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의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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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늦은비

비에 비유되는 성령의 역사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 이른비와 늦은비가 전과 같을 것이라.” 동방에서는 이른비가 씨뿌리는 때에 내린다. 그것은 씨가 발아하도록 하는 데 필요하다. 땅을 기름지게 하는 소낙비의 영향 아래 부드러운 싹이 솟아난다. 절기의 끝에 이르러 내리는 늦은비는 곡식을 익게 하여 낫을 댈 준비를 하게 한다. 주께서는 성령의 역사를 나타내기 위하여 천연계의 이와 같은 작용을 사용하신다.* LDE 183.1

먼저 씨가 발아하고 다음에 익어 추수하도록 이슬과 비가 주어지는 것처럼, 성령께서도 영적 성장의 과정을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진행시키기 위하여 주어진다. 곡식을 익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영혼 속에서 완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도덕적인 형상이 품성 가운데 완성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으로 완전히 변화되어야 한다. LDE 183.2

이 땅의 농작물을 익히는 늦은비는 인자의 오심을 위해 교회를 준비시키는 영적 은혜를 나타낸다. 그러나 이른비가 내리지 않았을 것 같으면, 생명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푸른 잎은 솟아나지 않을 것이다. 초기의 소낙비가 그 역할을 다하지 않았을 것 같으면, 늦은비는 아무런 씨도 완전에 이르게 할 수 없다.― 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내는 증언, 497, 498(1897). LDE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