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봉사
2 장 고난당하는 인간에 대한 그리스도의 동정
그리스도께서 친히 고난당하는 인간과 함께 고난을 당하심 — 그리스도는 당신의 관심을 고난당하는 인간의 관심과 동일하게 보신다. 그분은 당신의 백성들이 그들의 동료를 잘못 취급한데 대하여 책망하셨다. 그분은 가장 연약한 자, 가장 실수를 많이 저지르는 신자들을 소홀히 하거나 학대하는 것이 당신 자신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에게 베푼 호의는 그리스도께 베푼 것으로 간주된다. 그분은 우리의 의무에 관하여 무지한 상태에 놓여 있도록 우리를 버려 두지 않으시고, 여러가지 표상과 각기 다른 진리의 빛으로 동일한 교훈을 자주 반복하신다. 그분은 행동한 자들을 마지막 큰 날로 데려가서 당신의 형제들 중 지극히 작은 자에게 행한 것을 당신 자신에게 행한 것처럼 여기시고, 칭찬도 하시고, 정의의 선고도 하신다. 그분은 너희가 “내게 한 것이니라”,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마 25:40, 45) 고 말씀하신다. WM 23.1
그분은 우리의 대리자요 보증인이시다. 그분은 인간의 입장에 서 계시므로 그분을 따르는 가장 연약한 자가 영향을 받으면 그분께 영향이 미친다. 그리스도의 동정은 이런 것이며, 그 동정이 그분으로 하여금 당신의 자녀들에게 생긴 어떤 고통에도 결코 무관심한 방관자가 되지 않도록 한다. 말과 정신과 행동으로 줄 수 있는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타락한 인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신 그분의 마음에 감촉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리스도 몸의 각 기관에 생명의 피를 흘려 보내 주는 위대한 심장이 되심을 기억하자. 그분은 머리가 되시며 그 머리에서부터 모든 신경이 몸의 가장 연약하고 먼 지체에까지 전해진다. 그리스도와 그처럼 신비롭게 연결된 몸의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그 고통의 맥박은 우리 구주에게까지 감촉된다. WM 23.2
교회가 각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교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동정심을 갖게 하여 그리스도의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양들과 어린 양들에게 주님의 친절을 나타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들의 유익을 위하여 하늘의 주재 (主宰) 께서는 아무런 명성도 당신 자신에게 돌리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저주로 마비되고 망쳐진 이 세상에 오셔서 배은망덕하고 불순종하는 백성들을 가르치시고 향상시켜 영원한 기쁨을 안겨 주시고자 밤낮으로 수고하셨다. 그분은 그들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고, 그들은 그분의 가난으로 부요하게 될 수 있었다. 그분은 그들을 위하여 자신을 부인하셨다. 그분은 그들을 위하여 궁핍과 조롱과 멸시와 고난과 죽음을 견디셨다. 그분은 그들을 위하여 종의 형체를 취하셨다. 이것이 우리의 모본이다. 우리는 그것을 본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후사들을 돌보아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실수한 자와, 시험을 당한 자와, 시련을 겪고 있는 자에게 부드러운 연민의 정을 품어야 하지 않겠는가? — 서신 45, 1894 WM 24.1
우리의 연약한 감정에 감촉되심 — 우리의 대리자요 보증인이신 그리스도는 슬픔의 사람이며 비애를 아는 분이시다. 그분의 인간 생애는 당신이 그처럼 무한한 댓가를 지불하고 사고자 했던 후사들을 위한 오랫동안의 수고의 생애였다. 그분은 우리의 연약한 감정에 감촉되셨다. 그분은 당신의 피로 산 자들에게 주어진 가치를 생각하여, 그들을 자녀로 삼고, 당신의 부드러운 관심의 대상으로 삼으신다. 그리고 그들의 육체적 필요와 영적 필요를 공급해 주기 위하여, 그분께서는 그들을 교회에 위탁하시고,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 25:40) 고 말씀하신다. — 원고 40, 1899 WM 24.2
그리스도께서 고통을 해결해 주시기 위하여 오셨음 — 이 세상은 하나의 광대한 환자 수용소이나 그리스도께서는 병자를 고치시고 사단의 포로들에게 구원을 선포하시려고 오셨다. 그분은 당신 자신 안에 건강과 힘을 가지고 계셨다. 그리스도께서 병자와 고통당하는 자와 귀신들린 자들에게 당신의 생명을 나누어 주셨다. 그는 당신의 치유의 능력을 받으러 온 자들을 한 사람도 돌려보내지 않으셨다. 그는 그에게 도움을 간청하는 자들이 저희들 스스로가 그 질병을 초래하였음을 아셨으나 저들의 병을 고쳐 주시기를 거절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그리스도에게서 치유의 능력이 불쌍한 영혼들에게 들어갔을 때에 저희는 죄를 깨달았으며 많은 사람이 저희 육체적 질병과 함께 영적인 질병도 고침을 받았다. 복음은 아직도 꼭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왜 우리는 이와 꼭 같은 결과를 보지 못하는가? WM 24.3
그리스도께서는 고통당하는 모든 사람의 재난을 감촉하신다. 악한 영들이 인간의 몸을 해칠 때에 그리스도는 저주를 느끼신다. 열병이 금생의 생명을 불태우고 있을 때에 그분은 고민을 느끼신다. 그리고 그분은 당신이 친히 이 땅에 계시던 때와 꼭같이 지금도 즐겨 병자를 고치신다. 그리스도의 종들은 그분을 대표하는 자들이며 그분이 일하시는 통로이다. 그분은 저들을 통하여 당신의 병고치는 능력을 행사하시기를 바라신다. — 시대의 소망 3권 386, 387 WM 25.1
그리스도께서만이 인간에게 닥쳐 오는 모든 불행과 유혹을 경험하셨다. 여인이 낳은 인생으로서 그리스도처럼 격렬한 유혹을 받고 세상의 죄와 고민으로 이루어진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없었다. 인간의 모든 경험을 맛보신 그리스도께서는 무거운 짐을 지고 유혹을 받고 싸우고 하는 사람을 동정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로 더불어 함께 그 참 정상을 느낄 수 있었다. — 교육 102 WM 25.2
그리스도께서는 부자와 가난한 자를 꼭같이 접촉하셨음 —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한 자와 동일한 위치를 취하셨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분과 같이, 성품의 미 (美) 에서 부요해지고, 생명에서 생명에 이르는 향기가 될 수 있게 하셨다. 그분께서는 가난하게 되심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동정하실 수 있으셨다. 그분의 인성은 가난한 자들의 인성과 접촉될 수 있었고, 올바른 습관과 고상한 성품을 완성하도록 그들을 도울 수 있으셨다. 그분은 그들에게 자신들을 위하여 불멸의 보화를 하늘에 쌓아 두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으셨다. 하늘 조정의 사령관이신 그분은 인간과 하나가 되셨고 인간의 고통과 괴로움에 동참하는 분이 되셨다. 그리하여 당신의 더럽혀지지 않은 순결한 성품을 제시하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다. 또한 그리스도는 부자들에게 기쁨이 되셨다. 왜냐하면 오류의 흑암속에서 멸망해 가는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저들의 세상 재물을 희생하는 방법을 그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으셨기 때문이다. — 서신 150, 1899 WM 25.3
그리스도와 같은 연민과 동정을 계발시킴 — 우리 구주의 부드러운 동정심은 타락하고 고통당하는 인간을 위하여 일깨워졌다. 그대가 만일 그분을 따르는 자가 되려면, 그대는 긍휼과 동정의 마음을 길러야 한다. 인류의 재난에 대한 무관심이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으로 바뀌어져야 한다. 과부와 고아와 병든 자와 죽어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도움을 요구할 것이다. 여기에 복음을 전할 기회, 곧 모든 사람의 희망과 위안이 되시는 예수님을 높이 들어야 할 기회가 있다. 고통받는 육체가 해방되고, 고통당하는 자에게 깊은 관심이 나타날 때, 마음이 열리게 되고, 하늘의 유황을 부어 줄 수 있게 된다. 만일 그대가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에게서 지식과 힘과 은혜를 얻는다면, 그대는 그분의 위로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보혜사가 그대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 의료 선교사 1891, 1월호 WM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