 대항하는 그들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우리는 이 일을 견딜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서 있어야 할 자들 중 어떤 사람들은 이 악한 사람들에 의하여 영향을 받았다. 우리가 신뢰했던 몇 사람들과, 우리의 활동이 두드러진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루어진 것을 인정해 준 몇 사람들은 그들의 동정심을 우리에게서 분리시켜 비교적 낯선 사람들에게 그것을 주었다. 1T 95.3

주님께서는 그 당파의 성격과 최종적 결과를 나에게 보여 주시고, 그분께서 그 인쇄물과 관련된 자들을 불쾌히 여기신다는 것과, 그분의 손이 그들을 대적하고 있다는 것도 보여 주셨다. 비록 그들이 한동안 번영하는 것처럼 보이고, 몇 명의 정직한 사람들이 기만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진리는 마침내 승리할 것이며, 모든 정직한 영혼들은 그들을 사로잡고 있는 기만에서 벗어나고 악한 자들의 영향에서 분명히 나오게 될 것이었다. 하나님의 손이 그들을 대적하고 있으므로, 그들은 반드시 몰락하게 된다. 1T 96.1

다시 나의 남편의 건강은 매우 나빠졌다. 그는 기침과 폐의 통증으로 어려움을 당했으며, 그의 신경 조직은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의 정신적 근심, 그가 로체스터에서 졌던 부담, 사무실에서의 활동, 가족의 질병과 죽음, 동역자들에게서 마땅히 얻었어야 할 동정의 결핍, 설상 가상으로 부과된 여행과 설교 등은 그의 힘으로 견디기에는 너무 벅찬 것들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신속하게 폐병 환자의 무덤 속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은 우울과 흑암의 시간이었다. 때때로 몇 줄기의 빛이 두꺼운 구름을 헤치고 우리에게 약간의 소망을 주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절망 가운데 빠져 버렸을 것이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신 것처럼 보였다. 1T 96.2

“사자” (메신저 파) 라는 그 당은 우리들에 관하여 온갖 종류의 거짓말을 꾸몄다. 다음과 같은 시편 기자의 말이 때때로 마음에 강하게 느껴졌다. “행악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지어다 저희는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볼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시 37:1, 2). 그 인쇄물의 기자들 중 몇 사람은 나의 남편의 연약함에 대하여 승리의 기쁨을 나타내고, 하나님께서 그를 돌보심으로 그를 제거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이것을 읽을 때 믿음이 되살아나서,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선포하리로다” (시 118:17) 라고 부르짖었다. 1T 96.3

가장 짙은 구름이 우리를 가두어 버리는 것처럼 보였다. 경건을 공언하는 악한 자들은 사단의 명령 아래 거짓말을 꾸미고, 우리를 대적하여 그들의 세력을 퍼뜨리기 위하여 분주하였다. 만일, 하나님의 사업이 우리의 손에만 맡겨져 있었을 것 같으면, 우리는 떨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 사업은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다” 고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의 손 안에 있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살아 계셔서 통치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었다. “그 사업은 주님의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 사업에서 우리가 담당한 몫을 수행해 온 것은 우리의 선택에 의해서가 아니고 주님의 명령에 의한 것임을 아십니다.” 1T 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