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에게 보내는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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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재능의 남용

재물을 모으려는 바람은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 고상한 목적을 위해 품부하신 본능적으로 타고난 애정이다. 만일 재물을 얻는 한 가지 목적에 그의 온 정력을 집중하고, 할 수 있는 계획을 다해 자기 재산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끈질기게 일하는 자본가에게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 수고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는 세상적인 보화를 벌어서 부를 쌓는 정확한 목적과 이유를 제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어떤 큰 목표나 그가 가진 이상, 혹은 그가 얻고자 하는 어떤 새로운 행복의 근원을 밝힐 수 없다. 그는 단지 이 방면에 자기의 온 재능과 모든 능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재산을 축적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CS 148.4

세속적인 사람의 마음에는 자기가 소유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이 있다. 그는 습관적으로 미래를 위하여 준비하는 데에 모든 생각, 모든 의지를 기울이며 늙어감에 따라서 더욱더 재물을 얻는 일에 열중하게 된다. 세상에 속한 모든 사물을 잃어버릴 때가 가까워 질수록 탐심을 가진 사람이 점점 더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CS 149.1

지상의 세력을 추구하는 데 바친 그 모든 정력, 백절 불굴의 인내, 결단력, 근면은 그릇된 목적을 위하여 자기 능력을 남용한 결과이다. 모든 기능을 하늘의 불멸의 생명을 위하여 훨씬 더 고상하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위하여 활용했더라면 그는 자신의 재능을 최고의 고상한 수준으로 계발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세속적인 사람이 자기 재산을 더 증가시키기 위하여 백절 불굴의 인내와 정력을 쏟으며 모든 기회를 활용하는 그 태도는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할 것을 구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라 자처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교훈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자녀들이 그들의 세대에서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지혜롭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그들의 지혜가 나타난다. 그들의 목적은 지상에서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이 목적을 위하여 그들은 그들의 온 정력을 다 쏟는다. 오! 이 열성이 하늘의 부를 위해서 수고하는 자들의 특징이 되었으면! ― RH, 1887.3.1. CS 1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