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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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장 — 두 면류관

1861년 10월 25일, 미시간 주 배틀크릭에서 받은 이상에서 나는 이 세상이 어둡고 침침한 것을 보았다. 천사는 “자세히 살펴보라” 고 말하였다. 그 때, 나는 지상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악한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완전한 흑암 속에 빠져 있었다. 나는 한 팔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황금 홀을 붙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홀 꼭대기에는 금강석을 점점이 박은 면류관이 있었다. 모든 금강석은 밝고 명료하고 아름다운 빛을 발산했다. 그 면류관 위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새겨져 있었다. “나를 얻는 자는 모두 행복하고 영생을 소유할 것이다.” 1T 347.1

이 면류관 아래쪽에 또 다른 홀이 있었는데, 그 홀 꼭대기에도 면류관이 있고, 그 중앙에는 보석과 금과 은이 약간의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그 면류관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 있었다. “지상의 보화, 부 (富) 는 힘이다. 나를 얻는 자는 모두 영광과 명성을 소유하게 된다.” 나는 많은 무리들이 이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 앞으로 달려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소란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열성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은 듯이 보였다. 그들은 서로 떼밀었고, 그들보다 약한 자들을 뒤로 제쳐 놓았고, 급히 나아가다가 넘어진 자들을 짓밟았다. 많은 사람들은 그 면류관 속에 있는 보화를 열광적으로 붙들고 그것을 단단히 잡았다. 어떤 사람들의 머리는 은빛처럼 희었고, 그들의 얼굴은 근심과 염려로 큰 주름이 잡혀 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인 친척들도 돌보지 않았다. 그리고, 호소하는 눈길이 그들을 향할 때, 그들은 더욱 단단하게 그들의 보물을 붙들었는데, 그것은 마치 잠시 방심하는 순간 그들이 조금이라도 보화를 잃어버리거나 친척들과 그것을 나누도록 권유받지나 않을까 염려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의 열망 어린 눈은 때때로 지상의 면류관에 굳게 고정되어, 그 보화를 세고 또 세곤 하였다. 궁핍하고 가련한 모습들이 그 무리 가운데 나타나서 부러운 듯이 거기에 있는 보화들을 쳐다보았는데, 강한 자들이 그들보다 약한 자들을 누르자 그들은 속절없이 뒤로 물러갔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모양으로 보화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불구자, 병든 자, 나이 든 자들로 이루어진 무리들과 함께 그들은 길을 헤치고 세상의 보화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고자 애를 썼다. 어떤 사람들은 면류관에 이르고자 애를 쓰다가 죽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면류관을 잡자마자 쓰러졌다. 많은 사람들이 면류관을 붙잡음과 동시에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 죽은 시체가 땅을 덮었으나, 많은 무리들은 죽어 넘어진 동료들의 시체를 짓밟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면류관에 도달한 자들은 모두 거기서 한 몫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관심을 가지고 그 주위에 둘러선 무리들로부터 크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1T 347.2

악한 천사들의 큰 무리는 매우 분주했다. 사단이 그들 가운데 있었다. 모두는 가장 큰 즐거움으로, 면류관을 얻고자 투쟁하는 무리들을 바라보았다. 사단이 면류관을 열렬하게 찾는 자들에게 특별한 마력을 던지는 것처럼 보였다. 이 지상의 면류관을 찾는 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임을 공언하는 자들이었다.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약간의 빛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하늘의 면류관을 부러운 듯이 쳐다보고 이따금 그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낀 것처럼 보였으나, 그 가치와 영광에 대한 참뜻은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들은 하늘의 면류관을 잡기 위하여 한편 손을 힘없이 뻗었으나 다른 손으로는 지상의 면류관을 위하여 뻗고, 그것을 소유하고자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세상의 면류관을 열렬하게 추구하는 중에 하늘의 면류관을 시야에서 잃어버렸다. 그들은 어둠 가운데 버려졌으나 세상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 열심히 더듬어 찾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도 열렬하게 세상의 면류관을 찾는 자들에게 혐오감을 갖게 되었다. 그들은 그들의 위험을 느끼고 그것에서 돌아서서 하늘의 면류관을 열렬히 찾았다. 그러한 사람들의 얼굴은 곧 어둠에서 빛으로, 침울에서 명랑과 거룩한 기쁨으로 변하였다. 1T 348.1

그 후에 나는, 눈을 하늘의 면류관에 굳게 고정시키고 무리를 헤치고 나아가는 한 무리를 보았다. 그들이 무질서한 군중들을 뚫고 열심히 나아갈 때, 천사들이 그들에게 수행하면서 그들이 전진할 수 있도록 틈을 만들어 주었다. 그들이 하늘의 면류관에 접근해 갔을 때, 거기서 나오는 빛이 그들과 그들 주위를 비추어서 그들의 흑암을 몰아내고, 점점 더 선명하고 밝아져서, 마침내 그들은 변화되어 천사들과 비슷해진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한 번도 세상의 면류관에 미련의 눈길을 던지지 않았다. 세상의 면류관을 좇은 자들은 그들을 조롱하고, 그들에게 검은 공들을 던졌다. 그들의 눈이 하늘의 면류관에 고정되어 있는 동안, 그 공들이 그들을 해치지 못했다. 그러나, 주의를 검은 공들에게로 돌린 자들은 그것들에 의하여 더럽혀졌다. 다음의 성경절이 내 앞에 제시되었다. 1T 349.1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저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뇨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 6:19-24). 1T 349.2

그 후에, 내가 본 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되었다. 세상의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 그처럼 열렬하게 투쟁하고 있던 자들은 이 세상의 보화를 사랑하고, 덧없는 그 보화의 매력에 속임을 당하고 즐거움을 느낀 자들이다. 나는, 예수님을 따르노라고 공언하는 어떤 자들이 세상의 보화를 얻기 위하여 너무도 열망한 나머지 하늘에 대한 그들의 사랑을 잃어버리고 마치 세상 사람들처럼 행동하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세상에 속한 자들로 간주하시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불멸의 면류관 곧 하늘의 보화를 찾고 있노라고 공언하지만, 그들의 관심과 주된 연구는 세상의 보화를 얻는데 있다. 이 세상에 그들의 보화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부를 사랑하는 자들은 예수님을 사랑할 수 없다. 그들은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리고, 비록 수전노와 같이 그들의 소유물을 움켜 쥐고 있을지라도, 그들이 진리의 사업이나 하늘의 보화보다 돈을 더 사랑한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보여 줄 수도, 느끼게 할 수도 없다. 1T 350.1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뇨” (마 6:23). 이런 자들의 경험에는 그들에게 주어진 빛이 간직되지 않았으므로 그 빛이 어둠으로 바뀐 시기가 있었다. 천사는 그대들이 세상의 보화를 사랑하고 숭배하면서 참된 부를 소유할 수는 없다” 라고 말하였다. 젊은이가 예수님께 와서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마 19:16) 라고 말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의 소유를 나누어 주고 영생을 얻든지, 소유를 간직함으로 영생을 잃어버리든지 양자택일의 길을 제시하셨다. 그에게 있어 재물은 하늘의 보화보다 더욱 큰 가치가 있었다. 그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고 영생을 얻기 위하여 자신의 재물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조건은 그의 소망을 식어지게 하였다. 그는 근심하며 돌아갔다. 1T 350.2

세상의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 아우성 치는 모습으로 나에게 보여진 자들은 재산을 얻기 위하여 어떤 수단이라도 가리지 않을 자들이었다. 그들은 이 점에 있어서 미쳐 있다. 그들의 모든 생각과 정력은 세상의 부를 얻는데 쏠려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짓밟고,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고, 품꾼의 삯을 착취한다. 만일, 그들이 그들보다 더 가난하고 덜 기민한 자들을 이용하여 그들의 재물을 늘릴 수 있다면, 그들은 그 사람들을 압제하고 그들이 걸인이 되는 것을 보는 것까지도 전혀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1T 350.3

머리는 나이 때문에 희어지고 얼굴은 근심으로 주름이 잡혀 있으면서도 면류관 속에 있는 보화를 열광적으로 붙잡고 있는 사람들은 앞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이었다. 그들은 여전히 세상의 보화를 얻기 위하여 열광적이었다. 그들이 무덤을 향하여 더욱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들은 재물을 붙잡고자 더욱 열망했다. 그들 자신의 친척들도 그들에게서 혜택을 받지 못하였다. 그들의 가족들은 적은 돈을 저축하기 위하여 힘에 겹도록 노동을 하도록 방치되어 있었다. 그들은 재물을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혹은 그들 자신을 위하여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들은 재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가난한 자들의 필요를 해결해 주고 하나님의 사업을 유지해야 할 그들의 의무가 제시되면, 그들은 근심한다. 그들은 영생의 선물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 그 조건은 너무 힘들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의 독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 순종하여,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소유물 중 얼마를 희생하는 것보다 더 쉽게 이 약속의 아들을 희생할 수 있었다. 1T 351.1

영광을 위하여 성숙해 가야 하고 매일 불멸을 위한 적합성을 이루어가야 할 자들이 지상의 보화를 간직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괴로웠다. 나는 그러한 자들이 하늘의 보화의 가치를 분별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세상의 보화에 대한 그들의 강한 애착은, 그들이 하늘의 보화를 얻기 위하여 어떠한 것이라도 희생하기에 넉넉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그들의 행동을 통하여 보여 주었다. 그 “청년” 은 계명을 즐거운 마음으로 지킨 것으로 표명했지만 우리 주님께서는 그에게 한 가지가 부족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는 영생을 바랐으나 자신의 재산을 더 사랑했다.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속고 있다. 그들은 진리를 감추인 보화처럼 찾지 않았다. 그들의 능력은 최고도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 하늘의 빛으로 환하게 빛나야 할 그들의 마음은 복잡하고 어려운 상태에 빠져 있다.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치 못하게 되는 자요” (막 4:19). 천사는, “그러한 자들은 핑계치 못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나는 그러한 자들에게서 빛이 사라져 가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이 시대를 위한 엄숙하고 중요한 진리를 이해하고자 열망하지 않고, 그 진리를 깨닫지 않아도 괜찮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들의 빛은 사라져 버렸고, 그들은 흑암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1T 351.2

세상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 몰려들던 불구자들과 병자들은 그들의 관심과 재물이 지상에 있는 자들이다. 비록 그들이 모든 면에서 실망을 당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애정을 하늘에 두고자 하지 않고 지상에서 보물과 거처를 얻고자 한다. 그들은 지상의 보화를 얻지 못한다.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다가 하늘의 보화를 잃어버린다. 오로지 지상의 재물을 얻는데 몰두하던 자들의 실망과 불행한 생활과 죽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은 동일한 그 길을 따르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따르고 있는 자들의 비참한 말로를 개의치 않고, 미친 듯이 계속해서 달려간다. 1T 352.1

면류관에 도달하여 거기서 한몫을 차지하여 박수 갈채를 받은 자들은, 그들의 전 생애의 목적 곧 부를 얻은 자들이다. 그들은, 세상이 부한 자들에게 주는 영광을 받는다. 그들은 세상에서 영향력을 갖는다. 사단과 그의 악한 사자들은 만족해 한다. 그들은 그러한 자들이 자신의 소유임을 분명히 믿는다. 그들이 하나님께 반역하는 생애를 하고 있는 동안, 그들은 사단의 강한 도구가 된다. 1T 352.2

세상의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 아우성 치는 무리에게 혐오감을 느낀 자들은, 세상의 부를 얻기 위하여 애쓰는 모든 사람들의 생애와 종말을 주목해 온 자들이다. 그들은 그러한 자들이 결코 만족한 생활을 못하고 불행하다는 것을 보고 경고를 받기 때문에, 그 불행한 부류에서 떠나 진실하고 영구적인 부를 찾는다. 1T 352.3

나는 거룩한 천사들의 호위를 받아 하늘의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 전진하고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성실한 백성들임을 보았다. 천사들이 그들을 인도하고 있으며, 그들은 하늘의 보화를 얻기 위하여 전진하는 열성으로 고무되어 있다. 1T 353.1

성도들에게 던져진 검은 공은, 거짓말을 좋아하고 지어내는 자들에 의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하여 유포된 비난조의 거짓말들이었다. 우리는 흠 없는 생애를 살고 악한 것은 모양이라도 버리기 위하여 가장 크게 조심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악한 자들의 비난조의 거짓말에 전혀 상관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의인들의 눈이 하늘의 무한한 보화를 주목하고 있는 동안, 그들은 더욱 더 그리스도와 같아질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변화를 입어 승천하기에 적합해질 것이다. 1T 3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