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보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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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의 위대한 선교사업

소위 그리스도교국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는 우리 나라의 바로 중심지에 얼마나 비참한 일이 존재하고 있는가. 우리의 큰 도시들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의 상태를 생각해 보라. 이런 도시들에는 짐승들이 받는 것만큼의 주의와 관심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낡은 누더기를 입고 거의 굶주린 상태에서, 얼굴에는 부도덕과 타락의 흔적을 지니고 있는 비참한 어린이들이 무수하게 많다. 가족들은 초라한 셋집에 모여 사는데, 그 중 대부분의 장소는 습기와 오물의 악취가 풍기는 어두운 지하실이다. 이와같이 비참한 장소에서 어린아이들이 태어난다. 유아들과 어린이들은 매력적인 것은 아무것도 바라보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감각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창조하신 천연계의 사물의 아름다움은 전혀 쳐다보지 못한다. 그 아이들은 그들 주변에 있는 저열한 가르침과 야비함과 사악한 모본에 의하여 품성을 형성하고 꼴 지어 자라나도록 방임된다. 그들은 다만 모독적인 말에서만 하나님의 이름을 듣게 된다. 불순한 말, 술과 담배의 냄새, 여러가지 형태의 도덕적 타락 등과 부딛히게 되므로, 감각이 왜곡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비참한 주거(住居)에서, 기도에 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음식과 의복을 달라는 애절한 부르짖음이 들려 온다. 2TT 513.1

우리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져야 할 사업이 있는데,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사업, 아직까지 거의 착수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사업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고 말씀하신다(마 25:35, 36). 어떤 사람들은 이 사업에 돈을 바치면 그들에게 요구되는 일을 모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전적 기부가 개인적 봉사를 대신할 수는 없다. 우리의 재정을 바치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더욱 더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힘과 기회에 따라, 개인적 봉사가 무엇보다 요구된다. 2TT 513.2

가난한 자와 압제받는 자와, 고난당하는 자와 궁핍한 자들을 위하여 수금하는 일은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믿는 모든 교회가 오래전부터 하고 있어야 할 사업이다. 우리는 육체적 필요를 공급하는 일에 있어서 사마리아인의 부드러운 동정을 나타내고, 주린 자들을 먹이고, 버림받은 가난한 자들을 우리의 가정으로 데려오고, 인간의 불행의 바로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스스로를 도울 수 없는 자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은혜와 힘을 매일 하나님께로부터 얻어야 한다. 이런 일을 함으로,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제시할 유리한 기회를 갖게 된다. 2TT 514.1

모든 교인들은 이웃에 사는 사람들을 위하여 활동할 특별한 의무를 느껴야 한다. 신앙적인 일에 관심이 없는 자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을 연구하라. 친구들과 이웃 사람들을 방문할 때, 그들의 육신적 행복은 물론이요 영적 행복에 대한 관심도 나타내라. 그리스도께서 죄를 용서해 주시는 구주가 되심을 제시해 주라. 그대들의 이웃 사람들을 가정으로 초청하여 귀중한 성경과, 성경의 진리를 설명해 주는 책들을 함께 읽으라. 단순한 노래와 열렬한 기도와 함께 이런 일을 하게 되면, 그들의 마음이 감동될 것이다. 교인들은 이런 일을 하는 데 스스로 익숙해져야 한다. 이 일은 이방 나라에 있는 미개한 영혼들을 구원하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요긴한 사업이다. 먼 곳에 떨어져 있는 영혼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가정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들 주위에 있는 귀중한 영혼들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꼭 같이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 2TT 514.2

육신도 영혼도 새롭게 해주지 않는 오락에 너무도 흔히 허비하는 시간을 가난한 자들과 병든 자들과 고통당하는 자들을 방문하는 데, 또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찾아가서 도와주는 데 사용해야 한다. 2TT 514.3