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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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된 사람들의 퇴장

오랫동안의 격렬한 투쟁 후에 충성된 적은 무리는 이 배도한 교회가 거짓과 우상숭배에서 떠나지 않는 한 그들과 더불어 연합할 수 없다고 결심하였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려면 반드시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 자신의 영혼에 치명적인 오류가 될 뿐 아니라 자자 손손의 신앙까지도 위태하게 할 예를 남기는 것은 그들이 차마 묵인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하나님께 변함없이 충성하면서 평화와 연합을 유지하기 위하여 하는 양보라면 응당 해야 할 것이지만 원칙을 팔아서까지 화평을 살 수는 없었다. 진리와 정의를 포기해야만 일치 화합할 수 있는 것이라면 차라리 불화하고 투쟁해서라도 그것을 지키는 것이 낫다고 그들은 생각하였다. 이러한 견인 불발의 충성심을 분기시키는 행동 원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부흥된다면 교회도, 세상도 얼마나 축복이 될 것인가! SR 324.2

사도 바울은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딤후 3:12)고 선언한다. 그런데 어찌하여 오늘날은 핍박이 거의 없는가? 그 유일한 이유는 교회가 세상의 표준을 따라가면서 아무런 반대도 일으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상에 유행하고 있는 신앙은 그리스도와 사도 시대에 있었던 기독교 신앙을 특징지었던 순결함과 거룩함을 갖고 있지 않다. 그리스도교가 세상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는 죄와 타협하는 정신 때문이며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가 너무도 무시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며 교회 안에 살아 있는 경건성이 없기 때문이다. 초대교회의 신앙과 능력이 부흥되면 반드시 박해의 불길도 함께 일어날 것이다. SR 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