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의 사건들
그분을 찌른 자들의 반응
그리스도를 거절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일에 가장 두드러진 몫을 담당했던 자들이 그분을 실제 그대로 보기 위하여 나온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거절했던 자들이 영광스럽게 된 성도들을 본다. 그런데 성도들이 한 순간에 눈 깜짝할 사이에 변화되어 공중에서 그들의 주를 맞이하기 위하여 끌어올림을 받는 것은 바로 이 때이다. 그분에게 홍포를 입히고 그분의 이마에 가시관을 씌운 바로 그 사람들과 그분의 손과 발에 못을 박은 자들이 그분을 보고 통곡한다.― 9MR, 252(1886). LDE 275.1
그들은 그분의 사랑이 얼마나 무시되고 그분의 동정이 얼마나 오용당했는지 기억한다. 그들은 살인자요 도둑인 바라바가 어떻게 그분 대신에 선택되었는지, 어떻게 예수님이 가시로 만든 관을 쓰고 채찍질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되었는지, 어떻게 십자가의 고뇌의 시간에 제사장들과 관원들이 그분을 비웃으며,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고 말했는지 생각한다. 그리스도께 가해진 모든 모욕과 멸시, 그분의 제자들로 당하게 한 모든 고통이, 극악한 행동이 이루어진 그 때처럼 생생하게 그들의 기억력 속에 회상되었다. LDE 275.2
애원과 권유로 그처럼 자주 그들이 들었던 음성이 다시 그들의 귀에 울릴 것이다. 은혜로운 간청의 음조 하나 하나가, 구주께서 회당과 거리에서 말씀하셨던 그 때처럼 분명하게 그들의 귀에 진동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을 찌른 자들은 바위와 산들을 불러서 그들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그분의 얼굴과 어린양의 진노에서 숨게 해 달라고 할 것이다.― Letter 131, 1900. LDE 2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