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5
51 장 — 다가오는 위기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계 12:17). 가까운 장래에 우리는 계명을 지키는 자들을 대항하는 개신교회들이 세상과 법왕권으로 더불어 연합할 때 이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볼 것이다. 지나간 시대에 가톨릭교도들을 충동했던 그 동일한 영이 개신교도들을 이끌어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있는 자들에게 대하여 유사한 길을 가게 할 것이다. 5T 449.2
교회와 국가는 오늘날 장래의 투쟁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다. 개신교도들은 로마교도들처럼 일요일을 앞세우기 위하여 변장하여 활동하고 있다. 어느 곳에서나 법왕권은 높고 거대한 건축물들을 쌓아 올리고 있으며, 그 건물의 은밀하고 깊은 곳에서는 그의 이전의 핍박이 되풀이될 것이다. 거짓 이적들이 큰 규모로 나타날 길이 마련되고 있으며, 그 이적들을 통하여 사단은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고자 할 것이다. 5T 449.3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하여 내리게 될 조서는 에스더 시대에 유대인에 대하여 아하수에로가 내린 조서와 매우 유사할 것이다. 페르시아의 칙령은 모르드개에 대한 하만의 적의에서 생겼다. 모르드개는 그를 해치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속하는 경외심을 그에게 보여 주기를 거절했다. 유대인에 대한 왕의 결정은 그 독특한 백성에 대한 오전 (誤傳) 을 통한 거짓 구실 아래 이루어졌다. 사단은 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보존한 자들을 세상에서 제거해 버리기 위하여 그 계략을 획책했다. 그러나 그의 음모는 사람들의 자녀들 가운데서 다스리는 반대 세력에 의하여 분쇄되었다. 능력이 뛰어난 천사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도록 명령을 받았다. 그리하여 그들의 원수들의 계획은 그들의 머리로 돌아갔다. 오늘날 개신교 세계는 안식일을 지키고 있는 적은 무리를 성문에 있는 모르드개로 본다.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존경심을 나타내고 있는 그의 품성과 행위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을 버리고 그분의 안식일을 짓밟고 있는 자들에게 끊임없는 책망이 된다. 환영받지 못하는 방해꾼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제거되어야 한다. 5T 450.1
지나간 시대에 성실한 자들에 대하여 모략을 꾸민 똑같은 능숙한 마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율법을 순종하는 자들을 지상에서 제거해 버리기 위하여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사단은, 양심적으로 인기있는 관습과 전통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겸손한 소수에 대하여 분노할 것이다. 지위와 명성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의논을 하기 위하여 불법한 자들과 비열한 자들로 더불어 합세할 것이다. 부와 천재와 교육은 그들에게 모욕을 안겨 주기 위하여 연합할 것이다. 핍박하는 통치자들과 목사들과 교인들은 그들을 대적하여 공모할 것이다. 음성과 글로써, 자랑과 위협과 조소로써 그들은 그들의 믿음을 전복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다. 거짓된 주장과 분노에 찬 호소로써 그들은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할 것이다. 성경상 안식일을 옹호하는 자들에게 “성경에 이렇게 말했다” 는 주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부족을 채우기 위하여 압제적인 법령을 의지할 것이다. 인기와 후원을 얻기 위하여 입법자들은 일요일 법령을 제정하라는 요구에 굴복할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십계명의 조항들을 깨뜨리는 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 이 싸움터에서 진리와 오류간의 대쟁투의 마지막 큰 싸움이 전개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싸움의 결과에 대하여 확실히 모르도록 버려져 있지 않다. 모르드개의 시대에서처럼 이제 주님께서는 그분의 진리와 그분의 백성들을 옹호하실 것이다. 5T 450.2
하나님의 율법을 깨뜨리고 법왕권의 제도를 강요함으로써 우리 나라는 의에서 스스로 완전히 분리될 것이다. 개신교가 로마의 세력과 손을 잡기 위하여 구렁을 넘어 손을 뻗게 될 때, 그가 강신술과 악수하기 위하여 심연 (深淵) 저편으로 건너갈 때, 이 삼중 연합의 영향 아래 우리 나라가 개신교와 공화 정부로서의 그 헌법의 모든 원칙을 거부하고 법왕권의 거짓과 속임을 퍼뜨릴 준비를 갖추게 될 때, 우리는 놀라운 사단의 활동시기가 왔다는 것과 끝이 가까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5T 451.1
로마 군대의 접근이 제자들에게 있어서 임박한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징조가 되었던 것처럼 이 배교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의 한계가 이르렀고, 우리 나라의 죄악의 잔이 찼고, 자비의 천사가 바야흐로 날아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징조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때에 선지자들이 야곱의 환난의 때로 묘사한 그 고통과 난관의 장면으로 돌입할 것이다. 성실한 자들, 핍박당하는 자들의 부르짖음은 하늘에 상달된다. 아벨의 피가 땅에서 부르짖었던 것처럼 또한 순교자들의 무덤에서, 바다의 무덤에서, 산중의 동굴에서, 수도원의 지하실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소리가 있다.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계 6:10). 5T 451.2
주님께서는 그분의 일을 하고 계신다. 온 하늘은 움직이고 있다. 온 땅의 재판장께서는 미구에 일어나셔서 그분의 모욕당한 권위를 옹호하실 것이다. 구원의 표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의 율법을 존중하는 자들과 짐승의 표나 그의 우상을 거절하는 자들에게 찍혀질 것이다. 5T 451.3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을 보여 주시므로 그분의 백성들이 반대와 분노의 폭풍을 대항하여 설 준비를 갖출 수 있게 하신다. 그들 앞에 놓여 있는 사건들에 대하여 경고를 받은 자들은 다가오는 폭풍을 조용히 기다리면서 주님께서 환난의 날에 그분의 성실한 백성들을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게으르게 기다림으로써가 아니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열렬히 활동함으로 주님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처럼 되어야 한다. 지금은 우리의 마음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얽히도록 허용할 때가 아니다. 사람들이 자고 있는 동안, 사단은 주님의 백성들이 자비나 공의를 입지 못하도록 일들을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 일요일 운동은, 오늘날 암암리에 그 길을 마련하고 있다. 지도자들은 문제의 진상을 숨기고 있으며, 그 운동에 연합하는 많은 사람들은 저류 (低流) 가 어디로 향해 흐르고 있는지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그 공언은 부드럽고 그리스도인답게 보이지만 그것을 말할 때는 용의 정신이 나타날 것이다. 그 무서운 위험을 피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여 일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백성들 앞에 적절하게 제시함으로써 편견을 제거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문제의 진상을 사람들 앞에 제시함으로 양심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에 대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항의를 제기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을 살펴보고 우리의 믿음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선지자는,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단 12:10). 5T 452.1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는 사람들은 그들 앞에 중요한 사업이 있다. 지금은 우리의 능력의 팔을 붙들 때이다. 다윗의 기도는 목사들과 평신도들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 “저희가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의 일하실 때니이다” (시 119:126). 주님의 종들은 낭실과 단 사이에서 울며,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으로 욕되게 하여 열국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욜 2:17) 라고 부르짖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멸망을 피할 희망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일 때, 그들의 가장 심한 곤경에서 언제나 그분의 백성을 위하여 역사하셨다. 악인들, 곧 교회의 원수들의 계획은 그분의 능력과 지배하는 섭리에 종속된다. 그분은 정치가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으시다. 사나운 자들과 냉담한 자들,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와 그분의 백성들을 미워하는 자들의 분노도, 그분께서 강물까지 명령으로 방향을 돌릴 수 있는 것처럼, 돌이킬 수 있으시다. 기도는 전능하신 분의 팔을 움직인다. 하늘에서 별들을 질서 있게 움직이게 하시는 분, 말씀으로 큰 깊음의 물결을 제어하시는 분, 그 동일한 창조주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이 믿음으로 부르짖기만 하면 그들을 위하여 역사하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경고가 세상에 주어져서 그 경고에 유의하는 모든 사람들이 싸움을 위하여 준비될 때까지 흑암의 세력을 제어하실 것이다. 5T 452.2
시편 기자는, “진실로 사람의 노는 장차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는 주께서 금하시리이다” (시 76:10) 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시험하는 진리가 모욕을 통해서 일지라도 앞에 제시되어 검토와 논의의 대상이 되도록 의도하신다. 사람들의 마음은 동요되어야 한다. 모든 투쟁과 모든 비방과, 모든 중상은 의문을 일으키고 달리는 깨울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는 하나님의 수단이 될 것이다. 5T 453.1
하나님의 백성의 과거의 역사에서도 그러했다. 느부갓네살이 세운 큰 금신상에 경배하기를 거절하므로 세 히브리인들은 불타는 풀무 속에 던져졌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종들을 불꽃 속에서 보호하셨고, 우상숭배를 강요하기 위한 시도는 참 하나님을 알려 주는 지식을 모인 방백들과 넓은 바벨론 나라의 위대한 사람들 앞에 제시해 주는 결과가 되었다. 5T 453.2
왕 이외의 어떤 신에게도 기도하지 못하도록 조서가 내렸을 때도 그러했다. 다니엘이 그의 습관대로 하루 세번씩 하늘의 하나님께 간구하였을 때, 방백들과 통치자들의 주의가 그의 사건에 집중되었다. 그는 자기 자신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참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알려 주고, 그분만이 경배를 받으셔야 할 이유와 그분께 찬양과 존경을 표해야 할 의무를 알려 줄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사자 굴에서의 다니엘의 구원은 그가 경배한 분이 참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이셨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었다. 5T 453.3
바울의 투옥 역시 달리는 빛이 전달될 길이 없었던 왕들과 방백들과 통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진리의 전파를 방해하기 위한 노력은 그것을 확산시키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진리의 탁월성은 보여질 수 있는 모든 측면에서 더욱 분명하게 보여진다. 오류는 가장과 은폐가 필요하다. 그것은 천사의 옷을 스스로 입는다. 그러나 그 참 성격이 모두 드러나면 성공의 기회는 줄어든다. 5T 453.4
하나님께서 그분의 율법의 보존자로 삼으신 백성은 그들의 빛이 숨기어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 진리는 지상의 어두운 곳들에서 선포되어야 한다. 장애들을 대항하여 극복해야 한다. 큰 사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사업은 진리를 아는 자들에게 위탁되었다. 그들은 지금 도움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과 더불어 크게 화목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들의 마음 속에서 빛을 발하여야 한다. 그리스도의 영이 그들에게 부어져야 하고, 그들은 심판에 설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그들이 하나님께 자신을 바치고 있는 동안, 하나의 설득력 있는 능력이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제시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에 따를 것이며, 그 빛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접근할 길을 발견할 것이다. 우리는 사단의 마술에 걸린 땅에서 더 이상 자지 말고, 우리의 모든 자원을 일깨우고 하나님의 섭리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재능을 이용해야 한다. 마지막 경고는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계 10:11) 선포되어야 한다. 그리고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 28:20) 는 약속이 주어져 있다. 5T 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