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생활
2. 몸과 성전
그리스도인의 책임 ─ 바울은 이렇게 질문한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 17). 인간은 높고 거룩한 목적을 위하여 창조된 하나님의 작품이요, 최고의 걸작품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성막의 각 부분에다 당신의 율법을 기록하길 원하신다. 모든 신경 조직과 근육, 모든 정신적·신체적 유산들은 순결하게 보존되어야 한다. Te 142.1
하나님께서는 몸이 성령의 전이 되기를 계획하신다. 그렇다면 각 사람에게 지워진 책임이 얼마나 엄숙한가. … 부여된 이성과 지성과 재능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진하여 영혼과 몸을 타락시키고 있는가. 그들의 생애는 반복되는 흥분의 연속이다. 크리켓 경기나 축구 시합이나 경마가 그들의 관심을 독차지한다. 술의 저주와 거기에 수반되는 재난으로 하나님의 성전은 더럽혀진다. … 술과 담배를 사용함으로 사람들은 높고 거룩한 목적을 위하여 주어진 인생을 저락시키고 있다. 그들의 생애는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고전 3:12 참조) 대표된 생애이다. 천부의 능력과 분별력은 육욕의 만족을 위하여 남용되고 타락되었다. Te 142.2
술꾼은 한 잔의 독약을 얻으려고 자신을 팔아 버린다. 사단이 그의 이성과 감정과 양심까지 지배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고 있다. 끽차는 이런 일을 하도록 돕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파괴자들을 그들의 식탁에 올려 놓고 있는가. Te 142.3
심신의 어떤 한 기관이라도 손상시킬 권리가 없음 ─ 남녀간에 아무도 심신의 어떤 한 기관의 건강한 활동을 약화시키는 습관을 형성할 권리가 없다. 자신의 능력을 남용하는 사람은 성령의 전을 더럽히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영혼과 정신과 몸을 타락시켜서 거룩한 사물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약물들을 계속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건강하게 회복시키기 위하여 이적을 행하지 않으실 것이다. 담배와 술을 위하여 자신들을 망친 사람들은 그들의 지성의 진가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품부하신 신체의 기능들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들의 능력이 쇠하고 시들도록 방임한다. Te 142.4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향상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길 바라신다. 모든 천부의 기능들은 향상되어야 한다. 그중 한 가지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작물이요 건물인 인간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감독하에 있다. 인간이 자기의 조물주와 더욱 친숙해지면 질수록 자기의 생명을 더욱 더 신성하게 여길 것이다. … Te 143.1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순결하고 거룩한 생애를 살기를 요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표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당신의 아들을 주셨다. 주께서는 인간이 멸망받을 짐승처럼 동물적인 만족을 위하여 살지 말고 하나님과 하늘 나라를 위하여 살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것들을 마련해 놓으셨다. … Te 143.2
하나님께서 기장(記帳)하고 계심 ─ 천연 법칙을 무시한 데 대한 신체적인 벌은 질병이나, 조직의 파손이나, 심지어는 죽음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조만간에 모든 것을 하나님과 청산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간에 모든 행위에 대하여 기장(記帳)하고 계시므로 모든 사람은 심판의 날에 자신의 행위에 따라 보응을 받게 될 것이다. 신체 활동의 법칙을 범하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범죄에는 필연코 징벌이 따를 것이다. Te 143.3
하나님의 건물인 인간 집은 면밀하고 주의성 깊은 보호가 요구된다. … 남녀 인간들을 통하여 신의 성품이 충만히 반영되도록 신체 활동을 주의 깊게 교육하고, 계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부여하신 지성을 활용하길 기대하신다. 그들은 원래의 계획대로 양심을 최상의 위치에 놓아야 한다. 심신의 능력과 감정은 최상의 능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잘 계발되어야 한다.─리뷰 앤드 헤랄드, 1900.11.6. Te 143.4
밝은 양심에 의해 인도될 때 ─ 사도 바울은 이렇게 기록하였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 9:24, 25).─ST, 1907.10.2. Te 144.1
사도 바울은 여기에 고린도인들에게 익숙한 육상 경주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이 경주에 출전하는 사람들은 힘든 예선에 통과하기 위하여 심히 고된 훈련을 받아야 했다. 그들의 식사는 단순했으며 사치스런 음식과 술은 금지되었었다. 그들의 음식은 주의 깊게 선택되었다. 그들은 그들의 체력이 최대한의 고역을 견딜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힘차고 순발력 있는 정력과 지구력을 내게 하는 데 가장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하여 연구하였다. 그들의 체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는 방종은 일체 금지되었다.─ST, 1909.1.27. Te 144.2
만일 계발된 양심에 의해 지배되지도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않는 불신자들이 단지 시들어 버릴 월계관이나 군중들의 갈채를 받기 위하여 모든 소모성 방종을 끊어 버리고 금욕과 고된 훈련을 감수할 것 같으면, 불사 불멸과 하늘의 지존자의 인정을 받기를 희망하는 그리스도인 경주자들은 도덕성을 타락시키고, 이지력을 약화시키며, 고상한 능력을 동물적인 식욕과 정욕에 굴복시키는 비건강적인 자극제들과 모든 방종을 더욱 더 기꺼이 끊어 버려야 하지 않겠는가? Te 144.3
온 세상의 군중들이 이 생명을 건 그리스도인 싸움을 지켜 보고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우주의 대왕과 천천만만 천사들이 이 경주를 관람하고 있다. 그들은 누가 승리를 쟁취하여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인가 마음 졸이며 바라보고 있다. 최대의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과 천사들이, 극기와 자아 희생과 그리스도인 경주에 참여한 자들의 피나는 노력을 채점한다. 이 대시합에서 자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그들이 발휘한 끈질긴 노력과 충실성에 따라 각자에게 보상이 수여될 것이다. Te 144.4
위에 언급한 시합에서는 오직 한 사람에게만 상이 보장되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경주에 대하여 사도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나는 목표가 불분명한 달음질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고전 9:26 새번역). 우리는 경주의 마지막에 가서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명시된 조건들에 완전히 순응하고 또한 잘 균형진 정신과 건전한 도덕성을 소유하기 위하여 체력과 신체의 활동력을 유지하여야 할 책임감을 가진 자들에게는 이 경주가 불분명한 것이 아니다. 그들 전부가 상을 타고 시들지 않을 불멸의 영광의 면류관을 쓰게 될 수도 있다. … Te 145.1
이기는 자에게 주신 약속 ─ 이 세상이 우리의 판단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동물적인 성향을 조장하고 도덕적 기능의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는 사치스런 음식과 불건전한 자극제들에 탐닉하는 것이 유행되고 있다. 아담의 아들 딸들이 모든 일에 절제하기로 결심하지 않고서 그리스도인 싸움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는 방안이 주어진 일이 없다. 만일 그들이 절제를 실행한다면 그들은 허공을 치는 자처럼 싸우지 않을 것이다. Te 145.2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몸을 굴복시키고 그들의 식욕을 계발된 양심의 지배 아래 두며, 건강과 생명을 지배하는 법칙에 순응하는 것이 하나님과 그들의 이웃에 대한 의무라고 느낀다면 그들은 육체적·정신적 활력의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은 사단을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도덕적 능력을 소유하게 될 것이며,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식욕을 극복하신 분의 이름을 힘입어, 자력으로 할 수 있는 이상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이런 싸움은 거기에 참가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다.─ST, 1907.10.2. Te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