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1
77 장 — 다윗의 기도
나는 다윗이 늙어서 자기를 버리지 말라고 주님께 간구할 때 무엇 때문에 그렇게 간곡한 기도를 드리게 되었는지를 보았다. 그는 주변의 노인들이 대부분 행복하지 못한 것과, 특히 나이가 더해 감에 따라 불행한 품성의 특성들이 더해 감을 보았다. 사람들이 천성적으로 편협하고 탐욕적이면, 나이가 많아질 때 그 성질이 가장 불쾌하게 나타난다. 만일, 그들이 질투심이 많고 변덕스럽고 조급하면, 나이가 들면 더욱 더 그러해진다. 1T 422.2
다윗은, 왕들과 귀족들이 혈기 왕성한 장년기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나이가 들자 가장 절친한 친구들과 친척들을 시기하는 것을 보고 낙망했다. 그들은 친구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 이기적 동기 때문일 것이라고 계속적으로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들이 마땅히 신임해야 할 자들에 대하여 낯선 사람들이 하는 암시와 기만적 충고에 귀를 기울이곤 했다. 그들의 제지당하지 않은 질투는 그들의 쇠약해 가는 판단에 아무도 동의해 주지 않기 때문에 때때로 불길처럼 타올랐다. 그들의 탐욕은 놀라웠다. 그들은 때때로 자녀들과 친척들이, 그들의 지위를 차지하고 그들의 재산을 소유하고 그들에게 주어졌던 존경을 받기 위하여 죽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자녀들을 죽일 정도로 질투와 탐욕의 감정에 사로잡혔다. 1T 422.3
다윗은 어떤 사람들의 생애가 혈기 왕성한 장년기에는 의로웠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그들의 자제력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보이는 일을 목격했다. 사단이 들어와서 그들의 마음을 지배함으로 그들을 불안하고 불만스럽게 만들었다. 그는 나이 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고 원수들의 조롱과 비난 거리가 되는 것을 보았다. 다윗은 큰 충격을 받고, 그가 나이를 먹어야 할 때를 바라보고 낙담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시고, 그가 목격해 온 다른 노인들처럼 그도 불행해지고 주님의 원수들의 조롱거리로 남게 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이런 부담을 안고 그는 열렬하게 기도를 드린다. “나를 늙은 때에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한 때에 떠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사를 전하였나이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수가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시 71:9, 17, 18). 다윗은 늙은 때에 따르는 악에서 보호를 받아야 할 필요를 느꼈다. 1T 423.1
나이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정신적 능력이 쇠약해 가고 있다는 것을 시인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들은 자녀들이 해야 할 염려를 함으로 수명을 단축시킨다. 사단은 빈번히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 그들의 돈에 대하여 계속적으로 염려하게 한다. 돈이 그들의 우상이므로 그들은 그것을 인색하게 쌓아 둔다. 그들은 가지고 있는 돈을 사용하기는커녕, 때로는 생애의 안락을 빼앗기고 힘에 겨웁게 노동을 한다. 그들은 장차 어느 때에 궁핍해질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이런 모양으로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궁핍한 처지에 둔다. 이 모든 염려는 사단에게서 온다. 사단은 심령의 고결함을 부패시키고 고상한 사상과 감정을 파괴시키는 노예적 공포와 시기심을 일으키는 신체의 기관을 자극한다. 그런 사람들은 금전 문제에 대한 정신 이상자들이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위치를 취한다면, 그들의 말년은 가장 훌륭하고 가장 행복한 것이 될 것이다. 정직하고 현명한 처사를 할 만한 자녀들이 있다면, 그 자녀들이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도록 해야 한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단이 그들의 정신적 능력의 결핍을 이용하여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그들은 근심과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할 수 있는 대로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고, 하늘을 위하여 성숙해지는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1T 4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