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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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장 성도의 상급

그 다음에 나는 심히 많은 천사들이 성으로부터 각 성도들에게 줄 찬란한 면류관들을 가져오는 것을 보았는데, 그 면류관들에는 받을 사람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예수께서 그 면류관들을 찾자 천사들이 그에게 드리니 자애로우신 예수께서 친히 오른손으로 그 면류관들을 성도들의 머리 위에 씌워 주셨다. 천사들이 거문고를 가져오자 예수께서는 그것도 성도들에게 주셨다. 지휘하는 천사들이 먼저 한 곡조를 타니 모든 음성이 고아한 찬송의 노래를 부르고 모든 손이 거문고를 탔다. 그 음악은 아름답고 완전하였다. SR 413.1

그 다음에 나는 예수께서 그 구속받은 무리를 데리고 성문으로 가시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 문을 여시고 진리를 지켜 온 그 백성에게 들어오라고 하셨다. 그 성안의 모든 것은 눈에 새롭고 즐거운 것뿐이었다. 저희는 어디에서나 찬란한 영광을 보았다.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구원하신 성도들을 바라보셨다. 저희 얼굴에서 광채가 났다. 그는 그 사랑이 넘치는 눈으로 저들을 주목하시면서 음악적인 음성으로 “나는 내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한다. 이 화려한 영광은 너희가 영원히 누릴 것이다. 너희의 슬픔은 지나갔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구원받은 무리들이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고 저희의 그 찬란한 면류관을 벗어 그분의 발 앞에 두자 예수의 자애로운 손이 저희를 붙잡아 일으키시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 때에 그들이 황금 거문고를 타자 우아한 음악과 어린양의 노래가 온 하늘에 가득 퍼졌다. SR 413.2

그 후에 나는 예수께서 그 백성을 인도하여 생명나무로 걸어가시는 것을 보았다. 다시 우리는 일찍이 사람의 귀로 들어 본 어떤 음악보다도 더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게 한다. 너희는 다 이것을 먹으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그 생명나무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과실이 맺혀 있어 성도들이 마음대로 따먹을 수 있었다. 그 성안에는 가장 영광스로운 보좌가 있었고 그 보좌로부터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가 흘러나왔다. 이 강 좌우에는 생명나무가 있고 그 강둑에는 먹기 좋은 과실이 맺힌 아름다운 나무들이 있었다. SR 414.1

인간의 언어는 하늘을 설명하려고 시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그 광경이 내 앞에 펄쳐졌을 때 나는 놀라서 정신을 잃었다. 나는 그 찬란한 아름다움과 뛰어난 영광에 넋이 나가 붓을 던지고 아! 이 얼마나 크신 사랑인가! 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 하고 외쳤다. 아무리 고상한 언어를 사용할지라도 하늘의 영광이나 비할데 없는 깊은 구주의 사랑을 설명할 수 없다. SR 4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