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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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서 솟아나온 물

이스라엘 회중이 신광야에서 떠나 르비딤에 장막을 쳤는데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었다.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가로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거기서 백성이 물에 갈하매 그들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생축으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얼마 아니면 내게 돌질하겠나이다. SR 13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하수를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거기서 호렙산 반석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더라.” SR 131.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물없는 그 곳에 장막을 치라고 하신 것은 저희가 환난 당할 때 당신을 바라 보는지 혹은 전과 같이 불평하는지를 시험하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이한 방법으로 구원하신 것에 비추어 그들은 환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의지했어야 했다.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목말라 죽게 하지는 아니하실 것을 알았어야만 했다. 그러나 저희는 겸손한 마음으로 여호와께 저희 필요를 채워 달라고 탄원하는 대신에 모세를 원망하고 그에게 물을 내라고 강요하였던 것이다. SR 131.4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누려온 모든 특권들은 당신으로부터 왔다는 것과 당신의 뜻에 따라 그 특권을 주실 수도, 빼앗을 수도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항상 기이하신 방법으로 당신의 능력을 저들 앞에 나타내 오셨었다. 저희가 이따금 이 사실을 잘 깨닫고 여호와 앞에 스스로 겸비하기도 했으나 목이 마르거나 주릴 때에는 마치 저희가 모세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애굽을 떠난 것처럼 모든 어려운 문제의 책임을 모세에게 돌렸다. 모세는 그들의 신랄한 불평을 듣고 슬퍼하였다. 백성들이 모세를 돌로 치려고 할 때에 그는 어찌하리이까 하고 여호와께 간구하였다.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하나님의 지팡이를 가지고 바위를 치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바로 바위 앞에 머물러 있었다.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깊은 수원에서 나는 것같이 저희에게 물을 흡족히 마시우셨으며 또 반석에서 시내를 내사 물이 강같이 흐르게 하셨”도다(시 78:15, 16). SR 132.1

바위는 모세가 쳤지만 그의 곁에서 굳은 바위로부터 물이 흐르게 하신 분은 그리스도이셨다. 백성들은 목이 마를 때에 여호와를 시험하며,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여기까지 인도하셨으면 어찌하여 떡을 주신 것과 같이 물을 주시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 만일이라는 말은 사악한 불신을 보여 주었으며, 모세는 하나님께서 저희의 악한 불평으로 인하여 그들을 징벌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의 믿음을 시험하셨으나 저희는 그 시험을 견디지 못하였다. 저희는 양식과 물 때문에 불평하고 모세를 원망하였다. 저희 불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저희 원수들이 그들과 더불어 싸우도록 허락하셔서 그들의 능력이 어디로서 말미암는가를 보여 주시려고 하셨다. SR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