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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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디게아의 기별

충성된 증인은 냉담하고 생기가 없으며 그리스도가 없는 교회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 3:15, 16)고 말씀하신다. 다음의 말씀을 유의하여 보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계 3:17). 바로 여기에 영적 지식과 우월성을 가졌노라고 자랑하는 한 백성이 상징되었다. 그런데 저들은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베풀어주신 과분한 축복에 대하여 전혀 반응을 나타내 보이지 않았다. 저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거역하는 정신과 감사치 않는 마음과 망각하는 태도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마치 사랑스럽고 용서하는 아버지가 배은 망덕하고 불순종하는 아들을 다루는 것처럼 저들을 취급하시는 것이었다. 저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하였고 거룩한 특권들을 남용하였으며 주님께서 주시는 기회들을 멸시하였고 만족한 정신으로 침체된 생활을 하며 인색한 정신으로 배은 망덕하고 공허한 형식주의와 위선적인 불성실에 빠져 있는 것을 만족하여 왔다. 저들은 바리새인적 교만심을 가지고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는 견책의 말씀을 들을 때까지 허풍을 떨어왔다. FW 83.1

주 예수께서 자기 만족에 빠진 자들에게 견책과 경고와 탄원의 기별을 거듭거듭 보내지 않으셨던가? 주님의 권고들이 멸시를 당하고 거부를 당하지 않았던가? 주님께서 보내신 사자들을 조롱하였으며 저들이 전하는 기별들을 한갖 어리석은 이야기로 받아들이지 않았던가?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신다. 또한 주님께서는 만약 회개치 않을 때에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인내하심을 완전히 소모시킬 죄들을 보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만족에 빠진 자들의 이름을 올려주실 수 없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백성들을 위하여 하늘 아버지께 간청하실 수 없으시다. FW 83.2

위대하신 구속주께서는 당신 자신을 많은 보화들을 짊어지고 집집마다 다니며 값진 물건들을 파는 하늘의 상인으로 상징하시고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18-20)고 말씀하신다. FW 84.1

하나님 앞에서 우리들의 실태를 생각해 보자. 충성된 증인의 권고에 귀를 기울이자, 우리들 중에 아무도 유대인처럼 편견에 사로잡혀 빛이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 유대인들에게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요 5:40)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들에게 말씀하실 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 FW 84.2

대총회 총회 이래로 집회가 있을 때마다 영혼들은 그리스도의 의에 대한 고귀한 기별을 진심으로 받아들였다. 우리들은 그들이 소유하고 있지 못한 어떤 것 즉 그들이 믿음과 사랑의 금과 그리스도의 의인 흰옷과 영적 식별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자들이 있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만약 그대들이 이처럼 고귀한 은사들을 소유하고 있다면 영혼의 성전은 더러운 사당(祠堂)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형제 자매들이여, 나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곳에서 일하도록 그대들을 부르고 싶다. 지금 이때야말로 은혜스러운 기회와 특권의 시기이다. FW 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