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2
손님을 대접하는 원리
이 교훈은 이상하게도 등한히 취급되어 왔다. 심지어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자들 사이에서까지 진정한 손님 대접의 정신은 거의 발휘되지 않고 있다. 우리의 백성들 중에서도 손님 대접의 정신을 나타낼 기회는 하나의 특권과 축복으로 마땅히 인정되어야 할만큼 인정되지 않고 있다. 오로지 사교성은 너무 적고, 난처한 마음이나 허식 없이 가족의 식탁에 둘 혹은 세 사람의 자리를 마련하는 기질은 너무도 결핍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너무 번거로운 일이라고 말한다. 만일, 그대들이, “우리는 특별히 준비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여러분을 영접합니다”고 말한다면 그대들에게 괴로움이 안 될 것이다. 뜻밖에 찾아온 손님은 가장 정성들여 준비하는 것보다 환영해 주는 것을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 2TT 569.4
마땅히 주님께 속한 시간을 방문객들을 영접하기 위한 준비에 사용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일이다. 이렇게 함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도적질을 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치게 된다. 정성들인 접대를 준비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가족에게 기울여야 할 주의를 빼앗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그들의 본을 따라 꼭 같은 길을 따르게 된다. 2TT 570.1
손님들을 대접하는 일에 있어서, 과시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과 부담이 생기게 된다. 많은 종류의 음식을 식탁 위에 차려 놓기 위하여 주부는 과로하게 되고, 많은 요리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손님들은 과식을 하게 된다. 한 편에서는 과식으로, 다른 한 편에서는 과로로 질병과 고통이 초래된다. 이와같이 정성을 들인 잔치는 무거운 짐이 되고 손해가 된다. 2TT 570.2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 형제 자매들의 이득을 돌봐 주기를 우리에게 바라신다. 사도 바울은 이것에 관하여 실례를 보여 주셨다. 그는 로마에 있는 교회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롬 16:1, 2). 뵈뵈는 사도를 대접하였다. 그는 두드러진 방법으로 보호가 요망되는 나그네들을 대접하는 자였다. 오늘날의 교회들은 그의 모본을 따라야 한다. 2TT 570.3
하나님께서는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하여 그처럼 자주 나타나는 이기적 관심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이러한 정신을 품고 있는 모든 가정은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예시된 순결한 원칙에 의하여 돌이킬 필요가 있다. 자기 스스로를 가두어 버리고 방문자들을 접대하기를 싫어하는 자들은 많은 축복을 상실하게 된다. 2TT 570.4
우리의 사역자들 중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형제들이거나 나그네들이거나 간에 방문자들을 자주 접대해야 할 필요가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합회가 거기에 비용을 계산해 주어야 하고, 그들이 정규적으로 받는 급료 외에 이런 여분의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액수를 급여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 모두에게 손님을 접대하는 사업을 맡기셨다.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이 합회나 교회를 위하여 손님을 접대하거나, 형제들이 그들의 형제들을 대접한 대가를 지불받는 것이 하나님의 지시에는 없다. 이것은 이기심에서 나온 결과이며,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사실들을 기록한다. 2TT 571.1
어떤 분야에서 복음 전도자로, 혹은 선교사로 이 곳에서 저 곳으로 여행하는 자들은 그들이 일할 교회의 교인들에게서 대접을 받아야 한다. 형제 자매들이여, 어느 정도 개인적 희생이 따를지라도 이와 같은 일꾼들을 안락하게 해주라. 2TT 571.2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위하여 손님 대접하는 데 든 모든 비용을 계산해 두신다. 그분께서는 이 사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신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형제들을 대접하고, 그 방문이 손님들과 그들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자들은 특별한 축복을 받을 가치가 있는 자로 하늘에 기록된다. 2TT 5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