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문서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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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1875년 1월 3일의 이상과 세계적인 확장*

바젤 출판소 ― 화잇 부인과 그의 비서 사라 매켄터퍼 양과 W.C.화잇과 그의 가족은 1855년 8월 8일에 보스턴 항에서 기선 세팔로니아 호(號) 편으로 미국을 떠나* 8월 19일에 리버풀에 도착하였다. 두 주일간을 그림즈비, 울스비, 라이슬리, 사우댐턴 등지에 있는 안식일 준수자들의 집회소들을 방문하며 영국에서 보냈다. 그리고 공회당에서 여러 번 강연을 하였다. PM 33.1

일행은 9월 2일에 런던을 떠나 이튿날 아침에 스위스 바젤에 도착하였다…. PM 33.2

후에 “다국어(多國語) 출판사”라고 명명된 바젤 출판사가 막 준공되었다. 1884년 초에 버틀러 목사가 방문했을 때 기지를 확보하고 건축 계획이 수립되었다. 건축 공사는 유럽 선교지 총책임자인 B.L.휘트니 목사의 치밀한 감독하에 이룩되었으며, 인쇄 설비는 다년간 미시간 주 배틀크릭에 있는 리뷰앤드 헤랄드 출판사의 총무를 역임한 H.W.켈록 형제에 의해 구입되고 설치되었다. PM 33.3

새 출판사 건물은 크고 실용적이었는데, 지하실 위에 4층으로 된 단층 평면적이 122×232평방미터인 건물이었다. 위층은 사업이 확장되어 필요하게 될 때까지 사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축되었다. 화잇 부인은 2 년간 유럽에 체류하는 기간의 대부분을 이 곳 사택 중 한 곳에서 살았다. PM 34.1

1875년 1월 3일의 이상 ― 화잇 부인과 그의 일행이 출판사에 도착했을 때, 휘트니 목사는 “이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우리의 예배실을 보십시오”라고 말하였다. 그 방은 조명이 잘 되어 있고 비품도 잘 갖추어진 좋은 방으로 1층에 있었다. 화잇 부인은 그 방을 유심히 둘러보고는 “이 곳은 참 좋은 예배실이군요. 그런데, 전에 내가 이 곳을 보았던 것같이 느껴집니다”라고 말하였다. PM 34.2

이런 일이 있은 직후에 그들은 건물 중에 인쇄일을 위하여 사용되는 부분으로 갔다. 인쇄실에 도착했을 때 인쇄기가 가동되고 있었는데, 화잇 부인은 또다시 “나는 이 인쇄기를 전에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방은 내게 매우 익숙해 보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곧이어 인쇄실에서 일하는 두 청년이 앞으로 나와 방문자들에게 소개되었다. 화잇 여사는 그들과 악수한 다음에 “다른 사람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PM 34.3

“다른 사람이라니요?”라고 휘트니 목사가 되물었다. PM 34.4

“여기에 나이 든 사람이 한 명 있지요? 나는 그에게 전할 기별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화잇 부인은 대답하였다. PM 34.5

휘트니 목사는, 인쇄실 책임자는 시내에 용무를 보러 갔다고 설명하였다. PM 34.6

이 일은 화잇 부인이 외국 여러 곳에서 성취될 사업에 관한 이상을 받고 배틀크릭 교회에 모인 많은 청중들에게 그 사실을 전달한 지 십년이 조금 더 지난 후의 일이었다. 그 때에 화잇 부인은 이상 중에, 여러 나라에서 인쇄기들이 각 나라에 사는 백성들에게 전할 현대 진리가 실린 정기 간행물과 전도지와 책자들을 인쇄하는 광경을 보았다고 말했었다. 이렇게 연설할 때에 제임스 화잇 목사가 말을 가로채어, 그 나라들의 이름을 댈 수가 있겠느냐고 질문하였다. 그는 그 나라들의 이름을 알려 주지 않았기 때문에 댈 수가 없다고 말하고는 “하나만은 기억할 수 있습니다. 천사가 오스트레일리아라고 말한 것을 기억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비록 그 나라들의 이름은 알 수 없지만 그 광경이 너무도 내 마음 속에 생생하기 때문에, 내가 그 장소들을 보기만하면 그 곳들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PM 34.7

그는 바젤에 있는 새 출판사의 인쇄실에서 그 장소들 중의 하나를 알아보았던 것이다. 이 일이 있은 지 몇 달 후에, 그가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동안에 크리스티아니아 출판사의 인쇄실에서 그 장소들 중의 다른 또 한 곳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6년 후에 오스트레일리아를 방문하는 동안 멜버른에 있는 바이블 에코 출판사의 인쇄실에서 그는 1875년 1월 3일에 배틀크릭에서 이상*중에 본 장소들 중에 포함된 또 하나의 장소와 인쇄기들을 알아보았다. PM 35.1

유럽의 일꾼들을 위한 격려의 말 ― 스위스 합회 총회가 1885년 9월 10-14일에 개최되었다. 여기에는 약 200명의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총회 다음에 곧 이어서 유럽 선교 협의회가 2 주일간 계속되었다. 이 회의에서 현대 진리의 사업이 정착되기 시작하는 스칸디나비아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로부터 흥미있는 보고를 받게 되었다. 그 보고들은 아래와 같은 몇가지 활기찬 토의를 유발시켰다. 우리의 출판물을 전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우리의 정기 간행물과 책자에 삽화를 넣는 문제, 천막의 사용, 집총문제 등. PM 35.2

스칸디나비아에서 온 형제들은 지난 회계 연도 동안에 총 1, 033불 상당의 인쇄물을 판매했다고 보고하였다. 영국에서 온 대표자들은 550불 상당을 판매했다고 보고하였다. 바젤에 있는 출판사는 1, 010불 상당의 독일어판, 불어판 정기 간행물 판매 보고를 접수하였다. PM 35.3

가톨릭을 신봉하는 유럽 국가들에서 일하는 문서 전도자들은 그들의 경험과 미국에서는 성공을 거둔 인쇄물 판매 전략이 왜 유럽에서는 통할 수 없었는지를 선교 협의회에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다. 그들은 또한 가톨릭 국가들에서 활약하는 주요 선교 단체들이 행하는 대로 문서전도자들에게 봉급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PM 36.1

19 일간의 총회와 협의회 동안에 화잇 부인은 대부분 영어로 제출된 보고들을 열심히 청취하였다. 그는 사무회 시간에 격려와 용기를 주는 말씀을 했으며, 이른 아침 예배 시간에는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일련의 교훈적인 설교를 하였다. 신자 상호간의 사랑과 관용, 진리를 제시하는 태도, 교역자간의 일치 연합, 전도 사업을 위한 용기와 견인 불발의 정신, 새로운 지역에서 일하는 방법. 그는 선교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PM 36.2

“형제들이여, 모든 난관에 봉착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천사들을 거느리고 계심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들은 반대와 심지어는 핍박을 만날 것입니다. 그렇지만, 원칙에 굳게 서기만 한다면, 그대들은 다니엘처럼 그대들이 섬기는 하나님에게서 즉각적인 도움과 구원을 발견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품성의 고결성을 계발시켜야 할 때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어진 풍성한 주옥같은 약속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PM 36.3

선교 사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는 예수님께 숨으라고 말하는 바입니다. 그대들의 모든 활동에서 그대들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나타내십시오. 일이 어려워져서 그대가 낙망되어 일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 그대의 성경을 손에 들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주님, 여기 주님의 말씀에 보증된 것을 믿습니다’라고 말하십시오. 그대의 무거운 짐을 하나님의 약속들에 위탁하십시오. 그리하면 그 모든 약속이 성취될 것입니다.” PM 36.4

문서전도자들의 실망적인 보고들이 절정에 달했을 때에, 그는 이런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교역자들은 그들의 활동에 성공이 따를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낙심된 문서 전도자들에게 유럽에서도 일꾼들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고 또한 더욱 많은 책들을 출판하기에 충분한 재정이 출판사로 되돌아오도록 서적들이 팔릴 수 있다는 이상을 받았다고 거듭거듭 확신시켰다 ― 엘렌G.화잇 자서전, 263-266. PM 36.5

유럽에서 빛을 전파함 ― 책자와 간행물과 소책자들을 백성들에게 전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진리의 선포를 위하여 마음이 준비되도록 하십시오. 이 분야의 사업에 노력을 아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현명하게 시작하여 현명하게 수행한다면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다른 사람들을 가르쳐서 그들을 진리와 의의 길로 인도하려면 그대가 먼저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를 가지십시오. PM 37.1

위대한 사업이 유럽에서 진리를 전하는 자들에게 위탁되었습니다…. 대도시들과 많은 인구를 가진 프랑스와 독일이 있습니다. 여러 세기 동안 흑암 가운데 있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하나님의 말씀, 곧 이 세상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의 기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문호가 열려 있습니다. 이 시대를 위한 특별한 진리를 알지 못한 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터키, 그리스와 러시아에 사는 수천만명의 영혼들도 하나님의 눈에는 우리들과 똑같이 귀한 존재들입니다…. PM 37.2

이런 나라들에서 선한 사업이 이미 수행되고 있습니다. 진리를 받은 사람들이 빛을 지닌 자들로서 거의 모든 나라들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 있는 위대한 사업과 비교해 볼 때 너무나도 미미한 상태입니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경고를 받아들이도록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기별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지방에 선교사들이 필요합니다. 새 지방들이 계속해서 열리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순수하고 생명을 주는 진리의 감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진리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야 합니다…. PM 37.3

문서전도자들은 우리의 서적을 판매하는 일에 고무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빛이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진리를 받아들임으로 인해 직장에서 해고당한 많은 사람들이 문서전도자가 되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또한 우리의 출판사에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종교 개혁 당시에 그들의 수도원을 떠나 생활 대책이 없던 수도승들이 각국에 돌아다니며 루터의 저술을 판매함으로써 유럽 전역에 그 책들이 신속히 보급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문서 전도 사업이 빛을 전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으며, 오늘날도 그것이 입증될 것입니다 ― 엘렌G.화잇 자서전, 283, 284. PM 37.4

다른 언어로 출판되어야 할 책들 ― 온 세상에 우리의 문서를 배포하는 일에 훨씬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고의 기별이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우리의 책들은 많은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에 대한 출판물들을 영어, 독일어, 불어, 덴마크어와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이탈리아, 포르투갈어, 그밖의 다른 많은 언어로 간행하는 일을 배가해야 한다. 그들도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계몽되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 PM 38.1

우리의 출판소들이 있는 힘을 다해 하늘의 빛을 세상에 발산하게 하라. 가능한 온갖 방법을 다해 책 중의 책으로 그들의 마음을 향하게 할 그러한 사물에 모든 나라와 방언에 속한 사람들의 주의를 이끌도록 하라 ― 7T, 160. PM 38.2

두 배 세 배로 확장됨 ― 출판 사업 분야에는 우리의 힘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나는 주께서 마땅히 그렇게 하도록 계획하신 모든 일을 출판소가 성취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빛에 의하여 내가 확신하는 바로는, 만일 우리의 출판업자들이 그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현대 진리의 기별은 두 배 세 배로 확장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노력과 아울러 매일의 능력과 개인적인 그리스도인 경험을 추구하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 힘의 근원되신 분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때에만 신속하게 평탄한 노선들을 따라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 엘렌G.화잇 자서전, 401, 402. PM 38.3

미래를 투시하는 예언적 안목* ― 선교 협의회 초반에 연사 중의 한 사람은, 이 기별이 전파되는 데 장애 요인들을 언급한 다음 화잇 부인에게, 무슨 일을 더 할 수 있을지에 관한 견해를 밝혀 주고 또 현재 교역자들이 고전하고 있는 현 상태가 호전될 전망이 있는지에 관하여 말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PM 38.4

이런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화잇 부인은 현재 문이 닫혀 있거나 애로가 있던 곳에 문이 열리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며, 상태를 호전시켜 사람들이 현대진리를 이해하여 받아들이도록 그들의 마음을 각성시키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정치적인 대변동과 산업계의 변화와 큰 종교적인 각성이 일어날 터인데, 이런 일이 셋째 천사의 기별을 받아들이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킬 것이다. “물론 변화가 있겠지만 여러분들이 그것을 기다리고 있을 일이 아닙니다”라고 그는 확언하였다.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은 앞으로 나아가서 진리를 단순하게 제시하며 사람들 앞에 진리의 빛을 높이 드는 일입니다.” PM 39.1

그리고 그는 그와 같은 사실이 어떻게 그에게 이상으로 제시되었는지에 대하여 말하였다. 때때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속히 오실 것이라는 경고의 기별을 받아야 할 이 세상의 백성들은, 마치 이사야가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사 60:2)라고 서술한 것처럼 짙은 안개와 구름과 암흑에 뒤덮여 있는 듯이 그에게 제시되었다. PM 39.2

이상중에서 그가 이런 장면을 몹시 침통하게 바라보고 있을 때, 그를 수행하는 천사가 “바라보시오”라고 말하기에 그가 다시 바라보았더니, 마치 별들이 암흑을 뚫고 희미하게 비치는 것과 같은 작은 빛줄기가 보였다. 그가 그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빛은 더 밝아지고 수효는 증가되었는데, 이는 빛마다 다른 것들에게 빛을 전달하여 확산시키기 때문이었다. 때때로 이 빛들은 흡사 서로 격려를 받으려는 것처럼 한데 모였다가는 또다시 흩어지곤 하였는데, 그럴 때마다 빛은 더 멀리 나갔고 더 많아졌다. 그런 일이 마침내 온 세상이 그들의 광명으로 환하게 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PM 39.3

결론적으로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서술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이란 여러분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높이 쳐드는 일입니다. 그것을 굳게 잡으십시오. 좀더 높이 드십시오. 다른 등불에 불을 붙여 주십시오. 여러분들의 빛이 큰 빛이 아니더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가장 작은 촛불일지라도 그것을 높이 들어서 비추게 하십시오. 그대의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노력에 축복을 베푸실 것입니다.” ― 엘렌G.화잇 자서전, 275, 276. PM 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