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행실과 간음과 이혼에 관한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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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C.에게, 1896년 4월 9일

과거를 회고해 볼 때 그리고 하나님의 영에 의해 문제들이 나의 주의를 끌게 될 때에 나의 마음은 너무도 비통스럽다. 나는 그대, C 형제에게 전할 매우 단호한 기별을 가지고 있다. 그대와 그대의 가족에 관한 특별한 빛이 2년 전까지는 내게 주어지지 않았다. 그 때에 나는 그대가 그대의 가정에서 나타낸 태도가 그리스도인답지 못하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대는 거짓 안식일을 받아들이고 그대의 진정한 성격을 속임으로써 그대의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진리의 원칙들을 팔아 넘기고 그대가 얻은 아내는 그것을 얻은 사람에게 평화나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에 있어서의 그대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욕보임을 당하셨으며, 그분의 진리는 티끌 가운데 짓밟힘을 당했다. TSB 210.1

그대가 아내를 얻기 위해 안식일을 포기하였을 때, 그녀는 자신이 승리를 얻었다고 기뻐했으며, 사단도 기뻐했다. 그러나 그녀를 얻기 위해 그의 주님을 기꺼이 팔았던 사람을 받아들였을 때 그녀는 아내가 남편을 존경해야 하는 방식대로 그를 우러러보거나 존경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들 아래서 그녀가 그대와 결혼했을 때, 그녀는 하늘에 기원을 둔 사랑과 신적인 기원에서 나온 것이 아닌, 세상적 사랑을 구분할 수 없었다. 아내를 얻기 위해 자신의 하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헐값에 팔아치울 남자는 다른 여성을 얻기 위해 그의 아내 또한 팔아치울 것이다. 이런 질(質)의 사랑은 저급한 것이다. 이것은 세상에 속한 사랑이며, 결코 시련의 시험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TSB 210.2

주님께서는 그분의 정부의 율법들, 이 세상과 하늘 우주 모두에서 그분의 신민들을 통제하는 율법들을 개정하지 않으신다. 자연 법칙들은 순종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대는 그대의 아내를 얻으려는 결심이 너무나 단호한 나머지 모든 장벽들을 무너뜨렸고 안식일을 양보함으로써 하나님의 율법을 범했다. 그리하여 그대는 오로지 자신이 뿌린 것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TSB 210.3

그대는 아내와 결혼한 후에 다시 그 안식일을 받아들였다. 만일 그대가 이 일을 진심으로,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했다면 올바른 행동이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요 14:21, 23절이 인용됨). TSB 211.1

그러나 그대는 그대가 후일 깨뜨려 버린 약속 하에서 그대의 아내를 얻었었다. 그대는 그녀를 얻기 위해 비싼 대가를 치렀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그대는 유혹을 받을 온갖 이유를 그녀에게 주었다. 그와 같이, 사단은 그녀를 속일 온갖 이유를 가지고 있었고, 이 문제를 자기의 입장에서 그녀에게 제시해 왔다. 그대는 그 진리를 희생했고, 아내를 얻기 위해 하나님께 대한 그대의 충성을 팔아 넘겼다. 그리고 그대가 안식일을 준수하는 일을 다시 시작한 후에 그대가 그녀에게 보인 행동은 과거와는 완전히 달랐어야만 했다. 그대는 결혼하기 전에 나타냈던 온갖 자애로움, 관용 그리고 사랑을 그녀에게 보여 주었어야 했다. 그러나 이런 일이 행해지지 않았다. 그대는 그녀의 사랑을 계속 확보할 수 있는 그런 노선을 좇지 않았다. 나 자신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그대를 신뢰할 수 없다. 나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 아래서는 그대가 어떤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 TSB 211.2

그대는 일단 결혼하고 나면 그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그대의 결혼 생활을 쓰디쓰게 만들어 왔으며, 그대의 아내는 그녀의 가정을 떠나 그대에게로, 이 나라로 오기를 거부할 온갖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그대가 받아들인 광신적 견해들은 조금도 그대에게 유리하지 않았으며, 그대의 아내에게 진리의 원칙들에 대한 반대를 더욱 공고히 할 기회를 주었다. TSB 211.3

수년 동안, 그대는 가정을 떠나 있었다. 그대처럼 그렇게 떠나 있는 것은 가족들에 대한 큰 잘못이었다. 그대는 나에게, 다시 돌아감으로 결코 자신을 굴욕스럽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 문제를 내 앞에 제시하셨다. 나는 그대가 그대의 아내와 화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까지는 하나님 보시기에 죄 없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대는 하지 않고 버려 두어서는 안 되는 일, 그대의 가족 내에서 할 일을 가지고 있다. 나는 지난 9월 그대에게 이렇게 진술했다. 그대의 아내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든지, 그녀가 어떤 무모하고 경박한 길을 좇아오고 있든지 상관없이, 이것은 그대가 그대의 자녀들에게 아버지 노릇 하는 일을 면제시켜 주지 않는다. 그대는 마땅히 그대의 가정으로 돌아가서 그 불화를 치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신자인 그대는 이 불화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 아내보다 더 큰 역할을 해왔다. TSB 211.4

그대의 아내와 이혼했다 할지라도, 그대가 다른 여성을 사랑했을 때, 그대는 일곱째 계명을 범했다. 그러나 그대는 이것보다 더 심한 죄를 지었다. 그대는 그대의 아내가 이혼을 얻어내기 전에 다른 여성을 사랑했다. 그대는 어떤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저기 걸어가는 저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도 내가 사랑하지 않는 여성에게 묶여 있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TSB 212.1

자신의 가족 내에서 사는 동안 그대가 걸어온 길은 숨김없고 솔직하지 않았다. 그대와 그대가 애정을 두어온 그 사람 사이의 교제는 허위와 기만 아래서 행해져 왔다. 거짓된 구실들로 위장한 채 은밀한 계획들이 추진되고 있었다. 주님께서는 이 문제들을 내 앞에 공개하셨고, 나는 사태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했지만, 아무 쓸모도 없는 것으로 간주된 그대와 다른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무거웠다. 이 때에, 그대는 성경 공부를 가르치고 교회 사업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 중요한 문제에 관하여 나의 조언과 권면은 구해지지 않았다. 내게 조언을 구했더라면, 나는 뒤이은 많은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될 수 있었을 터인데. TSB 212.2

그대가 젊은 여성들과 허물없이 교제하는 것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내가 타스마니아에 가 있는 동안 그대를 내 가족 중에 둘 수 없다고 말했을 때, 그대는 항상 젊은 여성들과의 사교를 좋아해 왔으며, 그렇게 하는 데에 어떤 해로움이 있다고는 결코 생각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이런 스스럼없는 교제 가운데는 실로 해로움이 있으며, 내가 부재중인 동안에 그대를 내 가족 가운데 남겨두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그대에게 말했다. TSB 212.3

그대를 내 가족 중에 둘 수 없다고 말하자, 그대는, 2주 정도 걸릴, 그대의 계정을 청산한 후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제가 질질 오래 끌고 혹은 등한시되어 우리가 타스마니아로부터 돌아오기 2주 전에서야 끝났다. 그런 다음 7월에 우리는 쿠란봉으로 갔다. TSB 213.1

이 문제는 이쯤해서 버려 둘 수 없다. 나는 그대를 그대의 가정으로 돌아갈 수 없도록 막는 사람으로 간주될 수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대를 내 가족 안으로 불러들인 것 자체가 실수였다. 나는 그대를 돕기 위해서 이렇게 했지만, 그대를,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신성한 사업에 종사하기에 적합한 사람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도록 버려 둘 수 없다. 나는 이 문제가 그렇게 보이게 놔 둘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를 오해받도록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TSB 213.2

그대의 결혼 생활에서 그대가 취해온 행동 노선을 내가 정당화 시켜주는 것으로 비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대가 아내와 가족을 떠나는 것은 하나님께 불쾌한 행동이며, 나는 그대의 소속 합회장인 윌리엄스 목사 앞에 이 문제를 실상 그대로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그대가 그대의 망상을 보게 되면 그대가 걸어온 행동 노선을 인하여 회개할 것이 없는 회개를 느끼리라고 희망해 왔었다. 그러나 아마데일에서의 나의 경험과 거기서 내게 지워진 짐들로 인해 나는 큰 고통을 당했다. 그대의 과거의 생활에 관한 문제들이 내 앞에 상세하게 공개되었다. …그대는 목사 신임서를 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그대에게 주어졌었더라면, 하나님의 사업에 치욕이 끼쳐졌을 것이다. 그대는 자신을 부당한 취급을 받은 사람으로 나타내 왔지만, 가장 많이 부당한 취급을 받아온 사람은 바로 그대의 아내이다. 그녀는 결코 그런 대접을 받지 말았어야 했다. 그대가 어린 자녀들에게 보여온 이런 행동으로 인하여 그대의 아내는 그대와 사이가 벌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가슴은 상처 나고 멍들었으며, 그대의 자녀들을 훈육하는 데 있어서 그대의 거만하고 위압적인 행태로 말미암아 거의 마음이 떠나갔다. TSB 213.3

패니를 단념한 후에 그대는 또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품었다. 이 사실은,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대가 바로 어떤 일을 할지를 보여준다. 그대는 젊은 여성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렇게 하여 그들의 사랑을 얻는다. 왜냐하면, 그대가 선택만 한다면, 그대의 매너는 매우 우아하고 매력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이 내 앞을 지나갔을 때, 나는 분노를 느꼈다. 나는 이 문제들에 관하여 침묵을 지킬 수도 없고 또 그러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그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공개하고야 말겠다고 단단히 결심하였다. 그리스도인이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그대의 개념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제시된 원칙들과는 너무도 달라서 하나님의 사업과 관련된 어떤 책임도 그대에게 주어져서 안 된다.-서신 18, 1896. TSB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