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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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하나님의 일꾼들*

큰 추수장에서 일하는 동료들이여, 우리가 일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아니하였다. 지금은 우리가 일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이므로, 매순간을 참으로 주의 깊이 활용해야 한다. 우리 구주께서는 영혼 구원 사업에 너무도 헌신하셨으므로 피의 침례까지 받고자 원하셨다. 사도들은 그들의 주님의 열성에 사로잡혀 위대한 사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확고하고 꾸준하고 열렬하게 앞으로 전진하여, 정사와 권세와 공중에 있는 악의 영들을 대항하여 싸웠다. 2TT 27.1

우리는 사도 시대보다 훨씬 더 큰 열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일꾼들 중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한 감정과, 현대 부흥사들의 허황된 스타일을 본받고자 하는 욕망과, 무엇인가 큰 일을 하고 선동적인 분위기를 일으키고 유능한 설교가로 인정을 받음으로 명예와 영광을 받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비록 어려움을 당할지라도, 영웅들에게 주어지는 영광을 얻을 수만 있으면 불굴의 정력으로 사업에 열중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거의 알려지지 않은 채 생활하고 활동하며, 무명인(無名人)으로서 사람들에게 특별한 칭찬을 받지 않고 예수님을 위하여 수고하고 희생하는 일은 불과 소수의 사람들만이 간직하는 건전한 원칙과 확고부동한 목적이 요구된다. 만일,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고 사람들을 보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서만 더욱 큰 노력을 기울였을 것 같으면, 더 많은 일이 성취되었을 것이다. 2TT 27.2

목회 사업에 종사하는 나의 형제들이여, 온전히 온유하고 겸손한 태도로 예수님을 찾으라. 사람들의 주의를 그대들 자신에게로 끌고자 하지 말라. 그대들이 예수님을 높이는 동안 그릇에 불과한 그대 자신을 보지 않게 하라. 예수님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예수님 안에서 자아를 잃어버려라. 우리의 믿음에 관하여서는 지나치게 요란하고 흥분하면서도, 갈바리와 십자가는 잊어버리고 있다. 2TT 27.3

우리가 상호 간에 칭찬을 받을 때, 서로를 높이는 일에 연합할 때, 우리는 가장 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 바리새인들의 큰 관심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 데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이 받을 상을 이미 다 받았다고 말씀하셨다. 우리에게 지정된 일을 맡아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하자. 우리는 고난을 당할지라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당하자. 거룩하신 우리 주님께서는 고난으로 온전하게 되셨다. 아, 우리는 그분께서 일하신 것처럼 일하는 사람들을 언제 보게 될 것인가! 2TT 28.1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표준이다. 모든 사랑의 행동, 모든 친절한 말, 고통당하고 압제받는 자들을 위한 모든 기도는 영원한 보좌 앞에 상달되어 불멸의 하늘 기록에 남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가장 이해력이 둔한 자들의 마음에 빛을 비쳐 주고, 그 빛은 가장 교양있는 자들에게 그들의 부족과 죄악의 상태를 깨닫게 해준다. 2TT 28.2

원수는 오늘날 영혼들을 매우 싼 값으로 사고 있다. 성경은 “너희가 값 없이 팔렸”다고 말한다(사 52:3). 어떤 사람은 세상 사람들의 칭찬으로, 어떤 사람은 돈으로, 어떤 사람은 비열한 정욕의 만족으로, 어떤 사람은 세상 오락으로 자기의 영혼을 팔고 있다. 그런 매매는 매일 이루어지고 있다. 사단은 그리스도의 피로 산 영혼들의 값을 매기고 있으며, 그들을 속량하기 위하여 지불된 값이 무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싼 값으로 사고 있다. 2TT 28.3

우리는 큰 축복과 특권을 받고 있다. 우리는 가장 가치 있는 하늘의 보화를 얻을 수 있다. 목사들과 백성들은 복음의 진리가 사람을 구원하지 못하면 파멸시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비의 초청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가장 긴급한 호소를 미구에 들을지라도 아무런 감동을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될 것이다. 2TT 28.4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더욱 열렬한 경건을 소유하는 한편, 자기를 높이는 일은 더욱 하지 않아야 한다. 자아를 높이면 높일수록 하나님의 영의 증언을 믿는 믿음은 더욱 감소된다. 하나님과 가장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실 때 그분의 음성을 아는 자들이다. 신령한 사람들은 신령한 것들을 분별한다. 그러한 사람들은 주님께서 그들의 결함을 지적해 주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성령의 증언에 나타난 하나님을 점점 더 깨닫지 못할 것이다. 2TT 28.5

우리의 사업에는 깊은 겸비와 금식과 기도가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는 평안과 기쁨만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때로는 슬픔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눈물을 흘리면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거두게 될 것이다. 때로는 흑암과 실망이 자아 희생의 길을 걷는 자들의 마음을 점령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에게 불리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욱 열렬하게 찾게 해주는 하나님의 계획일 수도 있다. 2TT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