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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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장 — 우리의 목사들

1865년 12월 25일, 뉴욕 주 로체스터에서 받은 이상에서 나는 가장 엄숙한 사업이 우리 앞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 사업의 중요함과 위대함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어느 곳에서나 두드러진 무관심을 볼 때, 나는 목사들과 백성들을 걱정하였다. 현대 진리의 사업이 마비된 것처럼 보였고, 하나님의 사업도 정지 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목사들과 백성들은 그들이 사는 시대를 위하여 준비되어 있지 않고, 현대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 시대를 위한 준비의 사업을 이해할 준비를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세속적 야망을 가진 현 상태, 하나님께 대한 헌신의 부족, 자아에 대한 몰두 등의 상태로는, 그들이 늦은비를 받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자신의 허구 (虛構) 로 그들의 믿음의 파선을 일으키며 달콤한 어떤 자아 기만에 단단히 묶이게 하는 사단의 분노를 대항하여 서는데 전혀 적합하지 않다. 그들은 모두 그릇됨에도 불구하고 옳다고 생각한다. 1T 466.1

목사들과 백성들은 개혁 사업에 있어서 더 크게 발전해야 한다. 그들은 먹고 마시고 옷 입고 일하는데 있어서의 그릇된 습관을 고치는 일에 지체 없이 착수해야 한다. 나는 꽤 많은 수의 목사들이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하여 각성하고 있지 못한 것을 보았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있지 않다. 그 결과는 어떤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바와같이, 활동의 결실이 별반 없다. 목사들은 하나님의 양 떼에게 모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사단의 유혹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그들은 사단이 사로잡고자 노력하는 바로 그 대상들이다. 만일, 사단이 육신의 안전에 대하여 한 목사를 유혹하는데 성공을 거두고, 그렇게 함으로 그의 마음을 사업에서 떠나게 하거나 하나님 앞에서의 그의 참 상태에 관하여 스스로 속일 수만 있으면, 그는 많은 것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1T 466.2

나는 하나님의 사업이 발전될 만큼, 또한 마땅히 발전되었어야 할 만큼 되어 있지 못함을 보았다. 목사들은 사업의 중요성이 요구하는 정력과 헌신과 결정적 인내로 그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지치지 않는 열심과 인내로 싸우고자 깨어 있는 원수가 있다. 목사들과 백성들의 연약한 활동은 그들의 원수 마귀의 활동과 비교할 수 없다. 한편에는, 정의를 위하여 싸우며 하나님과 거룩한 천사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목사들이 있다. 그들은 강하고 용감해야 하며, 그들이 하고 있는 사업에 완전히 헌신하고, 관심을 분리시켜서는 안 된다. 그들은 그들을 군사로 택해 주신 분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이 세상의 사물에 얽혀서는 안 된다. 1T 467.1

다른 한편에는 오류와 그릇된 것을 전하기 위하여, 또한 그들의 가증한 것과 결함을 멋진 외투로 가리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하며 갖은 계략을 다 쓰고 있는 사단과 그의 사자들과 그의 모든 지상 대리자들이 있다. 사단은 이기심과 위선과 온갖 종류의 기만을 진리와 의처럼 보이는 외투로 씌워서, 그의 간계를 이해하고 있노라고 공언하는 목사들과 백성들에게서까지 성공을 거둔다. 그들은 그들의 위대한 지도자이신 그리스도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있을수록 품성에 있어서 그분을 더욱 닮지 않게 되며, 그들이 생애와 품성에 있어서 그들의 큰 원수의 종들을 더욱 많이 닮게 되고, 마침내 그 원수가 더욱 분명하게 그들을 소유하게 된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종들이라고 공언하지만, 그들은 죄의 종들이다. 어떤 목사들은 그들이 받는 급료에 지나치게 마음을 쓴다. 그들은 급료를 위하여 일을 하므로 사업의 신성성과 중요성을 잃어버린다. 1T 467.2

어떤 사람들은 활동에 있어서 게으르고 나태하다. 그들은 땅 위를 지나가지만, 그들의 활동에 있어서는 연약하고 성공적이 아니다. 그들의 마음은 사업에 있지 않다. 진리의 이론은 분명하지만,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열렬한 연구와 간절한 기도로 이 진리를 탐구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진리의 원수들을 대항하여 그들의 위치를 유지하도록 강요받음으로써 그들이 진리의 귀중함과 가치를 알 수 없다. 그들은 사업에 완전히 헌신하는 정신을 간직할 필요를 깨닫지 못한다. 그들의 관심은 그들 자신과 사업 사이에서 분리되어 있다. 1T 467.3

나는, 하나님의 사업이 어떤 결정적 발전을 할 수 있기 전에 목사들이 회개해야 할 것을 보았다. 회개하게 되면, 그들은 급료를 별반 귀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들이 수행하도록 하나님의 손에서 받은 중요하고 거룩하고 엄숙한 사업, 곧 그분에게 엄격하게 회개해야 할 자로서 성실하고 훌륭하게 하도록 그들에게 요구하시는 그 사업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그들의 사업에 대한 모든 성실한 기록은 기록하는 천사들을 통하여 매일 이루어진다. 그들의 모든 행동, 심지어 마음의 동기와 목적까지도 성실하게 드러난다. 모든 것을 감찰하시며 우리를 상관하시는 분의 눈에는 어떤 것도 숨겨지지 않는다. 모든 정력을 하나님의 사업에 바치는 자들, 위험을 무릅쓰고 무엇인가를 투자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사업이 그들의 일부분임을 느끼고, 단순히 삯을 위하여 일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눈가림만 하여 스스로를 즐겁게 하고자 하지 않고, 그들 스스로를 헌신하여 이 엄숙한 사업에 모든 관심을 쏟을 것이다. 1T 468.1

어떤 사람들은 교회와 관련된 공적 활동에서 철저하지 못함으로 실수를 범할 위험에 처해 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유익과 하나님의 사업의 유익을 위하여 엄격하게 살피고, 그들의 동기를 시험하고, 이기심에서 벗어난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그들이 솔직한 진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동안, 그들이 동일한 그 법을 실천하지 못함으로 사단이 철저한 심령의 준비를 다른 어떤 것으로 대치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삯을 위하여 일함으로 사업의 중요하고 고상한 성격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자기 자신과 하나님의 사업에 대하여 철저해야 한다. 그들은 예수님 대신에 자아가 다스리게 허용해서는 안 되며, 시온에 있는 죄인에게 하나님이 저주를 선언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복이 있으리라고 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T 468.2

목사들은, 각성하여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꽤 오랫동안 거의 상관없이 지내 온 활기와 열성과 헌신을 나타내야 한다.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사업이 발전되지 못하고 있다. 심령의 준비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과식과 음주와 이생의 염려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그들은 세속적 사업의 정신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 들어가고 있다. 그들은 이득을 얻기 위한 야망을 품고 있다. 영성과 헌신은 드물다. 보급되어 있는 정신은, 일을 하고 추적하고 그들이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에다 첨가하는 것이다. “이런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이 나의 괴로운 마음에서 나오는 질문이었다. 1T 469.1

집회는 오래 지속되는 유익을 끼치지 못했다. 집회에 참석하는 자들은 상거래 (商去來) 의 정신을 가지고 다닌다. 목사들과 백성들이 빈번히 이 큰 모임에 그들의 상품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설교단에서 전해지는 진리는 마음에 감명을 주지 못한다.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은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청중들에게 생기 없이 떨어진다. 고상한 하나님의 사업이 통속적인 것들과 너무도 밀접히 연결을 이루게 되었다. 1T 469.2

목사들은 형제들을 강하게 하기 전에 먼저 회개해야 한다. 그들은 그들 자신을 전할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를 전해야 한다. 개혁은 백성들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목사들에게서 먼저 정결케 하는 일이 시작되어야 한다. 그들은 부주의한 자들과 방심한 자들에게 경고의 음성을 전하고, 또한 시온에 있는 위선자들의 운명을 알려 주기 위하여 시온의 성벽 위에 서 있는 파수군들이다. 목사들 중 어떤 사람들은 사단이 여전히 살아 있어서 끈덕지고 열렬하고 변함없이 간교하다는 것과, 여전히 영혼들을 의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유혹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처럼 내게 보였다. 1T 469.3

목사의 사업 중 중요한 한 부분은, 건강 개혁을 세째천사의 기별의 사업과 관련된 한부분이요 일부로 인정하고 백성들에게 성실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스스로 실천하고,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조해야 한다. 1T 469.4

목사들은 영혼들을 진리로 인도하는 큰 사업에서 관심이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정력은 모두 여기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이 한 가지 큰 사업을 제쳐놓고 상업이나 행상이나 그 밖의 어떤 사업에 종사해서는 안 된다. 디모데에게 준 엄숙한 명령은 꼭 같은 비중으로 그들에게 주어져 있으며, 그들에게 가장 엄숙한 의무와 가장 무서운 책임을 지워 준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딤후 4:1, 2, 5). 1T 470.1

그릇된 생활 습관은 우리의 정신적·육체적 감각을 감퇴시켰다. 그러므로, 우리가 올바른 역할과 우리 자신을 건강과 생명과의 최선의 관계에 놓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모든 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업에 아낌없이 바쳐져야 한다. 우리는 “공궤 (供饋) 를 일삼” (행 6:2) 거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업을 장사하는 일과 혼합시키기 위하여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약간의 허약하고 불구가 된 힘을 사용할 여유가 없다. 마음과 육체의 모든 기능이 이제 필요하다. 하나님의 사업이 이것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이 위대한 사업 이외의 어떤 다른 사업에 종사함으로써 시간과 정신적·육체적 힘을 빼앗겨, 하나님 사업에 있어서의 우리의 활동의 활기와 힘을 감소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목사들은 모든 시간을 명상과 기도에 바칠 수 없고, 모든 힘과 명석한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자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할 준비를 갖추는데 바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때에 알맞은 적절한 말은 가련하고 실수하고 의심하고 피곤한 영혼을 구원하게 될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딤전 4:15) 고 권면했다. 1T 470.2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시면서 그리스도께서는,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마 18:18) 고 말씀하신다. 만일, 이것이 놀랍게도 하나님의 종들에게 책임 지워진 사업이라면, 그들이 그 사업에 자신을 온전히 바치고 영혼들을 마치 그들이 심판을 받을 것처럼 돌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어떤 분리된 이기적 관심이 여기에 개입되어서 마음을 그 사업에서 나누어지게 해서야 되겠는가? 어떤 목사들은 그들의 집 주위에서 머뭇거리면서 안식일을 다 보낸다. 그리고, 돌아가서는 농사일을 하거나 집안의 어떤 일에 종사함으로 그들의 정력을 소모해 버린다. 그들은 평일 동안 내내 그들 자신을 위하여 활동을 하고, 그들의 소모된 정력의 나머지를 하나님을 위하여 활동하는데 쓴다. 그러나, 그처럼 연약한 노력은 그분께 가납되지 않는다. 그들은 비축해 둘 육체적·정신적 힘이 없다. 기껏해야 그들의 노력은 미미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하는 평일 동안 내내 이 세상 생애의 염려와 걱정에 얽히고 마음을 빼앗긴 후에, 그들은 고상하고 신성하고 중요한 하나님의 사업에 전혀 부적합하게 된다. 영혼들의 운명은 그들이 취하는 행동과 그들이 내리는 결정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먹는 일에 있어서 뿐 아니라 노동에 있어서까지 모든 일에 절제함으로 그들의 힘이 약화되지 않고 그들의 거룩한 부르심에 헌신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얼마나 요긴하겠는가. 1T 471.1

현대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어떤 사람에 의하여 일련의 집회 활동에 장사하는 일이 개입되고, 그들의 매매 때문에 집회의 목적에서 마음을 분리시킴으로 큰 실수를 저질러 왔다.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셨을 것 같으면, 이 행상인과 장사치들이 목사들이든 평신도들이든 간에, 그분께서는 옛날에 성전에 들어가셨을 때처럼 작은 노끈으로 된 채찍을 가지시고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마 21:12, 13) 라고 하시며 그들을 쫓아내실 것이다. 이 장사치들은 그들이 매매하는 물건들이 희생 제물을 위한 것이라고 변명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목적은 이익을 보고 재물을 얻어 축적하는 것이었다. 1T 471.2

나는, 그릇된 생활 습관으로 도덕적·지적 기능이 흐려지지 않았을 것 같으면, 목사들과 백성들이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혼합시키는 해로운 결과를 분별하기에 민감해졌을 것임을 보았다. 목사들은 설교단에 서서 가장 엄숙한 설교를 한 후에 장사하는 일을 끌어들여 바로 하나님의 집에서 장사꾼이 하는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청중들의 마음을 받은바 감명에서 떠나게 하고, 자기들의 활동의 결과를 소멸시켜 버렸다. 감각이 마비된 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것 같으면, 그들은 거룩한 것을 속된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내린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분별력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의 출판물을 판매하는 책임이 말씀과 교리를 가지고 활동하는 목사들에게 지워져서는 안 된다. 그들의 시간과 힘은 일련의 집회를 위해 철저히 노력하기 위하여 비축된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들의 시간과 힘은, 우리의 책이 말씀을 전할 책임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 의하여 공중 앞에 적절히 소개될 수 있다면 그 책들을 파는데 빼앗겨서는 안 된다. 새로운 지역에 들어갈 때, 목사는 사람들에게 판매하기 위하여 출판물들을 가져 갈 필요가 있을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는 책들을 팔고 출판의 업무를 취급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을 경우에는 그런 일을 언제든지 피해야 한다. 1T 472.1

목사들은 말씀을 전파하기 위하여 해야 할 모든 일이 있고, 그들이 엄숙한 진리를 백성들에게 강조한 후에는 고상한 진리의 전파자로서, 또한 백성들에게 제시한 진리의 대표자로서 겸손한 위엄을 유지해야 한다. 힘든 노력을 한 후에 그들은 휴식이 필요하다. 현대 진리에 관한 책들을 판매하는 것은 마음에 부담과 짐이 되고, 육체에 피곤을 초래한다. 만일, 아직 저장된 힘이 있어서 그들 자신에게 손해를 주지 않고 무거운 짐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에게는 해야 할 중요한 사업이 있다. 그 사업은 그들이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했을 때 시작된 데 불과하다. 그 후에, 모본이 되는 설교, 주의 깊이 돌보는 일,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일, 집집의 화롯가를 방문하여 그들의 입술에서 설교를 들은 사람들의 마음의 상태와 영적 현실 속으로 들어가는 일, 이 사람을 권면하고 저 사람을 책망하고, 다른 이를 견책하고, 고난당하는 자들, 고통당하는 자들, 낙망한 자들을 위로하는 일들이 뒤따르게 된다. 그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딤후 4:2) 즉각 응소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대로 마음이 피로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 그들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 (딤전 4:15) 라고 한 명령을 순종해야 한다. 1T 472.2

사업의 책임이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가볍게 지워져 있다. 그들은 설교단을 떠나면 그들의 사업이 마쳐진 것으로 생각한다. 방문하는 것이 부담이 되고, 이야기하는 것도 부담이 된다. 그러나, 그들을 위하여 있는 유익한 것을 모두 얻고자 진정으로 바라는 자들과, 그들이 모든 것을 분명히 보기 위하여 듣고 배우고자 하는 자들은 유익과 만족을 얻지 못한다. 목사들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스스로 핑계를 한다. 그러나, 어떤 목사들은 어떤 다른 사람이 그들과 마찬가지로 잘 해낼 수 있는 사업에 그들의 귀중한 힘과 시간을 허비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실한 일꾼으로서 목회 활동의 역량을 완전히 발휘하기 위하여 도덕적·육체적 힘을 보존해야 한다. 1T 473.1

모든 중요한 장소에는 출판물들을 위한 창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진리의 진가를 진정으로 인정하는 누군가가 이 책들을 읽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게 하는 일에 관심을 나타내야 한다.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들은 적다. 그러므로, 오늘날 일터에 있는 소수의 경험 있는 일꾼들이, 말씀과 교리로 활동하기 위하여 해야 할 모든 것을 다 맡고 있다.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칠 책임을 그들에게 지워주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모두 시험을 받고 자격이 입증되어야 한다. 그들이 모든 짐에서 벗어나게 해서는 안되며, 즉시 책임 있는 위치에 오르게 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격려를 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일 것 같으면, 그들이 봉사사업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그들을 격려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일들을 전적으로 맡는 것은 최선의 길이 아닐 것이다. 먼저 그들을 경험과 지혜가 있는 사람과 관련을 지워 활동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그는 그들이 구원하는 감화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를 즉시 깨닫게 될 것이다. 힘든 활동을 결코 해본 적이 없고, 그들의 정신적·육체적 힘을 짜내는 느낌을 가져 본 적이 없는 젊은 전도자들은, 그들 자신의 육체적 노동 없이 생계를 유지하려는 희망을 품도록 고무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그들 자신에게 해가 될 뿐 아니라, 사업의 책임이나 하나님의 택한 종들에게 지워져 있는 의무를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을 그 사업에 종사하도록 유도하는 하나의 미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가 첫째 원칙도 배우지 못한 상태이면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에 적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1T 473.2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많은 사람들이 진리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지 않고, 지혜도 받고 있지 않다. 그들은 하나님의 지도를 받거나 그분의 가르침을 받고 있지 않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일반적으로 세속적 마음을 가지고 복음의 단순함에서 떠나 있다. 이것이 그들이 목사들에 대하여 취해 온 행동에 있어서 영적 분별력이 크게 부족했던 이유이다. 목사가 자유롭게 설교를 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 목사의 면전에서 그를 찬양할 것이다. 그가 말한 진리를 깊이 생각하고 그 진리를 적용하여 그들 자신이 잊어버리는 청중이 아니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자들임을 보여주는 대신에, 그들은 그가 한 일을 말함으로써 그 사람을 높인다. 그들은 가련한 기구의 공로는 생각하지만, 그 기구로 사용한 그리스도는 잊어버린다. 한때 영광 중에 고상한 천사로 있던 사단의 타락 이래, 목사들은 언제나 칭찬으로 말미암아 타락해 왔다. 어리석은 안식일 준수자들은 그들의 목사들을 칭찬함으로 마귀를 기쁘게 해 왔다. 그들이 사단의 사업을 도와주고 있음을 깨닫고 있었던가?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들은 놀랐을 것이다. 그들은 눈이 멀었고, 하나님의 권면을 실천하고 있지 않았다. 나는 목사들을, 칭찬하거나 추켜 세우는 일을 반대하는 경고의 음성을 높이는 바이다. 나는 이 일이 몹시 해로움을 보아 왔다. 목사들의 면전에서 그들을 칭찬하는 말은 한마디도, 결코, 결코 하지 말라. 하나님을 높이라. 언제나 성실한 목사를 존경하고, 그의 짐을 깨닫고, 할 수 있는 대로 그 짐을 가볍게 해주라. 그러나, 그를 추켜 세우지는 말라. 왜냐하면, 사단이 그런 종류의 일을 하기 위하여 그의 망대에 서 있기 때문이다. 1T 474.1

목사들은 아첨하는 말을 하거나 사람을 차별 대우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부자들을 약간 다르게 취급하거나, 말로써가 아닐지라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서 그들에게 아첨함으로 여기서 크게 실수하는 위험이 언제나 존재해 왔고,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아첨” (유 16) 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영원한 복리가 위태롭게 된다. 목사는 어떤 부자의 특별한 총아가 될 수도 있고, 그 부자는 그에게 전혀 인색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이 목사에게 만족을 주어, 그는 기증자의 자비심을 아낌없이 칭찬하게 된다. 그의 이름이 인쇄되어 높임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관대한 기증자가 전혀 신임할 만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그의 관대한 선물은, 그의 재물로 선을 행하고 하나님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깊고 산 원칙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그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고 어떤 이기적 동기와, 관대하다는 인정을 받고 싶은 욕망에서 그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가 충동에 의하여 주게 되었는지도 모르므로, 그의 관대한 마음은 원칙의 깊이가 없을 수도 있다. 그가 한때 지갑 끈을 풀게 하는 감동적인 진리를 들음으로써 행동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그의 관대함에는 보다 깊은 동기가 없다. 그는 충동에 의하여 준다. 그의 지갑은 발작적으로 열려지고, 동일하게 발작적으로 굳게 닫혀진다. 그는 칭찬받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는 글자 그대로 인색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돈주머니와 모든 것과 함께 그가 철저히 회개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위협적인 선고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을 인하여 울고 통곡하라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약 5:1, 2). 그런 자들은 마침내 무서운 자아 기만에서 깨어날 것이다. 그들이 이따금씩 보이는 관대를 칭찬한 사람들은 사단이 그들을 속이도록 도와주고, 관대함과 자아 희생의 첫째 원칙도 깨닫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매우 관대하고 희생적이라고 생각하게끔 해준다. 1T 475.1

어떤 남녀들은, 그들이 이 세상의 사물을 크게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고, 진리와 그 발전을 어떤 세속적 이익보다 더 높이 평가하고 있는 체한다. 많은 사람들은 마침내 정신이 들어, 그들이 속아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들은 한때 진리의 가치를 인정하고, 진리와 비교해서 세상의 보화가 그들에게 무가치한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얼마 후 그들의 세속적 보화가 증가되자, 그들은 헌신적 마음이 식어졌다. 비록 그들은 안락한 생계를 위하여 충분하게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모든 행동은 그들이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들의 행위는 그들의 마음이 이 지상의 보화에 결속되어 있다는 것을 증거한다. 이득, 이득, 이것이 그들의 표어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가족의 모든 구성원이 그들의 활동에 참여한다. 그들은 예배나 기도를 위한 어떤 시간을 좀처럼 스스로에게 할애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한다. 약하고 병든 여자들과 연약한 자녀들은 그들의 쇠퇴해 가는 야망을 채찍질하여 달리게 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조금이라도 더 이득을 얻고 조금이라도 더 돈을 벌기 위하여 생명력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다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업을 돕기 위하여 이렇게 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이것은 무서운 기만이다. 사단은 그들이 이득을 얻기 위한 욕심으로 영혼과 육체를 팔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쳐다보고 웃고 있다. 그들은 이득을 위하여 이와 같이 자기 자신을 팔고 있는 것에 대하여 끊임없이 힘없는 변명을 한다. 그들은 이 세상의 신 (神) 에 의하여 눈이 멀어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분 자신의 피로 그들을 사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고, 그들 스스로를 산산조각으로 찢어서 사회에서 거의 쓸모 없는 사람이 된다. 1T 476.1

그들은 정신의 계발을 위하여 별로 시간을 바치지 않고, 사교적 기쁨이나 가정의 기쁨을 위해서도 별로 시간을 바치지 않는다. 그들은 어떤 사람에게도 별로 유익이 되지 못한다. 그들의 생애는 크게 잘못되어 있다. 이처럼 스스로를 학대하는 자들은, 그들의 부단한 활동의 길이 칭찬받을 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들의 분수에 지나친 노동으로 스스로를 파멸시키고 있다. 그들은 과도한 노동으로 신체의 법칙을 끊임없이 어김으로써 하나님의 성전을 망가뜨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그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회계하자고 그들을 부르실 때, 그분께서 그들에게 빌려 주신 달란트를 이자와 함께 요구하실때, 그들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이 어떤 변명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전혀 모르고, 그들의 우상 숭배적인 맹목적 열성으로 크리쉬나 신의 상 (像) 을 실은 차에 몸을 던져 치어 죽는 이교도라면, 그들의 경우가 훨씬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빛을 받았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성전이라고 부르시는 육체를 가능한 한 건전하게 보존하여, 그분의 소유인 몸과 마음으로 그분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하라는 경고를 거듭해서 받아 왔다. 그들은 다음의 그리스도의 교훈을 무시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 6:19-21). 그들은 세상의 염려가 그들을 얽어매도록 허용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딤전 6:9). 그들은 마치 무지한 이교도가 그의 우상을 숭배하는 것처럼 그들의 세상 재물을 숭배한다. 1T 476.2

많은 사람들은 이득을 얻기 위한 그들의 욕망이 하나님의 사업을 돕는데 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어느 정도의 이득을 얻게 되면 그것으로 선을 행하고 현대 진리의 사업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가 이루어지면, 그들은 이전보다 더 그 사업을 도울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다시, 바람직한 집이나 토지를 사고 그 값을 지불한 후에 하나님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그들의 재물로 큰일을 할 것이라고 스스로 서약한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의 욕망이 성취되면, 그들은 가난하던 때보다 하나님 사업의 발전을 돕기 위한 마음을 훨씬 더 적게 가진다.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자요” (마 13:22). 재리의 유혹은 그들을 한 계단씩 이끌어서, 마침내 그들이 진리에 대한 사랑을 모두 잃어버리게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진리를 믿노라고 자부한다. 그들은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들은 사랑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이나 진리에 대한 사랑은 그들 안에 없다. 1T 477.1

적은 돈을 얻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사업 문제를 신중하게 계획하여, 옥외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집에 있는 가족들이 많은 힘든 일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모든 사람들의 뼈와 근육과 두뇌는 극도로 지쳐 있다. 그들에게는 해야 할 많은 분량의 일이 있으므로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지 않으면 손실을 당하고 무엇인가를 낭비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를 붙인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모든 것이 저축되어야만 한다. 그리하여 무엇을 얻었는가? 아마도, 그들은 기본 재산을 보존함과 동시에 그것을 더 늘릴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렇게 한 사람들은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부자에게는 물론이요 가난한 사람에게도 매우 귀중한 건강의 자본을 그들은 꾸준히 약화시켜 왔다. 어머니와 자녀들은 그들의 건강과 힘의 자본을 거듭해서 빼내고 있으면서도, 그 같은 과도한 지출이 그들의 자본을 결코 고갈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마침내 그들의 생명력이 소모된 것을 깨닫고 놀라게 된다. 그들은 비상시에 사용할 것을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그들의 생애의 즐거움과 행복은 고통스러운 아픔과 잠 못 자는 밤 때문에 비참해진다. 육체적·정신적 힘은 한가지로 사라진다. 이득을 목적으로 사업을 어리석게 경영한 남편이요 아버지는, 아내요 어머니 된 사람의 충분한 인정 아래 한 일일지라도, 그 결과로 어머니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자녀의 장례를 치르게 될지도 모른다. 건강과 생명은 돈에 대한 애착 때문에 희생되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 6:10). 1T 478.1

안식일 준수자들에게는 성취해야 할 큰 사업이 있다. 그들의 눈은 열려져야 하고, 그들은 그들의 참 상태를 보고 열심을 내어 회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영생을 얻지 못할 것이다. 세상의 정신이 그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그들은 흑암의 세력에 포로가 되어 있다. 그들은 사도 바울의 권면에 유의하지 않는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 많은 사람들에게는 탐심과 이기심을 수반한 세속적 정신이 지배적이다.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특별한 유익을 찾고 있다. 이기적인 부자는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불리한 사정을 이용하여 그 자신이 유익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연구하는 것 외에는 그들의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사람 속에 있는 고상한 것과 거룩한 것은 이기적 이익에 양보되고 희생되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이다. 그것은 시력을 흐리게 하고, 하나님과 이웃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깨닫지 못하게 한다. 1T 478.2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관대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부한다. 때때로 그들이 목사들에게, 또한 진리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아낌없이 기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른바 관대한 이 사람들은 거래에 있어서 인색하고 속일 준비를 갖추고 있다. 그들이 이 세상의 부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큰 책임이 지워져 있다. 그러나, 가난하고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형제와 거래할 때, 그들은 마지막 한푼에 이르기까지 가혹하다. 그러므로, 거래에서 불리하게 당하는 쪽은 항상 가난한 사람들이다. 가난한 형제를 유리하게 해주는 대신에, 약삭빠르고 가혹한 부자는 모든 이득을 취하고, 다른 사람의 불행을 통하여 이미 축적한 부를 증가시킨다. 그는 자신의 약삭빠른 태도를 자랑하지만, 그의 부를 가지고 심한 저주를 자기 자신에게 쌓고 있고, 형제의 길에 거치는 돌을 놓고 있다. 그는 자신의 천한 행동과 인색한 계산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신앙의 영향으로 그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을 끊어 버리고 있다. 이 불쌍한 형제의 기억 속에 이 모든 것들이 생생하게 살아 남는다. 그리하여, 그의 부자 형제의 입술에서 나온 열렬한 기도와 외관상 열렬한 간증들은 다만 슬픔과 혐오감을 갖게 하는 영향을 줄 것이다. 그는 그사람을 하나의 위선자로 보게 된다. 그같이 하여 많은 사람을 더럽히는 쓴 뿌리가 생기게 한다. 가난한 자는 그가 빼앗긴 특권을 잊어버릴 수 없고, 또한 부자 형제가 어깨 위에 짐을 올려놓지 않기 위하여 언제나 무엇인가 핑계를 하는 반면에 그가 즐겨 무거운 짐을 지고자 했기 때문에 얼마나 어려운 곳에 처해졌는지를 결코 잊을 수 없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너무도 감화를 받았기 때문에, 그의 부자형제의 모욕을 용서해 줄 수 있다. 1T 479.1

진실하고 고상하고 이기심 없는 관대함을 부자들 사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다. 재산을 얻기 위한 야망 때문에 그들은 인간의 요구를 간과해버린다. 그들은 아마도, 그들 자신과 마찬가지로 힘들게 노동해 온 가난한 형제들의 속박당하는 어려운 처지를 깨닫거나 느낄 수 없다. 가인처럼 그들은,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라고 말한다. “나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얻기 위하여 열심히 일해 왔다. 그러므로, 그것을 붙들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은 “나의 형제의 불행을 느낄 수 있게 해주옵서” 라고 기도하는 대신에, 그들의 끊임없는 연구는 그에게 어떤 불행이 있다는 것과. 그들의 동정이나 관대함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1T 480.1

많은 부요한 안식일 준수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멸시하는 죄를 범하고 있다. 그러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미천한 행동의 작은 부분까지 보시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만일, 눈이 열릴 것 같으면, 그들은 한 천사가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따라다니면서 가정에서나 사업 장소에서 나를 막론하고 그들의 모든 행동을 성실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참된 증인은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다니면서 “내가 네 행위를 아노라” 고 말씀하신다. 이와 같이 사취하는 정신, 기만하는 정신, 천한 정신을 심지어 안식일을 준수하노라고 공언하는 자들 사이에서 보았을 때, 나는 정신적 번민으로 부르짖었다. 이 큰 악, 이 무서운 저주가 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이스라엘 중 어떤 사람들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며, 고상한 정신을 가진 불신자들에게까지 혐오감을 주고 있다. 이것이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노라고 공언하는 백성들이다. 1T 480.2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불쌍한 형제들로 이루어진 한 부류가 있다. 그들은 불쌍한 경영자들이다. 그들은 현명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꾸준한 노력의 느린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재산을 얻기를 바란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상태를 좀더 좋게 개선하기 위하여 너무도 서두르므로, 훌륭한 판단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의논하지 않고 여러가지 사업에 종사한다. 그들의 기대는 좀처럼 성취되지 않는다. 그들은 얻기보다 오히려 잃어버린다. 그리하여, 부자들을 시기하려는 유혹과 기질이 이르러 온다. 그들은 형제들의 재산을 통하여 유익을 얻고자 진정으로 바라지만, 그렇게 못 되기 때문에 혹독한 취급을 당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특별한 도움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들은 그들의 노력이 분산되어 버린 증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사업에 있어서 변덕스러웠고 걱정과 염려가 많았는데, 수입을 조금밖에 얻지 못했다. 그런 사람들은 경험 있는 자들의 권면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흔히 그들은 전혀 조언을 구하지 않을 자들이다. 그들은 뛰어난 판단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1T 480.3

이런 사람들은 흔히 기만의 솜씨에 성공이 좌우되는 영리하고 약삭빠른 전매 특허권 행상인들에 의하여 기만당하는 자들이다. 이 사람들은 그런 행상인들에게 신임을 둘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러나, 형제들은 마땅히 의심하고 피해야 할 바로 그런 것에 속아 넘어가기 쉽다. 그들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교훈을 마음에 새기지 않는다.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딤전 6:6, 8). 가난한 자들은 부자들만 탐심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부자들이 탐욕적인 손으로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붙들고 좀더 얻고자 노력하고 있는 한편, 가난한 자들은 부자들의 재산을 탐하는 큰 위험 가운데 빠져 있다. 풍요로운 우리의 나라에 정말로 도움이 필요할 만큼 가난한 사람은 매우 적다. 그들이 바른 길을 따를 것 같으면, 그들은 거의 모든 경우에 궁핍에서 벗어날 수 있다. 부자들에 대한 나의 호소는, 그대들의 가난한 형제들을 관대하게 취급하고, 하나님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그대들의 재산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불행과 질병으로 가난하게 된 자들은 그대들의 특별한 한 염려와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체휼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벧전 3:8). 1T 481.1

경건을 공언하고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승천하기를 기대하는 남녀들이여, 나는 그대들이 이득을 위한 탐욕을 적게 품고, 자아를 돌보는 일을 적게 하도록 경고하는 바이다. 이기심 없는 고상한 자선 행동을 통하여 그대들의 거룩한 남성의 자격과 고상한 여성의 자격을 회복하라. 이전의 탐욕적 정신을 진정으로 멸시하고, 심령의 진정한 고결을 되찾으라.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 주신 바에 의하면, 그대들이 열심을 내어 회개하지 않으면 그리스도께서는 그대들을 입에서 토해 버리실 것이다. 안식일을 지키는 재림교인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노라고 공언하지만,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의 행동은 그들의 공언이 거짓임을 드러낸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16, 21). 1T 482.1

나는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아들의 품성과 생애를 생각하도록 호소하는 바이다. 그분은 우리의 모본이시다. 그분의 생애는 이기심 없는 자비로 특징 지어졌다. 그분은 언제나 인간의 불행을 체휼 (體恤) 하셨다. 그분은 두루 다니시며 선을 행하셨다. 그분의 모든 생애에는 이기적 행동이 하나도 없었다. 타락한 인류를 위한 사랑과 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욕망이 너무도 컸기 때문에, 그분은 아버지의 진노를 친히 받으시고 범죄한 인류를 타락 가운데 빠지게 한 그 범죄의 형벌을 당하기로 하셨다. 그분은 인류의 죄를 당신 자신의 육체로 친히 담당하셨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후 5:21). 1T 482.2

진정한 관용은 번영과 부 (富) 때문에 너무도 흔히 훼손된다. 역경 중에 있거나 미천한 빈곤에 처해 있는 남녀들은 때때로 진리에 대한 매우 큰 사랑과, 하나님의 사업의 번영과 동료 인간들의 구원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나타낼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재물을 가지고 있기만 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빈번히, 이 사람들을 시험하여 가치를 입증하신다. 그분은 그들을 번영케 하시고, 그들의 기대 이상으로 광주리와 상점을 축복하신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기만적이다. 그들의 훌륭한 의도와 약속은 마치 흔들리는 모래와 같다. 그들은 소유하면 할수록 더 바란다. 그들은 번영하면 할수록 얻기 위하여 더 열광한다. 궁핍한 중에 있을 때 한동안 관대하였던 이 사람들 중 어떤 이들은 인색하고 가혹해진다. 돈이 그들의 신이 된다. 돈이 그들에게 주는 권세, 그것 때문에 받는 영광을 기뻐한다. 천사는 말하였다. “그들이 어떻게 시험을 견디는지 주목해 보라. 부의 영향 아래 이루어지는 품성의 계발을 주시해 보라.” 어떤 사람들은 궁핍한 가난뱅이들을 압제하고 있으며, 가장 낮은 값으로 그들의 봉사를 받고자 한다. 그들은 거만해졌다. 그들에게 있어서 돈은 곧 힘이었다. 나는 하나님의 눈이 그들을 주목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기만당하였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주리라” (계 22:12). 1T 482.3

부자인 어떤 사람들은 목사들에게 인색하지 않다. 그들은 조직적인 헌금을 정확하게 함으로, 그들의 정확함과 관대함을 자랑 거리로 삼는다. 그리고, 그들의 의무가 여기에서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실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들의 의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깨닫고 있지 않은 의무를 요구하신다. 사회가 그들에게 요구하고, 그들의 동료 인간들도 그들에게 요구한다. 그들의 가족에 속한 모든 사람이 그들에게 의무를 요구한다. 이 모든 요구가 경시되어서는 안 된다. 한 가지도 간과되거나 등한히 여겨져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들은 목사들에게 주고 금고에 바치는데, 그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이 하늘에 들어갈 권리를 얻게 해주는 것인 양 만족함을 가지고 드린다. 어떤 사람들은, 끊임없이 많은 수입이 없으면 하나님의 사업을 돕기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원금은 결코 건드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구주께서 어떤 법관에게 하신 것과 동일한 말씀, 곧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마 19:21) 는 말씀을 하실 것 같으면, 그들은 하늘의 보화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그 사람처럼 근심하며 물러가고, 그들의 우상과 부를 고수하는 위험을 향해 달려가는 길을 택할 것이다. 그 법관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계명을 모두 지켰노라고 주장하고, 자신의 성실과 의를 자부하고, 스스로 완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라고 묻는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우상이 되는 재산을 지적하심으로 안전에 대한 그의 생각을 즉시 무너뜨리신다. 그는 주님 앞에서 영생보다 그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있는 다른 신들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해 있었다. 진리를 사랑하노라고 증언하는 어떤 사람들에게도 그런 일이 있다. 그들이 완전과는 거리가 멀고 그들을 하늘에 들어가지 못하게 할 우상을 간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완전하다고 생각하고, 부족이 없다고 생각한다. 1T 483.1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가정에 노예 제도가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부의 노예들이 노동에 매여 있다는 이유로 그들을 동정한다. 어머니들과 자녀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노동에 시달리게 되어 있다. 그들에게는 휴식이 없다. 끝없는 노동이 그들 앞에 제시되어 있고, 그들은 일에 둘러싸여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라고 공언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정신이 성장에 있어서 위축당하지 않도록 명상하고 기도하고 지성을 위하여 양식을 얻을 시간이 어디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맡겨 주신 재능을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요구하시며, 그렇게 계발시킴으로써 다른 재능들도 얻기를 바라신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해줄 책임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할 사업은,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이루었도다” ,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계 21:6, 22:11) 고 말씀하실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1T 484.1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진정한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들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애쓰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자 애쓸지라도 들어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늘은 그들에게, 다른 사람들도 권유하여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힘쓰도록 노력하라고 요구한다. 젊은이들과 노인들 앞에는 그들 자신의 영혼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영혼도 구원하기 위하여 열렬하게 노력해야 할 사업이 있다. 지성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무관심함으로써 그들은 그 영향력을 사용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노력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도 있고, 열렬하고 꾸준한 불굴의 노력을 통하여 그들은 그 곳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열렬하게 노력할 필요를 그들에게 강조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도 중립적 위치를 취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일을 전혀 하지 않거나 그들을 방해하는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있을 수는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자들은 흩어 버리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 젊은이들과 노인들이여, 유의하라. 그대들은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사업을 하고 있든지, 그들을 멸망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사단의 일을 하고 있든지 둘 중 하나에 속해 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6). 1T 484.2

젊은이들이 그들의 교만과 이기심을 버리고 그들 자신을 하나님께 바친다면, 그들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짐을 지려 하지 않는다. 그 짐들은 그들 스스로 져야 할 것들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점에서 변화를 요구하시는 때가 왔다. 그분은 젊은이들과 노인들에게 열심을 내어 회개하도록 요구하신다. 그들이 그들의 미지근한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 같으면, 그분께서는 그들을 당신의 입에서 토해 버리실 것이다. 참된 증인께서는 “내가 네 행위를 아노” (계 3:15) 라고 말씀하신다. 젊은 남녀들이여, 그대들의 행위가 좋은지 나쁜지 알려져 있다. 그대들은 선한 일에 부요한가? 예수님께서는 상담자로서 그대들에게 오신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보게 하라” (계 3:18). 1T 4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