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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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필요가 없음

그러나 아무도 강신술의 기만에 속을 필요는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올무를 식별할 수 있는 충분한 빛을 세상에 주셨다. 아무 다른 증거가 없을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은 마귀의 영이 의와 죄를 분간하지 않고 가장 고상하고 순결한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가장 추악한 사단의 종 사이에 아무 분별을 두지 않는 것만으로도 넉넉히 알 수 있다. 사단은 저열한 사람들이 현재 하늘에서 존귀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사람이 아무리 악할지라도 또는 하나님과 성경을 믿든지 말든지 상관없는 일이라고 가르친다. 세상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 하늘은 그대의 집이다 하고 선포한다. SR 396.2

한걸음 더 나아가서 거짓 영들이 사도들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 저희가 세상에 있을 때에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기록한 말씀에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성경의 신성한 기원을 부인하여 그리스도인의 소망의 근거를 파괴하고 하늘가는 길을 비추는 빛을 꺼버린다. SR 396.3

사단은 사람들이 성경은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하며 인류가 아직 미개하던 시대에나 맞는 책으로써 이제는 성경을 멸시하거나 내어 버려야 한다고 믿게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치하기 위하여 영들을 출현시킨다. 강신술은 전적으로 사단이 쥐고 있는 통로로써 그것을 통하여 자기가 원하는 대로 믿게 할 수가 있다. 사단과 그 부하를 정죄하는 성경을 자기가 원하는 곳에 감추고 세상의 구주는 일개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마치 예수의 무덤을 지키던 로마 병정들이 제사장과 장로들에게 매수되어 부활을 부인하는 거짓 보고를 전한 것과 같이 악령의 활동을 믿는 자들은 우리 구주의 탄생과 및 그 생애가 별로 기적이라고 할만큼 신비한 것이 아닌 것처럼 말한다. 예수를 뒤로 젖혀 놓은 후 자기네의 이적에 주의를 이끌어 그것이 예수가 행하신 것보다 훨씬 탁월하다고 주장한다. SR 396.4

이사야 선지자는 “혹이 너희에게 고하기를 지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에게 물으라 하거든 백성이 자기 하나님께 구할 것이 아니냐 산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하라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좇을지니 그들의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히 아침빛을 보지 못”(사 8:19, 20)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만일 성경에 기록된 명백한 진리 즉 죽은 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말씀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강신술의 주장과 증거 속에서 사단이 행하는 거짓 능력과 징조와 이적을 곧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육욕적인 마음을 채우려고 자유를 희구하며 자기들이 좋아하는 죄를 버리기는커녕 많은 사람들은 눈을 감아 빛을 보지 않으며 사단이 저희의 주위에 올무를 치는데도 불구하고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서는 사단의 밥이 되고 만다.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희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살후 2:10, 11)셨다. SR 397.1

강신술의 가르침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단지 강신술을 믿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사단과 그의 부하들도 공격하는 것이 된다. 그들은 정사와 권세와 공중에 있는 악의 영들을 대적하는 싸움에 참여하고 있다. 사단은 하늘 천사들의 힘으로가 아니면 한걸음도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우리의 구주께서 “기록하였으되”라는 성경 말씀으로써 대항하신 것처럼 사단을 대적할 수 있다. 사단도 그리스도 당시처럼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자기의 기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경의 가르침을 왜곡시킬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명백한 말씀은 어떠한 투쟁에든지 유력한 무기로 무장시켜 준다. SR 397.2

위기의 때에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은 인간의 본질과 죽은 자의 상태에 관한 성경의 증거를 이해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멀지 않은 장래에 많은 사람들은 악령들이 자기의 가장 사랑하는 친척이나 친구의 모습으로 나타나 지극히 위험한 이설을 주장하는 것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방문자들은 사람의 가장 부드러운 동정심에 호소할 것이요, 그 기만을 믿게 하기 위하여 이적을 행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죽은 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성경의 진리를 믿고 거기 나타난 것은 마귀의 영이라는 것을 깨닫고 대처해야 한다. SR 398.1

사단은 오랫동안 세상을 속일 그의 최후의 노력을 위하여 준비해 왔다. 사단은 에덴동산에서 하와에게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4, 5)고 납득시켜 자기 사업의 기초를 놓았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여 기만의 걸작인 강신술로 발전시켰다. 사단은 아직 그의 계획을 충분히 성취시키지 못하였으나 최후에 이르러 그 계획을 완수할 것이다. 온 세계가 이 기만에 휩쓸려 들어갈 것이다. 그들은 치명적인 거짓 안도감에 빠져 잠을 자고 있다가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져야만 그 잠에서 깨어날 것이다. SR 3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